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UMURA AKIFUMI 展
4 Apples On Dish_45.5x45.5cm_oil painting on canvas
갤러리 이마주
2012. 6. 8(금) ▶ 2012. 6. 23(토)
Opening : 2012. 6. 8(금) PM 6:00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0길 12 AAn tower b1 | 02-557-1950
Play Gym_41x24.2cm_oil painting on canvas
일본 현대미술에 팝아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요시토모 나라, 무라카미 다카시를 선두로 한 일본 팝 아트가 꽤 오랜 기간 유행적으로 번졌었다. 이후 한국에서 소개되는 일본 작가들 또한 앞 세대의 뒤를 잇는 ‘팝 아트’적인 작가군 이었다.
일본현대미술을 편협한 시각에서 바라본 것은 아닌가? 하는 물음을 오쿠무라 아키후미의 작품을 통해 질문해 본다. 갤러리 이마주에서는 6월 8일부터 23일까지 오쿠무라 아키후미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언뜻 보아선 17세기 유럽 정물화를 연상하게 하나, 명랑한 동시에 음울하고, 앙증맞은 동시에 비관적인 분위기 등에서 일본 현대미술의 특징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오쿠무라는 지구상에 인간과 함께 존재하는 반려자인 동물들, 특히 토끼나 양과 같이 인류와 함께 진화해온 가냘픈 동물에 대한 그의 시각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말처럼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과일은 더욱 커지고 달아지고 우성을 강요당하고 있고 동물 또한 점차 인간의 욕구에 맞춰 더 강한 ‘우성화되기’를 강요당하고 있다. 어딘가 불안한 듯 한 동물들의 모습과 마치 박제가 된 듯한 그만의 묘사하기는 일본 오타구 작가군들이 보여주는 멜랑꼴리한 모습도 보여준다. 한 때 붐처럼, 일본현대미술에는 팝아트만 있는 것처럼 들썩거리던 미술계를 오쿠무라 아키후미의 작품을 통해 일본 동시대 미술의 다양성을 경험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Rabbit&Carrot_41x27.3cm_oil painting on canvas
“나의 작품에는 양이나 돼지같이 인간에게 친숙한 동물들과 과일이나 야채 등의 인간의 기본 생활과 밀접한 식물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모두 본래 자연의 생물들이지만 인간과의 관계에 의해서 오래 전 자신들이 갖추고 있던 본연의 모습과는 변화되어 왔으며 또 변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긴 역사를 통해 자신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그들을 변화시켜 왔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은 양의 털이나 고기를 인간취향에 맞게 변화시켜왔고, 성격 또한 인간이 기르기 쉽도록 온화하게 길들여 왔으며 사과는 더 달고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인간은 이런 동 식물, 통틀어 자연을 더욱 더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되었고 더 깊이 들어가면 반대로 인간이 이들 양이나 식물들에게 이용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저는 인간과 인간에게 친근한 동, 식물들의 관계는 굉장히 특별하다라고 느끼게 되었고 거꾸로 이들을 통해서 인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오쿠무라 아키후미 -
Rabbit Wheel_45.5x60.5cm_oil painting on canvas
White Veil_72.7x72.7cm_oil painting on canvas
■ Okumura Akifumi
1972 일본 지후 출생 | 1990-1994 지후 대학교 미술교육학과 졸업 | 1994-1997 후쿠이 대학교 미술교육학 석사 졸업
현재 | 지후, 카카미카하라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주요전시 | 2012 개인전, 갤러리이마주, 서울, 한국 | 2011 도쿄아트페어, 일본 | 도어즈 아트페어, 한국 | 2010 개인전, 갤러리 미나즈키, 일본 | 2009 회전목마, 7인의 작가, 지후 미술관, 일본 | 2008 주목할 만한 작가 전, 솜포재단, 일본 | 2007 7일 전시, 나가누마 하우스, 후쿠오카 | 2006 16번째 꽃의 전시, 효고, 일본 | 2003.05.06 볼란트 2 전시, 갤러리 세이코도우, 동경(Gallery Seikoudou, Tokyo) | 1997 71th 코쿠텐전시 , 동경 현대 미술관, 동경
수상 | 2008 최우수 작가상 (제4회 세카이 회화 시상전) | 2006 네히메 어워즈 | 2005 지후시 작가상
소장 | 지후 신킨 은행 | Dazaifu Tenmangu
vol.20120608-OKUMURA AKIFUMI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