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ird Catcher - 스텐베리만 프로젝트 (Part I)

 

전시작가 : 허숙영, 본 라숀

 

본 라숀_Openbill Stork_100x100cm_2002

 

 

갤러리 진선

 

2011. 9. 30(금) ▶ 2011. 10. 7(금)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61 | 02-723-3340

 

www.jinsunart.com

 

 

본 라숀_Lion_100x100cm_2002

 

 

영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작가 허숙영, 스웨덴 작가 본 라숀(BJORN LARSSON)의 2인전 ‘The Bird Catcher-스텐 베리만 프로젝트(Part1)’가 2011년 9월 30일 ~ 10월 7일까지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 진선 (02-723-3340)에서 열린다.

‘The Bird Catcher-스텐 베리만 프로젝트(Part1)’는 스웨덴의 동물학자이자 탐험가, 여행 작가였던 스텐 베리만(1895~1975)과의 조우에서 시작되었다. 스텐 베리만은 동물학을 공부한 뒤 탐험가가 되었으며, 그의 탐험기는 스웨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1935년 그는 조류 생태 연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여 2년 가까이 머물렀으며, 한국에서 겪은 일을 기록한 글과 직접 찍은 사진 100여 장을 엮어 <한국의 야생동물과 마을들>(In Korean Wilds & Villages, 1938) 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당시의 시대상과 풍속, 자연을 생생하게 전해 주는 소중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허숙영과 본 라숀(BJORN LARSSON)은 이번 전시명이 시사하듯 스텐 베리만의 영감을 받아 자연 생태와 문화에 대한 그들의 관심을 심도 있게 고찰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스웨덴의 두 작가가 바라보는 자연에 대한 관심과 각각의 렌즈를 통해 드러나는 서로 다른 문화적 시선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갤러리 진선

 

 

허숙영_Lost Threads_80x80cm_Core Series_2010

 

 

 

본 라숀(BJORN LARSSON)(1966)은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거주하는 작가로, 그의 작업 전반에 걸쳐 꾸준히 드러나는 주제는 자연과 역사에 대한 관심이다. 스웨덴의 식물학자 칼 폰 린네나 탐험 여행가 스텐 베리만을 연상케 하는 그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은 그 주제가 갖은 생물학적인 생성과 성장, 그리고 소멸을 관찰하며 그 유기적 상호관계를 작업에 담아내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진다.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작업으로는 세계의 자연사 박물관을 찾아다니며 각 문화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야생을 담은 디오라마를 작품에 담은 ‘사파리 (Safari)’나 ‘인 더 미스트 오브 네이쳐 (In the mist of nature)’ 시리즈 등이 있다.

허숙영(1975)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며, 스웨덴에서 4년 가까이 머물렀다. 지금은 영국에 살면서 작가이자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초기 작업은 유럽에 머무르며 느끼는 문화적 충격, 상실감, 그리고 노스탤지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녀는 최근 그녀 자신과 지인-때로는 그들의 애완동물-에게 받은 머리카락과 먼지를 모아 작은 조형물을 만들어 사진으로 표현한다. 이는 관계와 유대감에 관한 미니멀한 추적이자 우주적인 유사성을 찾기 위한 노력이며, 집을 잃고 떠도는 일의 쓸쓸함에 대한 이야기이자 삶의 관습에서 벗어난 해방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허숙영_Joseph The Rabit Hair_80x80cm_Close Encounters Series_2010

 

 

 

 

 

vol.20110930-The Bird Catcher - 스텐베리만 프로젝트 (Part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