유경식 展

 

ART INTERNATIONAL Zurich 2012

14th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Fair

 

Life song No125_53x45cm_Acrylic on canvas

 

 

 

2012. 10. 12(금) ▶ 2012. 10. 14(일)

Vernissage/Opening | 2012. 10. 11(목) 18:00 p.m. - 22:00 p.m.

Kongresshaus Zurich Main entry Claridenstrasse 5, CH-8002 Zürich

OPENING HOURS

2012. 10. 12(금) - 2012. 10. 14(일) | 11:00 a.m. - 20:00 p.m.

 

www.art-zurich.com

 

 

Life song No126_73x53cm_Acrylic on canvas_2012

 

 

살아있다는 것은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저 숲속에 지저귀는 작은 새 한 마리의 부지런한 몸짓을 보라. 어찌저리도 앙증맞게 만들었을까? 때로는 심각하게 때로는 뾰루퉁하게 고개를 갸웃갸웃 하기도 하고...갯벌속의 저 수많은 뻘게들은 또 어떤가. 누가 감독하는 것도 아닌데... 좀 쉬었다하지....

정말 부지런하기도 하다. 쉴 사이없이 모래를 삼키고 뱉어내고 또 삼키고 뱉어내고... 저 넓은 갯벌을 순식간에 깨끗이 청소하네.어~ 근데 저놈은 다리가 한짝없네.뛰뚱뛰뚱 가엾어라. 그런데도 저 녀석 참 열심이다.좌절도 없이 전혀 우울해 보이지도 않고 정말 잘한다.그래!너 장애극복상 받아도 되겠다.

 

 

Life song No127_53x41cm_Acrylic on canvas_2012

 

 

요즘 나는 갑자기 생명에 관해 관심이 많아졌다. 작업실 옆에 작은 텃밭이 있는데 토마토며 상추, 오이, 김장배추까지 심었다. 그 텃밭을 가꾸는 재미가 쏠쏠함을 넘어 미술창작의 기쁨을 넘는다. 정성스럽게 퇴비를 넣어주고 물을 주고 가지를 쳐주고 그리고 드디어 첫 수확물을 얻을때면 마치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을 손에 넣은 것 같은 기쁨에 넘친다. 그리고 자꾸 자꾸 텃밭에 가고 싶은 것이다. 어떻게 저 작은 씨앗에서 잎이 나오고 저렇게 큰 오이가 달릴수 있을까 단지 퇴비 몇삽 넣어준 것 뿐인데, 내가 별로 한것도 없는데... 이 물음 같지도 않은 물음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모든 생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TV가 전해주는 세상은 늘 생명을 해하고 생명에 반하는 뉴스로 시작해서 저녁 늦게까지 우울한 이야기로 하루를 끝맺는다. 하지만 저 자연속에서 쉬임없이 일어나는 생명의 조화는 너무도 정교하고 인간을 이롭게 하며 마치 인간에게 기쁨을 주기위하여 존재하는 것 같지 않은가? 그런 자연앞에 서서 내가 나에게 묻는 이야기가 있다. 오이씨 하나만도 못한 내가 어찌 창작운운 한단 말이냐? 창작은 고사하고 부지런하기만 이라도 하라고...친구들아...어느날 내가 캔버스 앞에서 사라지면 농부가 된줄로 알아라.

 

2010. 3 (생명노트) 유경식

 

 

생명노래 No127_캔버스위에 아크릴릭_2012

 

 

생명노래 No128_53x46cm_캔버스위에 아크릴릭_2012

 

 

Life song No128_53x41cm_Acrylic on canvas_2012

 

 

 
 

유경식   

 

개인전 | 2010 제9회 초대개인전- 생명노트(가원미술관) | 2008 제6회 초대개인전-점과 획의 풍경(북경따샨즈 798 희신예술공간) | 2007 제4회 초대개인전-돌의격정(북경따샨즈798희신예술공간) | 1997 제1회 개인 초대전(서경갤러리)

 

아트페어 | 2011 퀼른아트페어(독일 퀼른) | 2010 한국미술의 빛(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2010 힐튼호텔아트페어(밀레니엄힐튼호텔)

 

그룹전 | 2012 옌타이중.한 국제미술교류전(중국 옌타이 옌타이미술관) | 2011 한.네델란드 수교 50주년 기념 국제초대전 “아름다운 동행”전(시티홀 퀄큼 전시장) | 2010 나가노동계올림픽12주년기념전 일.중.한 국제교류미술전(일본나가노도큐백화점갤러리)

 

E-mail | nangkoo@hanmail.net

 

 
 

vol.20121012-유경식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