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거울 展

 

2012년 갤러리 이마주 초대전 - ‘외계인’

 

문선영_Two models_135x135cm_oil on canvas

 

 

갤러리 이마주

 

2012. 8. 10(금) ▶ 2012. 8. 18(토)

Opening : 2012. 8. 10(금) PM 6:00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0길 12 AAn tower b1 | 02-557-1950

 

www.imazoo.com

 

 

이종혁_현지, 사진 시리즈 1

 

 

갤러리 이마주는 2012년 8월 10일부터 8월 18일까지 하늘거울展 - 『외계인』을 진행한다. ‘하늘거울’이란 나이, 성별, 국적을 초월해 인간은 누구나 마음 속에 하늘의 고귀한 뜻을 품고 있고, 그것을 거울처럼 드러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고귀한 뜻을 마음속에 담고 미국에서 미술을 공부하는 7명의 유학생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05년부터 하늘거울이라는 팀을 결성하여 매년 그룹전을 가졌다. 2005년 ‘광복’이라는 주제로 첫 전시를 열었던 하늘거울, 비록 어린 학생들 이였지만 가족들에게, 지인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였다. 이후 매년 하늘거울展은 사회적인 이슈를 토대로 젊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관점으로 보여주며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왔다.

 

7년이 흐른 지금 8번째 전시를 하는 하늘거울展은 대학교를 마치고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선배들과 새로 참여하는 후배들이 함께 『외계인』이라는 또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자신들의 관점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려 한다. 그들의 8번째 도전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 주길 바란다.

 

외계인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신체적 또는 문화적 특징 때문에 사회의 다른 성원들에 차별을 받으며 차별 받는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을 외계인에 빗대어 표현하기로 했다. 신체적, 권력적, 경제적, 문화적 소수자 들이 받는 차별적 대우와 그들의 침해되는 인권에 대해 말하는 전시를 통하여 참여하는 작가들과 관객들이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 하늘거울

 

 

최현민_Noir no1._91x116.8cm_acrylic on canvas

 

 

문선영

우리 사회 속에서의 차별받는 소수자와 우리의 상상 속의 외계인을 바라보는 현대 사람들의 시각을 비판하고자 한다. 일반적인 현대 사람들은 사회적 소수자(외계인)를 자신과는 다른 혹은 자신보다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며, 영화에서 비추어지는 상상 속의 외계인을 이상한 모습으로 지구를 침략하는 두려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즉, 우리 사회 속의 사람들은 실재와 환영의 외계인 둘 모두에게 차별의식이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일반적인 사람들의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르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신과 두려움, 차별성을 갖는 잘못된 의식을 다시 생각해 보게끔 한다.

 

이종혁

미국인의 국적과 한국인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내 자신은 두 나라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자아를 생성함과 동시에 남들과는 다른 이것을 숨기고 살아왔다. 주민등록증이 아닌 외국인등록증(ALIEN REGISTRATION CARD)을 부여 받은 외계인(ALIEN)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에선 재미있게도 모든 개개인이 겪는 다양한 인생이 각기 다른 ALIEN을 만들고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숨어서 살아가고 있다.

 

최현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상위 1퍼센트, 그리고 하위 1퍼센트의 경제적 소수자들의 삶은 많은 사람이 미디어를 통한 간접 경험이나 상상을 통해 부러움과 감사함을 느끼지만, 사실 그들의 깊은 생각이나 인간적인 면모까지 깨닫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렇게 나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마주할 때 나의 반응을 작품으로 나타내 본다.

 

홍준기

사회적 소수자들은 신체적 또는 문화적 특징 때문에 사회의 다른 성원들에 차별을 받는다는 점에서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지구에 온 외계인의 이미지와 많이 닮아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소수자들의 상식과 신념을 사회의 나머지 구성원들이 침범하고 침략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봤다. 그들의 기준을 나머지 구성원들에게 맞춘다면 외계인에게 침략당한 지구인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피겨와 회화 등 여러 가지의 방식으로 접근하여 이런 아이디어를 표현하고자 한다.

 

 

홍준기_Bleed red_80x100cm_mixed media

 

 

 

 

 

vol.20120810-하늘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