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순 展

 

오래된 마음

 

산의 소리_72.7x60.6_Oil on Canvas_2012

 

 

갤러리 더 차이

 

2012. 5. 11(금) ▶ 2012. 6. 4(월)

Opening | 2012. 5. 11(금) pm 6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55-44

T.031-942-5429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

 

2012. 6. 6(수) ▶ 2012. 6. 12(화)

Opening | 2012. 6. 6(수) pm 6

서울특별시 종로구 공평동 5-1 공평빌딩

T.02-3210-0071 | www.seoulartcenter.or.kr

 

 

꽃의 탄생_130.3x97.0_Oil on Canvas_2012

 

 

김인순의 작업은 포스트 21세기의 소통과 단절, 우리가 맺는 관계 속에서 자아와 타자가 모호해지는 순간을 포착한다. 중층적인 회화적 마띠에르에 덧입혀지는 역동적 색감은, 작업과정에서 생성되는 우연성에 의해, 자아와 타자의 사이에서 생동하는 생명의 기운을 추적하고 있다. 그래서 꽃은 그대로 꽃이기도 하고, 때로는 심연(深淵)이기도 하며, 어느 순간에는 생명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

 

 

산의 소리_162.0x97.0_Oil on Canvas_2012

 

 

김인순의 꽃은 영원한 생성 과정의 어느 한 순간에 나타나는 꽃이다. 소멸도 생성에 참여한다. 김인순의 그림에선 소멸의 기운조차 생기(生氣)에 연결되어 있다. 그 소멸과 생성의 파라독스는 무채색감에서 한 절묘한 표현을 얻는다. 무채색 특히 회색 배경ground에 흰색 글레이즈glaze는 절묘한 색감의 효과를 낳는다. 회색톤은 흰색과의 대비에 의해 더 뚜렷해지고 글레이즈는 무채색에 투명의 느낌을 띠게 하며 전제적으로 유현(幽玄)한 느낌이 가득한 원초적 생명감의 색조를 만든다. 이러한 색감들은 김인순의 미술이 지닌 조화(造化)와 생성의 정신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김인순의 작품들이 보여주는 조화(造化)의 기운은 무르익은 느낌을 준다. 화면을 크게 압도하는 흰색의 만개(滿開)는 절정의 기운을 띠고 있지만, 그 절정의 기운은 흰색의 소멸의 기운이 함께 어려 있다. 흰색의 기운이 지닌 완숙감은 뚜렷하고 안정적이지만, 거기엔 늙은 시간성이 오랜 주름처럼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꽃의 탄생>의 화폭의 마티에르가 안료 덩어리의 엉김과 응고로 평탄치 못한 많은 주름과 상처 같은 질감들을 보이는 것도 진화(進化) 속의 퇴화(退化)와 함께 퇴화 속 진화를 동시적으로 드러내는 정신의 한 단면으로 읽힌다. 그래서 주름의 마티에르 위에서 초록과 빨강과 노랑의 기운은 상대적으로 차분하다. 이는 화폭의 기운은 역동적임에도 불구하고 편안하지만, 그 편안함은 흰색의 절정감이 지나고 난 후의 편안함이란 점과 관련이 있다. <꽃의 소리>와 유비적으로 말하면, <꽃의 탄생>의 흰빛의 효과는 <꽃의 소리>가 보여주는 흰빛의 격렬한 생성 과정(색감들간의 격렬한 성애 과정!)이 지나고 난 후의 흰빛의 효과이다. 그 폭풍 같은 뜨거운 사랑의 시간이 지난 후의 차가운 색조의 안정감을 알려주는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미적 실체는, 마티에르의 흰빛의 주름과도 같은 양감(量感)의 매스mass들 그리고 무채색톤의 크고 작은 상처 같은 ‘흩뿌린’ 점박이들이다.

 

김인순의 작품에서 서로 이질적인 강렬한 색감이 서로 뒤섞이게 하는 원천적 동력은 화폭의 배경ground을 이루는 무채색(無彩色)톤의 기운이다. 혼원(混元)한 기운. 동양의 유서 깊은 전통적 생명사상은 우주 만물은 혼원한 한 기운(一氣)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았다.

임우기 (문학평론가)

평론 ‘造化와 生成의 꽃’ 중에서

 

오래된 마음_162.0x130.3_Oil on Canvas_2012

 

 

꽃의 소리_227.3x145.5_Oil on Canvas_2012

 

꽃의 탄생_162.0x97.0_Oil on Canvas_2012

 

 

 
 

김인순

 

효성여자대학교 회화과 | 서울예술고등학교 미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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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 한국미술협회.한국크로키회.한국여류화가회.상형전.아트그룹자유로회원 | 한국크로키회 회장 역임 | 현대백화점문화센타 강사 | 경기미술대전.행주미술대전 운영위원.심사위원

 

 
 

vol.20120511-김인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