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건화 展

 

가방 날다 - "시멘트 비닐 Bag"

 

가방날다_80×100×100cm(h)_시멘트. 스테인레스. 아크릴. 수채화 물감. 날개_2010

 

 

토포하우스

 

2011. 12. 21 (수) ▶ 2011. 12. 27 (화)

Opening : 2011. 12. 21 (수) PM 6:00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4 번지 | T. 02-734-7555

관람가능 시간 : AM 10:00 - PM 7:00

 

www.topohaus.com

 

 

가방날다-"푸른 해바라기 Bag"_45×15×35(h)_시멘트. 아크릴 물감_2011

 

 

가방날다 "시멘트 비닐 Bag"

 

무거움. 가벼움의 이중성

나의 시멘트 가방을 들어보면 한없이 무겁다... 모래 때문이다. 모래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각자의 이야기들, 우리들의 인생인양...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 무게감을 갖고 나는 날기를 원한다. 이 작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무게감은 우리의 역사이다. 그 이야기로 인해 우리의 가방은 무거워지고 오래된 빛을 바란다. 그것으로 인해 각 개인은 빛이 난다. 모두의 개성처럼... 수 많은 별들로 존재한다. 무한한 가능성을 희망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이 시대에 사는 우리는 날기를 원한다... 자유를 원한다... 열정을 원한다...

시멘트는 나에게 향수를 불러준다. 어릴 때 살던 5층 아파트의 기억... 여기저기 시멘트가 보이던 작은 아파트... 얼룩져 보잘 것 없지만 그래도 행복 헸던 순간... 이 기억을 나는 작업에 담아 놓는다. 우리에게 과거는 가벼운 비닐 Bag 이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순수한 무지개의 개성...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는 토대... 성장하여 무거운 비닐 Bag이 되기까지, 우리는 많은 고민과 함께 미래를 살지만, 성장은 희망적이지만 우리에게는 무거운 비닐Bag으로 책임감과 중압감이 함께 한다.

 

 

가방날다-"노랑 Bag"_35×15×50cm(h)_시멘트. 스테인레스. 아크릴 물감. 수채화 물감_2010

 

 

그러한 시멘트의 대한 기억은 나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나는 그 때의 기억을 안고 시멘트로 작업을 한다. 시멘트는 나의 과거이자 미래인 것이다. 그래서 시멘트를 재료로서 선택했고. 시멘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나로 하여금 지금의 작업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또한 가격이 저렴한 데에도 이유가 있다... 환경적인 문제로 시멘트에 대해 많이 부정적이지만... 다, 각자, 다른 생각... 이러한 그리움으로 시멘트를 쓰고 있다... 또한 시멘트는 현대의 모든 건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이다... 아직까지 시멘트만큼 현재와 미래를 대변할 만한 건축 재료는 없는 듯하다. 내 주의의 모든 부분이 시멘트이다. 현대인들이 환경문제로 시멘트를 경계하지만 다른 대안이 건축 재료로서 없다면... 가격. 편리성 등.... 아마 미래에도 시멘트는 우리곁에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시멘트는, 먼지... 냄새... 이러한 것들을 우리에게 준다. “목이 칼칼하다... 눈이 시리다... 시멘트 때문이다...” 그런 시멘트를 나는 아직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그 시멘트로 나는 아주 무거운 Bag 을 만든다. 그 무거운 Bag이 날고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다. 삶의 희망과 미래에 대한 열정이다. 날고 있는 무거운 Bag을 본다. 버거워 보인다...

