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메일 - 아트메일

Reinoud Oudshoorn, Dimensions 展

Untitled_111.5x277x109cm_Iron_2010

갤러리 스케이프

2012. 3. 2(금) ▶ 2012. 4. 15(일)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72-1 | 02-747-4675

www.skape.co.kr

Untitled_50x116x41cm_Wood_2010

네덜란드 조각가 레이나우드 아우츠혼의 개인전 ‘Reinoud Oudshoorn, Dimensions’이 갤러리 스케이프에서 3월 2일 부터 4월 15일 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나무, 유리, 철 등의 재료로 만들어진 조각 9점과 설계도 드로잉 3점이 함께 전시 된다. 평면이 주는 깊이감과 공간 사이의 관계에 접근했던 지난 개인전에 이어, 이번의 신작에서는 공간의 차원에 대한 한층 더 깊어진 작가의 탐구를 살펴볼 수 있다.

Untitled_67x67x13cm_Iron and Frosted glass_2011

아우츠혼의 작품은 미니멀한 형태로 북유럽의 세련된 디자인 미를 느끼게 하면서도, 평면의 환영을 조각에 구체화시켜 서정적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그는 안개 속을 걷다가, 열린 창문을 바라보다가 혹은 구름이나 사물의 형상 등 일상 속의 소소한 순간과 장면으로부터 조각의 형태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그리고 작업실에서 비어있는 흰 벽을 응시하는 것으로 무형의 공간 속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킨다. 머릿속에 펼쳐진 아이디어는 정밀한 수학적인 계산을 통해 설계도로 드로잉 된 후 수작업을 통해 조각의 형태로 제작된다.

Untitled_70x70x13cm_Iron and Frosted glass_2011

이러한 그의 조각은 벽에 걸리거나, 벽에 기대어져 바닥에 놓이는 등 벽으로부터 나와 공간 속에 놓이는 모습이다. 각각의 조각 작품은 회화의 원근법적 구조마냥 소실점을 가지고 있어, 마치 벽과 공간 사이, 이차원과 삼차원 사이의 차원을 넘나드는 듯 한 시각적 환영을 준다. 이 보이지 않는 소실점은 벽에 존재하는 무한한 공간으로 시선을 이끈다.

Untitled_70x70x27cm_Iron_2011

반투명한 유리의 레이어는 시각적 환영에 깊이감을 더하며, 견고하고 차가운 성질을 가진 철은 삼차원의 드로잉을 공간 속에 형성해 낸다. 또한 유연하고 부드러운 곡선을 지닌 나무의 물성은 온화하고 따뜻한 촉각적 인상을 준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로움 안에서 다뤄진 조각의 물성은 시각적 환영을 구체적인 감흥으로 이끌며, 공간의 차원을 깊이 있는 사색의 세계로 인도한다. 화려하게 치장된 감각이 만연한 가운데 선보이는 아우츠혼의 조각 작품은 조각가로서 세계의 차원에 접근하는 투명한 사유의 장을 경험케 할 것이다.

■ Reinoud Oudshoorn

1953 네덜란드 옴멘 출생

현재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활동 중

학력 | 1971-1975 AKI Art Academy, 엔스헤데, 네덜란드

그룹전 | 2011 Pulse Miami, Patrick Heide Gallery, Miami | Permanent Exhibition, Gallery Skape, Seoul | 2010 Pulse Miami, Patrick Heide Gallery, Miami | Space A 2010, Gallery Space, Seoul | 2008 Ten Feet, De Vishal, Haarlem, NL | 2007 De keuze van Lucassen, Ramakers Gallery, the Hague | 2006 Facade, Arti et Amicitiae, Amsterdam | 2001 A Public Space 2001 Odyssey, Arti et Amicitiae, Amsterdam

vol.20120302-Reinoud Oudshoorn, Dimension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