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Tomatina : 차유미 展

 

수다-장지에 채색_55x67cm_2011

 

 

아트 스페이스 스칼라티움

 

2012. 6. 5(화) ▶ 2012. 6. 18(월)

Opening 2012. 6. 5(화) 오후 6시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28-10 | T.02-501-6016

 

www.scalatium.com

 

 

붉은정원_장지에 채색_30x30cm_2012

 

 

■ 전시기획의 변

 

음식재료인 토마토를 컨셉으로 선택하여 우리 주변의 풍경들을 작가만의 상상력으로 독특하고 개성 있게 구현하여 환상과 미지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차유미 작가이다. 작품 속에 나오는 잘 익은 빨간 토마토와 익기 전 푸른 토마토들은 생동하는 자연의 모습이다.

붉은 완숙 토마토를 자르면 그 둥그스러운 토마토 단면이 나오는데, 그 곳에는 애완동물, 토마토, 식물줄기 등이 토마토라는 대지 위에 자라나 커가고 살아가는 모습들을 결합하고 구성하는 과정 속에서 작가는 메마른 도시의 삭막함 속에서 인간에게 치유와 구원을 알리는 영원의 세계를 작품으로 완성하였다. 이렇게 작가의 캔버스는 이러한 우리의 몽상을 자극하며 무한한 꿈의 세계로 끌고 간다. 어쩌면 붉은 토마토, 푸른 줄기들은 작가가 찾고자 하는 도시생활의 잃어버린 생명성일 것이며, 단조롭게 반복되는 삶에 찌든 우리에게 토마토에서 씨앗을 배양 후 자라서 뻣어 나가는 식물 줄기는 다양한 생각과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상을 실현해나가는 표상이라 하겠다.

작품 속에 살아있는 생명으로 뒤덮인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자연이 주는 끝없는 사랑에 관한 강조이며, 생명의 씨앗을 주고 자라나게 하는 만물 소생의 신비와 우주적인 힘에 관해서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또한 이는 하찮은 생명이 경시되는 현대사회 물질문명에 관한 차유미의 성찰과 비판의 시선이기도 하다. 즉, 차유미의 작품화면은 현대인을 위로하고 현대인을 소통하게 하는 희망 세상을 말한다. 이는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 날카로운 관찰력과 섬세함으로 일구어낸 성과일 것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회화의 주제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좋은 예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경향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과 작품들의 에너지를 느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겠다.                 

 

■ 아트 스페이스 스칼라티움

 

 

푸른정원_장지에 채색_30x30cm_2012

 

 

작가는 주변 사물이나 상황에 내재되어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그것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여 메시지를 전한다.

나는 그 메시지를 토마토라는 소재로 표현 하고 있다. 현재의 목표는 우리는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가? 어떻게 흘러가는가? 또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를 탐구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나의 작품은 자아 찾기를 이야기한다. 나이 서른하나인 나는 아직도 내가 어른인지 아이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이 같은 경험은 나뿐이 아닐 거란 생각을 한다. 꼭 이 같은 경험이 아니더라도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 한번쯤은 했을 거다. 이러한 상황을 토마토에 비유하여 상황을 이야기하고 소통을 통해 내면의 불안과 갈등의 치유를 시도 한다.

그림 안에 토마토는 우리의 모습(인간)을 은유한다. 인간으로 은유된 토마토는 끝없이 이어지는 자아에 대한 고민의 카테고리를 탐구하고 표현한다.

토마토에서는 자라지 않는 풀을 연결하여 그림으로써 토마토가 작물의 결과물이 아닌 씨앗(시작)의 의미로 표현되고, 토마토에서 자라 뻣어 나가는 식물은 다양한 생각과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꿈꾸는 사람들의 꿈을 실현하고자하는 긍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채소이지만 과일 같기도 한 모호한 정체성을 지닌 토마토는 혼자 일 수 없는 사회 속에 속하지만 인생의 기로에서 고독한 결정을 내리며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을 비유하고 있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 이다.   

작든 크든 고민과 선택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인생이지만 꿈과 희망이 있기에 버텨낼 수 있고, 우리의 거울이기도 한 그림 속 토마토의 표현이 그 꿈과 희망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수다_장지에 채색_55x67cm_2011

 

 

토마토 이야기

토마토는 채소로 분류되지만 채소하기엔 과일 같고 과일이라 하기엔 채소임이 분명하다.

토마토 분류 관한 일반적인 인식은 사람이 살아가며 본인에게 던지는 고민 ‘나는 누구인가? ’ ‘어떤 결정을 할 것 인가?’ 와 같은 자아에 대한 고민과 닮아있다.

또 겉과 속이 같은 빛(색)을 내는 토마토의 특징은 겉과 속이 같은 사람 한결같은 사람의 모습과 도 연결지어본다. 나 또한 겉과 속이 같은 한결같고, 솔직한 모습으로 삶을 대하고 싶다.

 

 

토마토이야기1_장지에 채색-70x70cm_2011

 

 

토마토이야기1_장지에 채색-70x70cm_2011

 

 

 
 

차유미

 

Education

2004 단국대학교 예술학부 동양화과 졸업 | 2006 동대학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Solo Exhibition

2011  토마토이야기 (갤러리현, 서울 삼청동) | 2009  담다 (롯데갤러리, 안양점) | 2006  달리보기 (세종문화회관 광화문갤러리, 서울)

 

Art Fair

2009  오스트리아 짤쯔브르크 아트페어(Salzbug, BRADBOXX)

 

Group Exhibition

2011  Whach out 영은 미술관 스페이스 프로젝트/외부프로젝트(경기도 광주 문화원) | 2010  독일 뵈너 갤러리 초대 (Mannheim, Germany)) | 2008  틈의 생산2 (롯데화랑, 안양점-기획) | 2007  흐르다, 가로지르다, 포착하다(롯데화랑, 안양점-기획) | 9월을 훔치다展(롯데화랑, 안양점-기획) | 뜬구름 잡다(갤러리가이아, 서울) | 12월의 무지개展(롯데화랑, 안양점-기획)

 

 
 

vol.20120605-차유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