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us Hofmann 展

 

소통의 이미지 - 라이프치히 신드롬, 마지막 이야기

 

Paar im Mondschein_90x70cm_acrylic on inen_2011

 

 

UNC 갤러리

 

2011. 12. 7(수) ▶ 2011. 12. 29(목)

Opening : 2011. 12. 7(수) PM 6:00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58-13 | 02-733-2789

 

www.uncgallery.com

 

 

gefangenes Bebi_30x24cm_acrylic on inen_2011

 

 

라이프치히의 신예 아티스트 율리어스 호프만(Julius Hofmann)의 개인전 <소통의 이미지-라이프치히 신드롬, 마지막 이야기>가 오는 12월 7일부터 29일까지 청담동 UNC갤러리에서 열린다. 1983년 독일 중부에 위치한 괴팅겐(Gottingen)에서 태어난 율리어스 호프만은 21세기 새로운 회화의 진원지로 평가 받고 있는 라이프치히 시각예술대학(Academy of Visual Arts Leipzig)에서 수학하였으며, 신라이프치히 화파의 기수로 불리는 네오 라우흐(Neo Lauch)에게 사사했다. 호프만은 재학 중, 이미 유럽의 저명한 콜렉터들의 수집 대상이 될 정도로 재능을 보여 왔으며, 유럽의 여러 국가 및 아트페어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JH Prabos_130x140cm_acrylic on inen_2009

 

 

UNC 갤러리는 지난 10월과 11월에 걸쳐 라이프치히 시각예술대학 출신으로 구성된 라이프치히 화파와 신라이프치히 화파의 작품을 선보였다. <Great surprise from Leipzig>전을 통해 소개한 원조 라이프치히 화파 작가들은 과거 회화가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구 동독의 사회주의 체제아래 작업하였다. 그들의 작품에는 예술적 자유의지와 정치적 수단으로써의 회화 사이에서 불거진 억압된 감정을 거친 붓자욱이나 색을 통해 표현하였다. 그 이후 90년대 초반부터 네오 라우흐를 위시해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나타난 신-라이프치히 화파의 작품에는 정치적 수단으로써의 회화라기 보다는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겪으면서, 서로 다른 두 체제의 충돌로 인한 불안감과 희망의 혼돈 속에서 비춰지는 사회의 미래상을 주관적인 언어로 해석하여 그려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하는 율리어스 호프만은 신-라이프치히와는 또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신-라이프치히 2세대라 할 수 있는 호프만은 앞서 선보인 신-라이프치히 1세대 작가들과는 달리 독일 통일 이후 과도기를 지나 자본주의로 향하고 있는 사회에서 성장하였다. 과거와 현재의 융합 속에서 나타나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현상들을 호프만은 자신만의 색과 형태로 표현 하고 있다. 라이프치히 화파에서 신-라이프치히 화파 그리고 이번에 전시를 하는 호프만의 작품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회화의 기초적인 것부터 충실하게 그려내며 그 안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개념미술의 홍수 속에서 전통적인 회화의 본질을 추구함과 동시에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라이프치히 화파의 시각적 표현이 21세기 새로운 회화의 등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Crucia_200x150cm_acrylic on inen_2011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찾아온 급속한 구 동독 지역의 사회적 변화는 그 지역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예술활동에 대해서 표현의 자유를 얻긴 했지만, 미래 사회의 기대감과 현실과의 괴리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호프만 역시 예외가 아니었는데 그의 작품 곳곳에서 혼돈의 흔적이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다. 호프만은 자신을 둘러싼 미디어의 홍수 사이에 긴장감으로부터 시작하여, 현대인을 휘감은 미디어의 범람으로 인한 폭력성과 잔혹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형상들을 상징화 시켜 그려낸다. 예컨대 그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헬멧 같은 역할을 하는데, 그가 경험한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오는 두려움과 의심을 무섭게 보이는 가면을 통해서 상처받기 쉬운 내면의 감정을 숨기고 있다. 표현되는 인물은 깨지기 쉬운 불안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드릴이나 오토바이 같은 소재들은 변화된 사회, 즉 자본주의 사회와의 충돌로 인한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저항으로 해석된다. 사회적 혼돈 속에 나약해진 자아를 숨기기 위하여 호프만은 잔혹하고 괴기스럽게 보이는 이미지들을 오히려 화려하고 독특한 형태로 표현하며, 작가만의 방식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매개체로 그려낸다.

UNC 갤러리는 2011년 10월 <Great Surprise from Leipzig>부터 시작하여, 11월 <yGa - 라이프치히 신드롬, 그 두 번째 이야기>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의 현대미술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라이프치히 3부작 중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이번 <소통의 이미지 - 라이프치히 신드롬; 마지막 이야기>는 라이프치히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보는 시간으로 라이프치히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신예 작가 율리어스 호프만의 작품을 2011년 12월 7일부터 29일까지 총 15점 내외를 공개한다.

 

 

Thron_155x110cm_acrylic on inen_2011

 

 

 

 

■ 율리어스 호프만 (b.1983, 괴팅겐)

 

1983  라이프치히 출생 | Since 2005  라이프치히 시각예술대학에서 수학 | 2007-2009  네오라우흐에게 사사 | 2009-2010  헤리베르트 오터스바흐에게 사사

 

현재  | 라이프치히 거주

 

Solo exhibition  | 2011  Die Ernte des Lebens, Galerie Kleindienst, Leipzig | Neue Arbeiten, Ornis A Gallery, Utrecht | Malerei, UNC Gallery, Seoul/Korea

 

Group exhibition  | 2011  After the Goldrush, Kunstverein Speyer | Galerie Genscher, Hamburg | Wunderkammer, Amsterdam | CONVOY LEIPZIG, Biksady Gallery, Budapest | 2009  Fluch der Akribik, Kunstverein Bad Sulzfeld | Schwarze Schwane, Junges Forum, Wiesbaden | 2008  Junge Kunst/ Young Art 13 - Galerie Kleindienst, Leipzig | 2007  Studio Galerie, Galerie Baumann Leipzig

 

 

 

vol.20111207-Julius Hofm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