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연 展

 

프로젝트 까페우민

 

Silk-Blue_65x65cm_acrylic & mixed medium on canvas_2008

 

 

우민아트센터

 

2012. 2. 22(수) ▶ 2012. 3. 27(화)

충정북도 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 대우타워 B1 | 043-222-0357

 

www.wuminartcenter.org

 

 

Lull-Red_65x125cm_acrylic & mixed medium on canvas_2008

 

 

까페우민에서 만나는 두 번째 작가 ‘홍수연’

추상미술은 어렵다?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색과 그 색 위로 그리고 화면의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또는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아래서 위로 날아오르듯 움직이는 이미지들이 만들어내는 캔버스 위의 분위기는 홍수연 작품의 특징이다. 구체적인 형상이 없이 단색조로 이루어진 그 작품들 앞에서 작품에 대한 어떠한 해석과 설명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리하여 관객은 그의 작품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만 같다.

그냥 그의 작품 앞에 서서 가만히 작품을 들여다보자. 색 면 위에 떠 있는 좀 더 어둡기도 또는 밝기도 때로는 투명하기도 한 물감 자국들은 마치 화면 위를 유영하다 그 자리에 잠시 멈춘 듯 그렇게 놓여있다.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는 이 물감들은 서로 섞이거나 하나가 되지않고 각각의 존재를 드러내며 층을 이루고 있다. 분명 캔버스 위에 물감이 발린 그림인데 그의 손에 들린 붓이 만들어냈을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홍수연은 색 면 위의 이 자국들을 붓으로 그리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지점에 그 자국들이 제 자리를 찾아 고요히 침잠할 때까지 끊임없이 캔버스를 움직이고 물감과 시간, 캔버스와 물감을 끌어당기는 자연의 힘과 긴장하며 맞서고 하나가 되어 호흡한다. 그리하여 캔버스 위의 유영하는 이미지들은 흐르는 듯하지만 멈춰있고 그 자리에 선 듯 하지만 다시 다른 곳으로 움직일 듯한 자연스러움과 긴장감이 공존한다.

보고보고 또 보자! 그리고 느끼자!

까페우민의 벽면을 붉고 푸르고 노랗고 화사한 색 면이 두르고 있다. 그리고 그 색 면들 위로 공기, 호흡, 시간이 너울거리다 조용히 가라앉은 그 흔적들이 반짝이고 있다. 작품 앞에서 보고 또 보자. 캔버스 위의 물감과 함께 움직이고 호흡한 작가의 숨소리를 따라가 보자. 시간을 따라 강약의 힘에 따라 춤추는 캔버스 위의 물감처럼 작품이 부르는 노래에 몸을 맡겨보자.

추상미술이 어렵다고? 커피 잔을 들고 있는 그림 앞에 선 당신은 이미 작품과 하나다.

 

 

Invisible Hand_90cm diameter_acrylic & mixed medium on canvas_2010

 

 

 

 

■ 홍수연

 

1967  서울 생 | 1995  프랫 인스티튜트 파인아트 석사 졸업 | 199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 1990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 2002-2003  창동 미술스튜디오 제 1기, 서울 | 2011  Opekta 스튜디오 레시던스 프로그램, 쾰른, 독일

 

Solo Exhibitions  | 2011  류화랑, 서울 | 2010  갤러리 plant, 서울 | 2009  아트 월 갤러리, 신세계 백화점 본점 본관, 서울 | the room, 토탈미술관, 서울 | 2007  분도 갤러리, 대구 | 2005  갤러리 인, 서울 | 2003  화이트월 갤러리, 서울 | 2002  금호미술관, 서울 | 2001  포스코미술관, 서울

 

Group Exhibitions  | 2011  벗이 있어 즐겁지 아니한가, 포스코미술관, 서울 | 2010  21&Their Times, 금호미술관, 서울 | Art Docking Spot, 우명미술관, 경기도

 | 교환가치의 이미지, Artspace Hue, 서울 | cycle 7 recycle,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 서울 | 2009  Wonderful Pictures, 일민미술관, 서울 | Artist Gallery_Fleeting, MoA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 2008  Dazed & Painted_현대회화의 회화성, 써미앤투스 갤러리, 서울 | To Have or To Be, 국제교류재단, 아일랜드-포르투칼-홍콩 순회전 | 홍수연, 이재효, 한생곤 3인전, 갤러리 인디프레스, 부산 | 多색多감, 갤러리 잔다리, 서울 | 2007  MoA Picks:매체의 기억-’후기’-증후군, MoA 서울대학교 미술관 | Post Feminity with Mine, 유아트 갤러리, 서울 | 2006  홍수연 & 이환권 2인전, 백해영 갤러리, 서울 | 2005  ‘만남’ 한일교류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동경예술대학교 미술관, 도쿄, 일본

Blue, 가나아트센터, 서울 | 한국모더니즘 미술, 금호미술관, 서울

 

Public Collections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금호미술관, 서울 | 상하이 한국 총영사관, 상하이, 중국 | 네덜란드 한국 대사관, 헤이그, 네덜란드 | 인도 한국대사관, 뉴델리, 인도 | 포스코센터, 서울 & 광양 | 삼성 서초사옥, 서울 | 웨스턴 조선호텔, 서울 | 해비치 호텔, 제주 | 노보텔, 대구 | 롯데호텔, 울산 | 보바스 병원, 분당, 경기도 | ㈜한섬, 서울 | ㈜신세계, 서울

 

 

 

vol.20120222-홍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