 

 

가방날다-"나비 Bag 1"_40×15×40cm(h)_시멘트. 수채화 물감. 나무. 나비_2011

 

 

화려한 색상... 이 시대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현대는 화려하다. 화려하지 못하면 아무도 관심 가져 주지 않는다. 현대인들은 늘 바쁘고 겉치장한다. 위험을 마다하고 변화를 시도한다. 사회가 그러한 상황을 만든다. 관심을 끌기위해 화장한다... 꽃이 피어난다..... 반짝인다... 날기 위해 비상을 준비한다. 무거운 시멘트가 가벼운 비닐 bag 으로 태어난다... 시멘트 비닐 bag... 가벼움으로 태어나 무거움으로 생을 마치는 비닐 bag... 자신의 몫을 다하는 사람과 같은 인생이다... 화려하지만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여성의 삶... 어머니의 삶... 나는 나의 비닐 bag을 통해 여성의 삶을 대변해 보고자 한다... 순백의 빈 Bag에서, 무겁고 화려한 비닐 Bag 으로 재탄생 한다. 무거워 많은 이야기를 안고 있지만... 그래도 자유롭게 날고 싶은 열정... 우리는 항상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며 산다. 삶의 비타민... 삶의 중반에서 나도 자유를 갈망한다. 새가 되어 날고 싶어지는 영혼. 하지만 꿈으로 밖에 갖을 수 없는 현실... 무겁다... 시간이 버겁다...이러한 무거운 삶에서 얻고 싶어 하는 인간의 자유...

5개의 작은 시멘트 비닐 Bag들이 천정에서 자유롭게  날고 있다... 비상의 자유를 느낀다.  또 다른  커다란 비닐 Bag 은 다른 세상으로의 비상을 준비한다... 너, 나  그리고 우리도 비상 할 준비를 한다. 저 멀리 다른 이상을 위해... 나는 이 놀이를 즐긴다...

2011년 12월  어느 날 작업장에서   신 건화

 

 

가방날다1_20×5×30cm(h)=5개_시멘트. 스테인레스. 아크릴 물감. 수채화 물감. 날개_2010

 

 

 
 

■ 신건화 (Shin, Gun-Hwa)

 

인하 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 미술원 조각과 졸업 (ACCADEMIA BELLE ARTI DI FIRENZE)

 

개인전  | 1996 1회 개인전 (이탈리아 피렌체) | 1997 2회 개인전 (서울) | 2001 3회 개인전 (OPEN  STUDIO 경기도 여주) | 2008 4회 개인전 (태국 방콕) | 2011 5회 개인전 (서울 토포 하우스)

 

2인전  | 1999 2인전 (태국 방콕 실파콘 아트 센터)

 

단체전  | 1998-2011 여주 미협전 (경기도 여주) | 2001-2011 상지대학교 교수전 (강원도 원주.상지대학교) | 2002 "small world" –태국 작가 40인. 외국인23인 - 태국 방콕(art center) | 2003 한.중 미술교류심포지움 및 여주미협 정기전 (경기도 여주 도자기 엑스포장) | 2006 "2006년 바깥.자라섬" 전 (경기도 가평) "섬,감추기-드러내기, 있게하기" | 2006 용인국제엑스포 초대전 (용인 문화회관) | 2004-2010 한글 새김전 (경기도 여주 목아박물관) | 2006 아시아 현대 미술 교류전 "아시아의 힘"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 2006 "3인 3색"전 (원주–파인벨리) | 2004-2011 동강현대 작가 초대전 (강원도 영월) | 2008 장자“숲으로 가다”전 (갤러리 터치아트-헤이리 아트벨리. 파주) | 2010 이천 국제 조각 초대전 (이천 시립 미술관) | 2011 MIX UP + 자연 동화전 (반달 미술관. 여주 세계생활도자관) | 그 외 다수

 

symposium  | 2000 "숲과 마을" 미술 축전 (강원도 문막) | 2002 "The small world" (태국 방콕) | 2004 "KOREA-THAI-CHINA ART AND CULTURAL EXCHANGE 2004" 한국-태국-중국  WORKSHOP – 태국-방콕 (SILPAKORN ART CENTER 7월) | 2004 "KOREA-THAI-CHINA ART AND CULTURAL EXCHANGE 2004" 한국-태국 –중국 WORKSHOP – 한국 서울 (인사 아트센터 9월)

 

현재  | 상지대 강사

 

 
 

vol.20111221-신건화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