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권 갑 칠의 수묵화 展

 

“상당 무심의 사계전”

 

기다림I_75x60.3cm_지본수묵담채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

 

2011. 11. 18 (금) ▶ 2011. 11. 24 (목)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1동 755 | T. 043-200-4421

 

 

야국_60.8x50.3cm_지본수묵담채

 

 

작가의 말

 

“사람들은 왜 모를 까?

................중략...............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 하듯이

그리운 것 들은 다 산 뒤에 있다.,,

 

-김 용 택 詩人의 ‘사람들은 왜 모를 까,中에서-

 

 

열정I_60x57cm_지본수묵담채 | 열정II_60.3x60.3cm_지본수묵담채

 

 

많은 시간들을 산수 실경을.....그리고 낙동강을 그렸었다. 강은 산이 있어 흐르듯이, 강이 흐르매 꽃들이 피고 진다. 그리하여 그림은 바로 그리움이다. 그리움이 있어 생의 팍팍한 목마름을 적시듯, 이번 전시는 그 산 뒤에 있는 것들을 그리고자 했다. 그리고 이제 다시 빈 바구니로 돌아 가고져 하는 것이 나의 소박한 바램이다. 샘물은 퍼내어야 다시 고이듯이....

 

 

장미의그늘I_48x40.5cm_지본수묵담채

 

 

재주 닦음도 陶冶 일 것이다. 모필 붓 가지고 놀아온 세월 중에 불가마에 들어갔던 적 몇 번은 있었다.

혹시 그때 내가 제대로 녹았다면 이번 전시 이후에는 백자가 되어 세상에 나올 수 도 있을 것이고, 혹은 잿빛 티끌이 스모그처럼 내려앉은 흑자가...? 아니 모를 일이다. 언젠가 <이천 도예마을> 에서 사온 핏빛 <진사 연적>이 생각 난다. 그 붉은 빛은 어떤 도공도 의도 할 수 없는, 오로지 뜨거운 불에 의해서 만이 빛깔이 판가름 난다고 한다. 백자 아닌 얼룩이면 어떠랴? 핏빛 붉음도 좋다. 그것은 나의 뜻이 아니렸다. 나는 다만 나의 마음 가는 대로 붓을 들었을 뿐 ,백자든 진사빛 붉은 도자든, 또는 티끌 흑자든 간에 그것들 모두 뜨거운 불가마를 거친 ‘도야,의 결과물 일 터, 겸허히 수용하고 어루만지리라. 그리고 미련 없이 뒤로 할 것이다. 바퀴 둘인 자전거가 만일 달리지 않으면 넘어 지듯이, 인생도 두발로 사는 삶이기에 넘어지지 않기 위하여 나는 또 지체 없이 가던 길을 달려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타는그리움I_45.5x53cm_지본수묵담채

 

 

참으로 소중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다. 함자를 함부로 들먹이기도 송구스럽다. 본디 귀한 것은 감추라고 하였든가? 감춤에도 불구하고 속수무책으로 절로 배어 나오는, 오래가는 향기를 누리 고져하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이 지면을 통해 감사, 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佳景의 美本畵巢에서 蕙苑 權 甲 七 적다.

 

 

필드가는길_61x50cm_지본수묵담채

 

 

 
 

■ 권갑칠

 

개인전  | 2009 제1회 개인전 : 낙동강 수묵화 ‘수류 화개’전 (청주 예술의전당 대전시실) | 2011 제2회 개인전 : ‘상당무심의 사계’전 (청주 예술의전당 소1전시실)

 

아트페어  | 제1회: 2004 CAF 개인전 ‘빛’ (청주 예술의 전당) | 제2회: 2005 CAF 개인전 ‘물’ (청주 예술의 전당) | 제3회: 2010 ART밸류 개인전 (서울 예술의 전당) | 제4회: 2010 ART청주 개인전 ‘잠드는 지구’ (청주예술의전당)

 

그룹전 및 초대전  | 100여회

 

수상  | 1998 제23회 충북 미술 대전 우수상 및 특선 다수 | 목우회 미술대전 입선 다수

 

현재  | 한국 미술협회 | 충북 구상작가회 | 청주 여류작가회 | 청주 사생회 | 쉐마 아트 포럼 회원 | 충북미술대전 추천작가 | 청주 여류작가회 회장 | 충북 구상작가회 및 청주 사생회 부회장

 

 
 

vol.20111118-혜원 권 갑 칠의 수묵화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