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소드 Ⅴ 展

 

 

김경민_2011 서울 모터쇼_300x100x180cm_Acrylic on F.R.P_2011

 

 

UNC 갤러리

 

2012. 3. 8(목) ▶ 2012. 3. 30(금)

Opening : 2012. 3. 8(목) PM 6:00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58-13 | 02-733-2789

 

www.uncgallery.com

 

 

김경민_기념일_90x45x150cm_Acrylic on Bronze_2011

 

 

UNC 갤러리는 오는 3월 8일 부터 30일 까지 “스타워즈 에피소드 Ⅴ“ 展을 개최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전은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UNC 갤러리 연례 기획전으로, 현재 촉망 받는 컨템포러리 작가들만을 엄선하여 선정해 소개하는 전시이다. 매 해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전은 주목해야 할 전시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전시를 통해 소개된 작가들은 국내뿐만 아니래 해외에서 까지 인정받는 작가로 성장해 나아가고 있다. 올해는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구성하였고, 각 장르 (조각, 회화, 사진)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민성식_목수의 집_65x91cm_캔버스에 오일_2011

 

 

일상을 해학적으로 담아내는 조각가 김경민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유머러스 하게 포착해 구성하는 작가이다. 특히 가족이나 사회의 관계 속에 꼭 필요하지만 놓치기 쉬운 요소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며 흥미를 유발한다. 일상은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매일 같은 형태로 반복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데, 이처럼 간과하기 쉬운 일상의 중요한 요소를 작가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유쾌하게 표현해낸다.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에 도전하는 현대작가로서 - 사회와 제도를 비판하거나 자신의 내면 및 정체성 고찰에 진중히 빠져들기보다는 - ‘일상의 삶’ 자체에 집중해 이를 진솔하게 보여줌으로써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하고 쉽게 다가간다.

 

 

민성식_캠핑가기_162.2x112cm_캔버스에 오일_2011

 

 

사회의 현대화 및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삶은 신속하고 편리해졌지만 우리는 삶의 소중한 부분을 잃어가고 있다 민성식 작가는 현대 사회에 나타난 이러한 양면성을 의식하며, 자연으로 회기하고 싶은 소망을 고도에서 바라본 비현실적 풍경의 이미지로 캔버스에 담아낸다. 작품에서 보이는 화려한 색 대비나 원근법을 무시한 불안정한 공간구성은 도시와 자연, 현실과 비현실의 대비를 드러내며, 그 사이를 통해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공간은 실제의 공간과 소품을 모티브로 삼아 그려지는데, 여기의 소품은 작가의 욕망과 기호를 반영해 현실 속 작가의 이상을 대변하는 모티브로 사용된다. 이러한 실제 소품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작품 속 현재 상황에 대한 추론 가능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지영_neverending race_120x96cm_Inkjet print_2008

 

 

이지영은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 속담, 어릴 적 기억, 직면한 현실 등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를 이미지 세트를 구성해 사진으로 표현한다. 이지영의 작업은 풍경 및 인물 중심의 전통적 방식을 떠나, 작가 스스로 세트부터 소품 하나까지 직접 제작, 구성, 촬영한 구성사진(fabricated photography)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이지영의 작품 속 이야기들은 지극히 개인적인데, 작가가 과거 직접 경험했던 사건,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 극복해야 할 문제에 대한 스토리를 재현한다. 마치 작가 스스로 맞닥뜨린 온갖 상념들을 각각의 공간에 구현하고 지워버리기를 반복하면서 자신에게 닥쳐 온 시련을 떨쳐버리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지영_the little match girl_160x128cm_Inkjet print_2008

 

 

일상을 알기 쉽고 유쾌하게 풀어낸 김경민, 현대 사회의 양면성을 보색 대비나 독특한 공간구성으로 나타내는 민성식,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제작한 세트와 소품들로 구성하여 촬영한 이지영, 이번 “스타워즈 에피소드Ⅴ“ 展에서 선보이는 작가들은 주로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풀어내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을 어렵게만 생각 하는 이들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며, UNC 갤러리가 소개하는 3명의 작가의 작품을 통해 3월의 봄바람과 함께 잊혀졌던 다양한 감성을 경험하길 희망한다.

 

 

 

 

■ 참여작가 : 김경민, 민성식, 이지영

 

 

 

vol.20120308-스타워즈 에피소드 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