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걸음 展

 

We are left. We are right.

 

김동희, 문세린_잘 부탁드려요_혼합매체, 가변설치_2012

 

 

스페이스 캔

 

2012. 3. 21(수) ▶ 2012. 4. 17(화)

Opening : 2012. 3. 21(수) PM 5:00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46-26 | 02-766-7660

 

can-foundation.org

 

 

손주영, 최진석_두 하루_혼합매체, 가변설치_2012

 

 

첫째, 소위 88만원 세대, 잉여 세대 등으로 불리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미래란 무엇인가?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 혹은 그저 계획일지라도 그것은 바로 현재 당사자들의 삶과 사회적 상황 안에서 그려질 것이다.

둘째, 작가란 무엇인가? 고용주도 아니고 피고용주도 아니다. 흔히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곡해하곤 하는 이 집단은 사회적 풍파에 예민하고 연약한 존재일지도 모른다.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일종의 철학, 즉 아주 기본적으로는 자기 자신에 대한 궁금증 내지는 그 무엇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위의 첫째와 둘째가 결합한 것이 이 전시의 기획의도이다. 젊은 작가에게 미래란 무엇인가? ‘게걸음’은 옆으로 걷는 방법이다. 앞으로 걷지 않으면, 그리고 단지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멈춰선 것 조차 뒤로 걷는 꼴이 되는 사회에서, 이 젊은이들은 옆으로 걷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비록 남겨졌지만, 우리는 옳다(we are left. we are right.)’라는 믿음에서 이 전시가 오롯이 섰다. 비록 그 첫 발이 위태로워 보일 수 있으나, 더 큰 걸음을 위한 도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규성 (큐레이터, 스페이스 캔)

 

 

오희원, 이승찬_ShPeAlClEo_wall painting_2012

 

 

조현석, 노은주_생존자라디오 in 생존자대피소, 간이 라디오 부스와 라디오 방송_2012 - 방송 부스

 

 

 

 

■ 참여작가 : 김동희, 노은주, 문세린, 손주영, 오희원, 이승찬, 조현석, 최진석

 

 

 

vol.20120321-게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