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on and Reaction 展

 

 

김동현_우주 미세먼지 탐사선 마가렛 5호_가변사이즈_혼합재료_2011

 

 

키미아트 1, 2F

 

2012. 5. 4(금) ▶ 2012. 6. 27(수)

Opening : 2012. 5. 4(금) PM 6:00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479-2 | 02 394 6411

 

www.kimiart.net

 

 

김민형_여자의 일생_가변설치_구두, 깃털, 새장_2011

 

 

Action and Reaction (작용과 반작용)

- 현대예술의 관계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

 

‘Action and Reaction’, 작용과 반작용은 뉴튼의 제3법칙으로 알려진 물리용어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예술이 가진 관계성을 물리의 작용과 반작용으로 비교해 가며, 본 전시에 참가한 8명의 작가들과 함께 현대 예술에 있어 작용과 반작용은 어떻게 일어나는지, 또한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물리적으로는 작용하는 힘을 F1, 상대 작용하는 힘을 F2로 표기하는데, 이는 힘은 같으나 진행방향이 서로 반대인 힘을 말한다. 이 용어의 쓰임은 원리적 의미로도 자주 사용되는데, 예를 들면,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런데 여기서 원리적 의미란, 반드시 모든 경우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물리적으로는 작용에 따른 반작용이 항상 같은 힘으로 일어나지만, 예술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욱 빈번하며, 이것은 작용과 반작용이 반드시 ‘고립된 물리계’에서 정의 되는 반면, 예술의 경우 고립된 물리계가 아닌 ‘열린 인간계’에서 존재하는 특성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말 장난일 것 같은 이 원리는, 현대예술에 있어 관계성이란 무엇인가를 좀 더 기억에 남겨두고자 선택하게 되었다.

 

 

김보남_Modified forms_75x130x180cm_wood, paint_2010

 

 

예술에서 작용과 반작용은 끊임없이 이루어진다. 다만, 그것이 항상 같은 힘으로, 방향이 반대인 경우는 오히려 드물 것이다. 작가가 작품을 만들어가며, 작가와 작품 사이에는 무수히 많은 작용과 반작용이 일어나고, 이것이 다시 누군가에게 보여질 때 작가와 작품, 작품과 관객 사이에 수많은 작용과 반작용이 오고 가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설치작품과 영상작품을 통하여, 현대예술의 작용과 반작용, 그 관계성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책상이 바닥에 있을 때는 책상이지만, 이것이 천정에 있을 때는, 과연 ‘책상’일까? 아이들이 즐겨먹는 캔디가 주머니 안에 있을 때는 캔디지만, 전시장 바닥에 있을 때는, 과연 ‘캔디’일까? 이것은 물리적 위치, 개념의 위치에 따라 그 작용이 달라지고, 이에 따른 반작용도 달라짐을 의미한다. 우리가 10분짜리 영상 필름을 볼 때(작용), 5분을 본 뒤의 반응(반작용)과 10분을 본 뒤의 반응(반작용)은 서로 다를 수 밖에 없다. 이것은 같은 작용을 하는 매체에 대해서 선택적으로 반응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열린 인간계’ 속에 예술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현대 예술을 통해 우리가 갖는 긍정적 관계성은 점점 사회에 작용되어, 긍정적 가능성으로, 긍정적 반작용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 번 느껴보았으면 한다.

 

 

권혜원_'조선관광단 (가이드)'_43min6_single channel HD video, LED_2012

 

 

이병찬_kimi zoo- Creatures_Installation_2Vinyl, Air motor_012

 

 

유승구_무제_64x47x135cm_철_2011

 

 

자우녕_후인마이의 편지_7min14_단채널 Color_2011

 

 

정석희_숲에서 길을 잃다_2min_animated painting_2012

 

 

 

 

■ 참여작가 : 총 8명

김동현, 김민형, 김보남, 권혜원, 이병찬, 유승구, 자우녕, 정석희

 

 

 

vol.20120504-Action and Re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