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_between two artists 展

 

전시작가 : 김영란, 배인숙

 

김영란_Metaphor_58x58cm_Photo,Mixed Media, Epoxy_2011

 

 

갤러리 반디트라소

 

2011. 11. 2(수) ▶ 2011. 11. 16(수)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36 | 02-734-2312

 

www.banditrazos.com

 

 

김영란_Metaphor_62.5x92.5cm_Photo,Mixed Media, Epoxy_2011-10

 

 

갤러리 반디트라소는 50대 여류작가 김영란, 배인숙 두 작가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여러 단면들을 찾아내고자 “PROJECT : Between Two Artists”를 기획, 그 결과로서의 전시를 2011년 11월 2일~16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작품에 대한 논의를 요하는 것만이 아닌, 가정과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여류작가를 대변하는 동시에, 두 작가 사이에 존재해 왔던 특별한 관계들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프로세스로 정의했다. 이 작업은 두 작가 사이의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관계 정리와 정신적 개입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또 다른 2명의 관찰자가 참여했다. 작업 과정을 지켜보며 작품에 대한 글을 담는 이와, 사진을 통해 두 작가를 담아내고 기록해주는 이가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작가로서 두 작가를 관찰해 내어 그 결과 또한 전시의 일부로 참여하게 된다.

두 작가의 오랜 작업 인생에서 주고 받은 많은 개입 관계를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드러냄으로써 두 작가의 작업을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과정으로서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오랜 시간 결과로서의 “작품”을 선보여왔던 두 작가의 작업 인생에 쉼표를 던지고, 작가로서의 그들의 삶과 10년의 세월 동안 동료 작가이자, 친구로서 함께 했던 서로의 관계에 대하여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면 전시 이상의 의미를 찾은 것이라 생각한다.

두 작가는 10여 년 전 그룹전시에 참여하면서 “작품”을 매개로 인연을 시작했다. 서로 다른 장르와 서로 다른 표현 방식을 가진 두 작업에서 “좋은 가치”를 발견해 낸 두 작가는 작업의 관심에서 개인적인 관심으로 이어나가게 되었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둘 만의 전시를 위한 공간과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어쩌면 작업과 삶이 무르익고 난 이후의 어느 과정에서 만났기에 서로 침범하지 않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의 작업에서 좋은 가치를 발견해 낼 수 있었으며, 서로가 가진 가치를 교환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나누었던 시간은 서로가 작업을 포기하지 않고 끌고 나갈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이제는 자신의 작업에 대하여 가장 객관적인 눈은 서로에게 있다고 믿는 두터운 신뢰를 가진 서로의 평론가이자 조력자 관계가 되었다.

 

 

배인숙_INTO SPACE_68x68cm_Acrylic on Acryl Glass Control LED_2011

 

 

두 작가의 작업을 살펴보면, 김영란 작가는 차가운 인물을 다루고, 배인숙 작가는 차가운 추상을 추구한다. 시각적으로 공통점을 찾지 못하는 두 작업이지만, 그들의 성향은 닮아있고, 지극히 다른 표현이지만 작품 속에서 비슷한 맥락을 발견할 수 있다. 두 작가는 직접적인 표현을 배제하려 한다. 즉, 자신 혹은 삶의 트라우마를 굳이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대신, 작품 속에 한 겹 한 겹 농축시켜버린다. 스스로들 수고스런 작업 과정이라 말하는,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거쳐 그들의 의도를 작품 속에 스며들게 한다. 김영란 작가는 본질적인 여성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마이너로서의 여성의 삶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발단이 되어 자신과 닮아 있는 여성의 모습을 찍고, 그 위에 붓을 더하고, 오브제를 첨가하거나 단단한 막을 씌우는 단계 단계의 과정을 거쳐 농축 된다. 또한 동양화를 전공한 배인숙 작가는 동양화의 먹을 다루며 결핍되어 있던 색채에 대한 갈증을 강렬한 색을 추구하며 해소해 나간다. 아크릴판 위에 색의 물성을 더하고 겹겹이 이어가며 또 다른 면을 더하고 더해 하나의 이상적인 색채 공간을 끄집어 낸다. 두 작가는 지극히 단순한 상태로 스스로가 가진 감정을 농축시켜 내고자 한다. 하지만 단순한 과정을 거부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들의 손을 거친다. 이렇게 서로의 작품을 통해 둘 사이에는 가로지는 맥락이 존재하며, 서로 직,간접적인 개입과 자극을 주고 받는다. 이런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이 자체로서 의미 있다. 프로젝트의 과정이 결과적으로 발전된 작업으로 흘러가거나 혹은 작업의 인생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면, 이로서 이번 전시의 의미는 충분하다.

