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soon 展

 

 

김누리_만화경_11_50x50cm_digital print_2011

 

 

갤러리 나우

 

2012. 2. 1(수) ▶ 2012. 2. 7(화)

Opening : 2012. 2. 1(수) PM 5:00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3F | 02-725-2930

 

www.gallery-now.com

 

 

백혜진_Imaginary #1_42x28cm_digital print_2011

 

 

[전시 서문]

김누리, 백혜진, 신한수, 이슬로 등 네 명의 작가의 작품은 자신과 주변의 것들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생각들을 표현하고 있다. 이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일이기도 한 자아에 대한 고민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들을 작품으로 표현하며 자신을 찾는 작업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아직은 이들이 여러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변화무쌍한 가능성을 지닌다. 발전할 모습을 기대하면서 Coming soon..

 

 

신한수_구두_100x100cm_C-print mounted on plexiglas_2011

 

 

작가노트

어렸을 적에 집에서 가지고 놀던 만화경이 있었다. 그 만화경은 방에서 굴러다니던 종이조각을 예쁜 꽃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별로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러면 나는 그 만화경에 빠져서 한참이나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 봤던 기억이 난다.

하루하루가 방에서 굴러다니는 종이조각처럼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런 날을 만화경을 통해 바라보고 싶었다. 일종의 나를 위한 위안이었다.  #김누리

 

세상의 모든 것은 소멸된다. 그 것이 생물이던 무생물이던 종류에 관계없이 시간이 흐르고 나면 먼지처럼 흩어져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소멸되어간다는 말 자체는 쓸쓸하고 낡고 바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무언가 오래된 것이나 추억을 회상할 때에도 빛 바랜 이미지의 형상은 남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소멸한다는 것은 퇴색 즉, 빛이나 색을 잃는다는 의미도 함께 품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언젠가는 사라져버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발하는 빛과 색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나는 소멸되어 버릴 듯한 혹은 벌써 소멸해버렸을지도 모르는 대상물에 그림을 색칠하듯 나만의 색과 빛을 입혀 현실 속에 존재하지 않는 허상(虛像)의 이미지로 재현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 느낌을 더욱 극대화 시키기 위해 낡고 흔한 또는 눈길이 가지 않는 대상물을 선택하게 되었고 그 것이 가진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백혜진

 

본질에 대한 물음, 이것은 식상할 수도 있고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 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의 작업은 알 수 없는 본질이라는 주제와 증명사진 (다른 요소들을 삭제하고 주체만을 형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 이라는 소재로 본질에 대해 쉽게 접근하려 한 것에서 시작한다.

증명사진의 구도와 배경이지만 인물들은 앞모습이 아닌 뒷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증명사진의 본질에 대한 괴리를 느끼게 되고 또한 인물의 본질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이것은 비로소 본질과 나에 대한 탐구의 시작이다.  #이슬로

 

 

이슬로_증명사진_ID Picture_05_63x80cm_pigment inkjet print_2010

 

 

 

 

■ 참여작가 : 김누리, 백혜진, 신한수, 이슬로

 

 

 

vol.20120201-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