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연 展

 

 

150x100cm

 

 

갤러리 나우

 

2012. 5. 23(수) ▶ 2012. 5. 29(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3F | 02-725-2930

 

www.gallery-now.com

 

 

150x100cm

 

 

[전시 서문]

김남연 사진전 “IN MY MIND”

갯벌은 우리들 인간의 삶의 모습과 닮아 있다.

도도한 세월 속에 겉으로 보기에는 그 세월이 그 세월인 것 같은 긴 시간 속의 인간의 모습은 큰 강물의 흐름처럼 변화가 없이 흘러가는 듯이 보이지만 하루하루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인간인간의 모습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며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음을 우리는 안다. 자연의 피부인 갯벌이 그렇다. 멀리서 보면 언제나 거기에 그렇게 그 모습으로 영원히 존재할 것 같은 모습으로 보여 지지만 자연은 인간이 넘어설 수 없는 질서와 에너지로 하루에 두 번 밀물과 썰물이 오가면서 인간의 일상이 그렇듯이 매일매일의 풍경이 바뀌는 것이 갯벌의 풍경이다. 수 십 만년을 두고 쌓여서 갯벌이 형성 되었겠지만 그 오랜 역사가 보여주는 것이 마치 우리의 일상처럼, 그녀는 매일 변하는 특정 공간과 시간에서 벌어지는 갯벌의 살아있는 풍경에 주목하다.

김남연의 갯벌은 역동적이지 않는 듯한 소소한 풍경을, 작가의 심미안으로 거대한 우주적 풍경으로 치환하고 있다.

살아있다는 것은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살아있는 갯벌은 마치 우리 몸과 지구, 아니 우주의 축소판 같기도 하다. 갯벌이라는 속성이 제거된 상태로 본 갯벌풍경은 마치 우리 몸의 혈관과도 같은 형태, 그리고 상상치 못한 색상, 거대지구의 또 다른 모습을 투영시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보여주는 그녀의 심미안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리하여 김남연은 갯벌의 작은 풍경을 통해 우리가 꿈 꾸듯이 보게 되는 또 다른 풍경들을 보여줌으로 더 큰 파동을 만들어낸다.

김남연의 <IN MY MIND>는 '갯벌'이라는 공간, 그리고 그곳에 담겨있는 새로운 풍경은 인간의 삶의 모습의 맥락에서 또 다른 내러티브를 형성해 내려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작가 자신에게 보이는 풍경이기도 하지만 또한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기도 한 지극히 작가 개인적인 시선을 탐구한다.

갤러리 나우 대표 이순심

 

 

150x100cm

 

 

150x100cm

 

 

150x100cm

 

 

 

 

 

vol.20120523-김남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