더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단순히 작업의 결과로서 아름다움, 혹은 의미를 찾아내는 것 이상의 것에 대한 이해를 요청하고 싶다. 홀로 고민하는 작가의 길이 쉽지 않을뿐더러 가정을 가진 여성으로서 작업을 유지, 발전해 나간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법이다. 세월을 거쳐야만 담아낼 수 있는 여성 특유 감성이 녹녹히 담겨 있는 좋은 작품을 우리가 잃지 않으려면 작업을 유지하기 위해 끝없이 발길질을 하고 있는 여성작가들의 작업과 그들의 인생에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이 우리가 더 나은 미술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갤러리 반디트라소

 

 

배인숙_INTO SPACE_68x85cm_Acrylic on Acryl Glass Control LED_2011

 

 

 

 

김영란

 

개인전  | 2010  노암 갤러리 | 2009  갤러리 온 | 2005  Jim Harter Gallery-L.A. U.S.A. | 2005  갤러리 한 | 2002  올 갤러리

 

단체전  | 2009  포스코 미술관 초대전, 포스코 미술관, 포항 | 2009  방법전, 3.15미술센터, 마산 | 2009  7회 자유표현전, 조선일보 미술관 | 2009  "Mimic the Ego" 경북 대학교 미술관 초대전, 대구 경북대 미술관 | 2007  6회 자유표현전, 조선일보 미술관 | 2007  파리 우수 작가 초대전, Galerie Etiennede Causans-파리 | 2007  서울-뉴욕 초대전, 갤러리 가이아 | 2006  성남 탄천 페스티벌-인간, 환경, 문화 (성남 아트 센터) | 2005  독도전 (국립 국악원, 국회의사당, 독도) | 2005  서대문 형무소- 시선전, 서대문 형무소 | 중국 태안시 정부 초대전, 태안, 중국 | 독일 뉴넨시 초대전, 뉴넨, 독일 | 남부 현대 미술제, 포천 반월 아트홀 | 2004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 광주 | 2004  서대문 형무소 프로젝트 역사기행 설치 미술제, 서대문 형무소 | 대전 예술의 전당 개관 초대전, 대전 예술의 전당 | 2003  평화를 염원하는 60인의 미술축제, 과천 현대 미술관 | 중봉 문화 제전, 김포 | 2002  중국 작가 수교 10주년 기념전 | 내몽고 자치구 문화청장 초청 한중 작가 교류전, 내몽고 박물관 | 한국 작가 조명전-Gallerie Forum 초대전, Wiesbaden, 독일 | 한국,캐나다-대륙을 향한 발언전, Pendulum Gallery, 캐나다 | International Flag Art Festiva, 상암동 밀레니엄 공원 | 2002  이브 갤러리 초대 작가전, 이브 갤러리 | 제주 깃발 미술제, 제주 문예회관 | 2001  김포 국제 미술제, 김포 조각 공원 | 탄광촌 미술관-성마령 너머, 올 갤러리 | 2000  1+2인전, 이브 갤러리 | 1999  구체회화전, 이브 갤러리 | 현대 드로잉 회의전, 단성 갤러리

 

Art Fair  | 2011  서울 오픈 아트 페어, 코엑스 홀 | 2010  KIAF, 코엑스 홀 | 2010  아트 상하이, Shanghai Mart | 2010  서울 오픈 아트 페어, 코엑스 홀 | 2009  상하이 아트페어, Shanghai Mart | 2009  “En Route" 이태리 초대전, Centro Allende | 2008  타이페이 아트페어, Taipei World Trade Center | 2007  아트 싱가폴, Suntec, Singapore | 2007  Europ'Art Geneva, 제네바 팔렉스포

 

■ 배인숙

 

1959  서울 | 추계예술대학졸업

 

개인전  | 2010  사이 갤러리, 서울 | 2009  반디 갤러리, 서울 | 2008  GS로비 갤러리초대전, 서울 | 2008  인사아트센타, 서울 | 2006  뉴욕24 갤러리, 뉴욕 | 2003  단성 갤러리, 서울 | 2002  세종문화회관 갤러리, 서울

 

아트 페어  | 2010  KIAF, 코엑스홀 | 2010  SOAF, 코엑스홀 | 2009  아트상하이, 상하이마트 | 2009  라스페치아 "앙루트"전, 이태리 | 2008  아트타이페이, 타이페이 | 2007  아트싱가폴, 싱가폴 | 2007  제네바 국제 아트페어, 스위스 | 2006  제네바 국제 아트페어, 스위스 | 2006  3인 초대전, 3.1 갤러리 | 2004  아트서울, 예술의 전당 | 2001  현대미술아트페어, 호수공원 국제관 | 2000  3인전, 단성 갤러리

 

단체전 (2000 ~ 10)  | 포스코 기획전 | 남부현대미술제, 울산 | 중한 국제교류전, 중국 상해 | 오사카 국제 미술 대제전, 일본 오사카 | 한독문화교류전, 독일 | 자유표현전 (조선일보미술관, 성남 아트센터) | 국제미술대전, 해태 갤러리 외 다수

 

 

 

vol.20111102-PROJECT_between two arti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