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환 展

 

‘Plastic WORLD’

 

Silent Spring(인간상)_72.7x90.9cm_Oil on canvas_2011

 

 

갤러리 진선

 

2011. 12. 3(토) ▶ 2011. 12. 25(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61 | 02-723-3340

 

www.jinsunart.com

 

 

Silent Spring(달마시안)_72.7x60.6cm_Oil on canvas_2011

 

 

Silent Spring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의 저서 <침묵의 봄(Silent Spring)>은 합성살충제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생태계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자연의 모든 구성 요소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끝없는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자연의 파괴, 그 파괴로 인한 인간 자신의 파괴에 관한 이 암울한 예고는 작가에게 이번 시리즈의 영감을 제공하였다.

임장환은 새 소리가 사라진 죽은 듯 고요한 봄을 이야기 한다. 그의 작품은 어딘가 모르게 자연스럽지 않은 만들어진 세상, 지나치게 화려한 밝은 색감으로 불편함을 야기시킨다. 작품에 등장하는 기념비들은 한 시대를 지배하며 영원히 기억되고자 세워진 것들 이지만, 그 욕망은 더 이상 위용과 자태를 뽐내지 못한 채 그저 역사 속으로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이제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그저 세월이 흐른 만큼 겹겹이 쌓인 먼지 속에서 흐릿해져 버리는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영원함을 갈구 하지만, 인간의 삶은 그저 찰나만이 허락 될 뿐이다. 우리는 임장환의 이 고요함 속에서 불현듯 불안감이 엄습함을 느낀다. 임장환의 침묵의 봄은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또 다른 암울한 미래를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 갤러리 진선

 

 

 

 

■ 임장환

 

임장환(81년생) 작가는 계원조형예술학교 디자인학과와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전공을 졸업하였다. 2011년 갤러리 고도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가졌으며, 2011년 갤러리 진선 윈도우전 공모에 당선되었다. 대안공간 충정각, 맥화랑, 아쿠아 갤러리, 금산 갤러리 등에서 다수의 그룹전을 가졌으며, 2010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1 아시아탑 갤러리 호텔아트페어 홍콩, 2011 자카르타 아트페어 등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9년 아시아프(ASIAF)에서 아시아프 프라이즈를 수상하였다.

 

 

 

vol.20111203-임장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