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재 함윤정 그릇 展

 

 

납작접시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2012. 5. 15(화) ▶ 2012. 5. 20(일)

대구시 중구 명덕로 210 | 053-420-8014

 

www.debecgallery.com

 

 

물고기

 

 

'부부의 인연으로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도자기

김윤재 함윤정의 그릇전'

 

단국 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여주에서 공방을 운영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윤재, 함윤정 부부의 그릇전이 지난해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기 위해 다시 한번 대구에서 마련돼 주목된다. 1년 만에 대구를 다시 찾은  이들 부부의 이번 전시는 5월 21일 부부의 날을 앞두고 개최되어 더욱 뜻 깊은 전시로 마련된다. 전통미에 현대적인 세련미를 가미하여 아름다우면서도 실생활에 유용한 그릇을 추구하는 이번 작품전은 오는 5월 15일(화)부터 5월 20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전통적인 냄새를 풍기면서도 실생활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이들의 그릇은 따스한 봄날을 맞아 새로운 분위기의 테이블세팅을 위한 맞춤 그릇으로도 적합하다. 부부의 공동작업으로 만들어지는 작품들은 식기 위주의 작품들로 감상용 작품이 아니라 실생활에 사용되는 생활 자기이다. 이들의 작품은 식기에 조각을 가미해 다양한 문양들을 만들어내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이번 전시를 통해 대표적으로 선보이는 작품들은 물고기 시리즈와 나뭇잎의 모양이 잘 살아난 나뭇잎 시리즈, 단아한 색을 자랑하는 대나무 시리즈다.

물고기는 예로부터 부, 다산, 다복, 등용문 등 좋은 의미로 집안을 장식하는 소재이다. 이런 물고기의 의미를 백토와 정제하지 않은 흙의 재미가 더해져 은은함이 더욱 강조된 백자로 담아낸 물고기 모양 접시는 음식을 담아 먹는 식사시간마저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현대적 감각으로 만들어진 도마형 접시와 왕 접시 등의 다채로운 작품들과 다양한 모양의 접시들을 선보인다.

작품들에서 잘 나타나는 이번 전시는 그릇을 단순한 그릇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담아내어 음식이 돋보이게 하는 기능성을 강조하여 그릇 자체의 아름다움을 겸비한 실용성 동시에 담아내는 작품들로 마련되었다.

김윤재, 함윤정 두 작가는 자신들의 작품이 “비싼 작품이 아닌 사용하기 좋은 그릇이기를 바란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들 부부가 함께 만들어내는 그릇들은 생활자기가 가진 쓰임의 아름다움과 세련된 도자기의 느낌이 함께 어우려져 새로운 도자기의 아름다움으로 전해져 오는 듯하다.

 

 

버드나뭇잎

 

 

<작가노트>

어릴적 소꿉장난 할 때 작은 나뭇잎을 접시삼아 놀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된 지금도 작고 예쁜 나뭇잎 접시를 보면 옛날의 기억에 웃음이 난다. 겨우내 얼어있던 마음에 살랑살랑 봄바람 불 듯, 식탁위에도 나뭇잎 모양 접시로 봄을 맞이해보면 어떨까?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모양의 나뭇잎 접시에 음식을 담아놓으면 동화 속 주인공처럼 숲속에 소풍 온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넉넉한 크기의 메인요리 접시부터 작고 앙증맞은 접시까지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어떤 자리도 즐겁게 연출할 수 있다.

요즘 주부들은 좀더 건강한 삶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음식을 할때는 조미료 사용을 자제하고, 집에서 손수 가족을 위한 음식을 만든다. 조그만 텃밭이라도 직접 재배해서 건강한 야채를 준비한다. 그릇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어떤 그릇이 좀더 건강한 그릇일까?

알록달록 예쁘게 그림 그려진 그릇보다 천연의 재료만을 이용해 만든, 음식을 담았을 때 음식이 좀더 건강하게 돋보이는 그릇, 하지만 쓰임새가 불편하지 않은 그릇이 진정 건강한 그릇이 아닐까 한다. 나는 이런 건강한 그릇에 관심을 갖고 있다.

디자인을 하면서도 자연에서 소재를 찾고, 너무 화려하지 않아 음식이 돋보일 수 있는 그릇을 만든다. 화려한 안료를 사용해 장식을 하기보다는 은은한 조각으로 표현하되 “접시”라는 기능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으며, 장식을 최소한으로 제한하여 음식을 담았을 때 음식과의 조화도 생각했다.

아무리 예쁜 접시라도 음식을 담았을 때 음식의 맛이 떨어져 보인다면 좋은 그릇이 아니다. 음식이 좀 더 먹음직스럽고 맛있어보이도록 디자인과 색상선택에 신중함을 기했다. 한식이 건강한 맛으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듯이, 우리의 그릇이 건강한 디자인으로 주부들의 마음에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오절판

 

 

흐름사각

 

 

 

 

■ 김윤재, 함윤정

 

단국대학교 도예학과 졸업

 

전시  | 2012  남한강 청년작가 초대전, 여주 반달미술관 | 2011,2010  김윤재 함윤정 그릇展, 서울 나눔 갤러리, 대구 대백 갤러리 | 2010  아름다운 도자, 이천 파빌리온 | 2010  도고나메 교류전, 일본 도고나메 | 2008  옛날옛적에, 서울 나눔 갤러리 | 2007  화경전, 서울 경인 갤러리

 

수상  | 찻사발 공모전 입상 | 관광상품공모전 가작 | 관광상품공모전 가작 | 한성백제미술제 입상

 

화경도예가회, 곰아저씨공방운영

 

 

 

vol.20120515-김윤재 함윤정 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