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목기, 그 아름다움 - 권옥연 소장품을 중심으로 展

 

 

책장_145.5x109.7x47.5cm_조선시대

 

 

이도 갤러리

 

2012. 3. 8(목) ▶ 2012. 4. 6(금)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10-6 | 02-741-0724

 

 

책탁자_163.5x94x45cm_조선시대

 

 

이도 갤러리는 북촌 민예관과 공동기획으로 『조선목기, 그 아름다움-권옥연 소장품을 중심으로』전을 엽니다.

조선목기는 간소하지만 쓰임새 있고, 절제되었지만 쾌적한 비례로 전통가옥의 건축적 조형과 구조적인 맥락을 같이 합니다.

백자와 서책, 문방사우, 소박하게 꾸며진 장식 등의 기물들과 어우러져 사용자의 정신세계를 조형언어로 명료하게 보여줍니다.

조선목기는 세련되지만 치장에 기울지 않고, 치밀한 짜임새와 균형미를 가지고 있으며 사용자의 곧은 품성이 절로 전달되도록 제작되어, 질서 있는 삶을 권유하고 검약을 중시한 조선 사회의 생활미학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게 해줍니다.

 

 

이층장_115.3x73x38.3cm_조선시대

 

 

조선의 목기가 아름다운 것은 목기를 만들었던 장인의 손재주 보다 목기를 매만지는 사용자들의 체취가 스며들어, 목기에 생명력이 배가되고 그 기품이 완성되어 가기 때문일 것 입니다. 기물(器物)과 교감을 이루며 살아온 옛 어른들의 미적 태도와 켜켜이 쌓여 가는 목기의 윤기가 만들어 내는 농익은 표면에서 우리는 한국의 정서를 만나게 됩니다.

권옥연 선생의 생가인 함흥 권진사 댁은 그 아름다운 예술적 환경으로 인해 북청(北靑)에 유배됐던 추사(秋史) 김정희가 함흥에 가면 꼭 들렀던 곳이라고 합니다. 함흥 권진사 댁의 5대독자, 무의자(無依子) 권옥연 선생의 소장품들은 예술을 향한 그의 집념만큼이나 단호한 의지와 높은 안목에서 수집되었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조선목기, 그 아름다움-권옥연 소장품을 중심으로』전을 널리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상_39.5x105x32.5cm_조선시대

 

 

함_46.8x74.7x40.4cm_조선시대

 

 

 

 

 

vol.20120308-조선목기, 그 아름다움 - 권옥연 소장품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