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2012 입주 작가 프리뷰 展

 

<해안동 10-1>

 

게리 골드스테인_Objects_Various sizes_Pen and Tip-ex on various materials_1990-2004

 

 

인천아트플랫폼 A동 크리스탈 큐브 및 B동

 

2012. 3. 8(목) ▶ 2012. 5. 6(일)

Opening : 2012. 3. 8(목) PM 5:30

인천시 중구 제물량로 218번길 3 G동 전시장 | 032-760-1000

 

www.inartplatform.kr

 

 

권윤희_황홀한 정적_12min55sec Video_2009

 

 

 인천아트플랫폼(관장 : 이승미)은 3월 8일(목) 5시 30분 오프닝을 시작으로 3월 9일(금)부터 5월 6일(일)까지 약 60일 동안 인천아트플랫폼 3기 입주 작가 프리뷰 전시 <해안동 10-1>을 개최한다. 국내외 37 개 팀(50명) 3기 입주 작가들의 대표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뉴미디어를 포함한 시각, 공연 분야의 작품은 물론, 큐레이터, 문학 분야의 작업 등이 포함된다. 이번 전시로 인천에 새로이 둥지를 틀게 될 입주 작가들이 지금까지 어떤 작업을 해 왔으며, 입주 후에는 어떠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인지를 살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제목인 ‘해안동 10-1’은 인천아트플랫폼이 위치한 개항장 일대의 옛 번지수로 근대의 물결이 밀물과 썰물처럼 드나들었던 곳으로, 현재는 인천아트플랫폼을 경유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예술 활동들이 실현되는 곳이다.

 

 

민재영_休日_130x170cm_Ink and color on Korean paper_2010

 

 

 A동 크리스탈 큐브에는 수묵동양화의 전통과 자연관을 기반으로 일상의 삶과 상념, 그리고 다양한 인식과 느낌을 시(詩)와 화려한 색체의 그림으로 표현해 퓨전 동양화로 주목받아온 홍지윤의 작품 <봉별(逢別)-만남과 헤어짐>(2011)이 설치된다. 회화와 더불어 다양한 오브제와 설치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수묵 동양화의 전통과 현실적인 삶의 정서가 현대의 이미지 또는 다양한 매체들로 표현되어 새로운 미술의 존재방식을 제안한다. 1930년대 시인 이상(李箱, 1910-1937)과 금홍의 이야기를 담은 『봉별기(逢別記)』를 시각화한 이 작품은 이상에 대한 오마주(hommage)이자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는 삶과, 가치의 혼돈을 겪는 현재와 과거를 병치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동서고금을 가로질러 예술과 예술의 만남을 추구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영혼을 움직이는 한편의 따뜻한 시로 기억되고자 한다.

 

 

벤자민 필립스_The Rabbit Fiddler_200x190cm_Pen and Watercolour on Paper_2009

 

 

 B동 전시장에는 작가가 경험한 풍경들을 현장에서 받은 감흥을 토대로 생략과 변형의 방법을 통해 눈앞에 보이는 것과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 사이의 기묘한 감동을 전해주는 김봄의 회화작품 <무제>(2011)와, 작가와 가족의 역사가 기록된 해안동 10-1 물류창고 대한통운에서 근무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김수환의 설치작품<화물차가 된 아빠>(2011), TV 화면의 주사선 같은 흐릿한 시각적 노이즈로 걸러진 현대적 도시풍경을 통해 출구 없이 갇혀 있는 현대문명의 상황을 그려내는 민재영의 회화작품 <休日 Holiday(휴일)>(2010) 등이 전시된다.

 

 

신태수_부용대_60x145cm_Paper on Idian ink_2011

 

 

 국외 작가로는 장소 특정적 영상과 디지털 사운드를 결합한 사운드 영상작가로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리버풀 비엔날레에서 인천을 주제로 작업하기 위해 입주한 윌 볼튼(Will Bolton, 영국)의 <Quay Tones(키 톤즈)>(2009)와 왜곡되고 극대화된 일러스트를 통해 인간 감정의 재해석을 이야기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벤자민 필립(Benjamin Philips, 영국)의 작품 <The Rabbit Fiddler(더 래빗 피들러)>(2009), 역사와 이데올로기를 화두로 공공장소의 건물이나 조각상과 같은 기념비적 요소에 변화를 주어 개인과 역사와의 관계를 재해석하는 카밀라 스제노치(Kamila Szejnoch, 폴란드)의 작품 이미지들이 영상으로 소개된다. 또한 연극연출가 신재훈과 젊은 전통 연희인들이 모인 연희컴퍼니 유희, 1930년대 대중가요인 만요를 재해석하여 활동하고 있는 만요 컴퍼니의 영상과 사진기록들도 함께 전시된다. 더불어 아동문학가 이퐁과, 영화평론가 이지현, 한국계 호주인으로 양국을 잇는 독립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안은영과 한국의 신진작가와 대안공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의 독립큐레이터 미츠타 세야코(Mizuta Sayako, 일본)의 그간의 활동자료들과 계획도 눈길을 끈다.

 

 

예추치_The world outside_5min 53sec Video_2011

 

 

 이렇게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생각, 예술론을 가진 일본, 중국, 태국, 영국 등 9개국 11팀의 국외 작가들과 26팀 국내작가들이 2012년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어떠한 창작 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인지 기대된다. 3월 8일(목) 5시 30분 오프닝에서는 만요 컴퍼니의 공연이 진행되며, 3월 셋째 주부터는 매일 2회 오후 2시, 4시 작품설명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아트플랫폼 3기 입주 작가들의 대표작을 살펴보는 이번 전시의 자세한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짜까빤 티나티라난_Mr. Siam_45x60cm_Photography_2011

 

 

카밀라 스제노치_Swing_Installation 10m_2008

 

 

홍지윤_봉별(逢別) -만남과 헤어짐_Dimension variable  Installation_2011

 

 

 

 

■ 참여작가

게리 골드스테인, 구본아, 권윤희, 김 봄, 김선희, 김수환, 김시하, 김윤아, 김창기, 김효숙, 만요컴퍼니, 미츠타 세야코, 민재영, 박방영, 박상희, 벤자민 필립스, 신재훈, 신태수, 안은영, 연희컴퍼니 유희, 예 추치, 오석근, 웁쓰양, 윌 볼튼, 이수영, 이시하라 노리코, 이의성, 이지현, 이 퐁, 전윤정, 정용일, 조우치, 짜까빤 타나티나난, 차지량, 카밀라 스제노치, 칼라 앤 안드레, 홍지윤

 

 

 

vol.20120308-인천아트플랫폼 2012 입주 작가 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