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l Me Tell Me 展

 

 

루이스 위버_회색삼림감독원_2005

 

 

국립현대미술관

 

2011. 11. 10(목) ▶ 2012. 2. 19(일)

경기도 과천시 광명길 209(막계동 산58-4) | 02-2188-6000

 

www.moca.go.kr

 

 

로잘리 개스코인_셋 업_1984

 

 

<텔미텔미: 한국_호주 현대미술 1976-2011>전은 한국과 호주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정부 차원의 문화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호주는 한국인에게 아직 상당 부분 ‘미지의 나라’로 인식되어 있고, 더구나 현대미술의 방면에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다. 50년 사이 굳이 직접적인 양국 미술 교류의 연원을 따진다면, 1976년 제 2회 시드니 비엔날레 때 한국작가(이우환, 심문섭, 이강소, 곽인식)의 참여와, 같은 해 백남준의 호주 방문이 기록적인 사건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거의 우연적으로 보이는 1976년 양국 미술의 만남이 이번 전시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시작점이 되었다. 무엇보다 당시 비엔날레에서 보여준 1970년대의 미술 담론 - 쓰레기에서 예술을 찾고, 미술관 밖으로 뛰쳐나간 예술의 개념 - 은 여전히 현재의 미술에도 유효한 관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새로움’을 찾아 앞을 향해 전진하는 대신, 숨을 돌리고 과거를 바라다보며 느리게 숙고하는 정신이 이 전시에 묻어 있다.

 

 

찰리 소포_공_2009

 

 

‘만남’은 거의 ‘기적’과 같은 일이다. 이 전시에는 한국과 호주, 1976년과 2011년이 뜻밖에도 서로 만나고 있다. 비록 이 다른 시공간은 직접 만난 적이 없었지만, 예술가들이 매우 간단하고 본질적인 생각에 몰두할 때, 이들은 언제나 서로 교감하고 있었음을 이 전시는 보여 준다. 원더걸스의 리메이크곡 “텔미텔미”의 제목 그대로, 나를 이야기하고 나에게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관계를 통해 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 전시는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의 학예연구사 김인혜와 시드니 현대미술관의 큐레이터 글랜 바클리가 기획하였고, 2011년 6월 17일부터 8월 24일 호주국립예술대학 갤러리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 전시를 위해 한국 외교통상부, 호주 외교통상부의 발의로 국제문화위원회를 통한 호주 정부 및 호한 재단, 고든 달링 재단이 후원하였다.

 

 

브룩 앤드류_순환회로 세계의 작동모델_2008

 

 

심문섭_현전_2001

 

 

김범_라디오 모양의 다리미, 다리미 모양의 주전자, 주전자 모양의 라디오_2002

 

 

 

 

■ 전시작가

브룩 앤드류, 길초실, 스티븐 존스, 백남준, 랄라라 가이야비쟈, 이우환, 스텔락, 존 데이비스, 심문섭, 캔 언스워스, 정서영, 루이스 위버, 김범, 밥 제닌스, 티비 무어, 로버트 맥퍼슨, 에밀리 캐임 캔와리, 김홍주, 김을, 이수경, 로잘리 개스코인, 찰리 소포, 양혜규, 루 허바드, 스튜어트 링홀트, 박찬경, 뉴엘 해리, 크리스쳔 톰슨, 박이소, 박현기

 

 

 

vol.20111110-Tell Me Tell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