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준 展

 

 

Void-c_50.4x50.4x15cm_poly wood, acrylic_2012

 

 

리안 갤러리, 대구, 서울

2012. 9. 5(수) ▶ 2012. 10. 13(토)

Opening : 2012. 9. 5(수) PM 6:00~8:00

대구시 중구 대봉동 727-14 | 053-424-2203

 

www.leeahngallery.com

 

 

Untitled_50x70cm_납판, 알루미늄_2006

 

 

캔버스 위로 기계적인 직선이 수직과 수평으로 교차하며 기하학적 추상을 그려내고 단순함과 명료함을 회화의 바탕으로 삼고 있는 이교준의 개인전이 2012년 9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리안 갤러리 대구와 서울에서 열립니다. 잘 계산되어진 기하학적 형태로 비개성적인 추상을 담고 있는 이교준의 화면은 자연과 같은 외부세계나 주관적인 감정과 의미 모두에서 벗어나 화면 그 자체를 독립된 대상으로 간주하는 회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 80년대 실험적 설치와 90년대 엄격하고 정확한 기하학을 바탕으로 한 평면작업과 2000년대 캔버스로 옮겨진 이교준의 작업은 주관적인 표현, 내용과 의미를 작품에서 모두 배제하고 최소한의 형태를 강조하며 정확하고 단순한 구성으로 제로상태에 가까운 기하학적 구성과 색채만을 작품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직사각형과 정사각형 등 자신이 정한 기본단위를 적용하여 만들어 내는 단순한 격자 형태에 독자적인 시스템을 채용하여 동일 단위의 반복에 의한 연속체로 회화의 공간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작가의 화면은 잘 통제된 형태와 선명한 색채, 기하학적인 구성으로 내면의 열정이 아니라 외부의 표면에 착목하는 미술을 보여주고 있으며 수직과 수평으로 화면을 가로지르는 기계적인 선이 만들어 내는 구획되어진 면은 정적인 면과 동적인 면, 폐쇄 형태와 개방 형태 사이에서 미묘한 파동을 만들어 내며 무한한 공간을 열어 보이고 있다.

기계로 그린 것처럼 정확하고 차가운 선과 면은 구성적인 요소들이 제거된 화면위로 밝고 선명한 색채만을 남기고 있으며, 비물질적인 것과 비대상성에서 미술의 주제와 대상을 찾고자 하는 이교준의 회화는 강하고 자극적인 것에 익숙한 현대사회에서 회화의 순수, 무의미의 가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번 리안갤러리에서는 작가의 근작 회화 17점과 작업의 개념을 담고 있는 알루미늄을 소재로 한 작품 6점을 비롯해 총 28점이 전시되며, 오프닝 행사는 9월 5일 오후 6시~8시입니다.

리안 갤러리

 

 

window_227x180cm_Acrylic on canvas_2012

 

 

window_162x127cm_Acrylic on canvas_2012

 

 

window_227x181.8cm_Acrylic on canvas_2012

 

 

 

 

 

vol.20120905-이교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