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식 초대展

 

"꿈과 기억의 하모니"

 

마릴린먼로와 달항아리_130x130cm_acrylic on canvas

 

 

장은선 갤러리

 

2011. 9. 14 (수) ▶ 2011. 9. 24 (토)

Reception : 2011. 9. 14 (수) PM 4:00~6:00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 T. 02-730-3533

 

www.galleryjang.com

 

 

반가여래의 회상_130x80cm_acrylic on canvas | 진주귀걸이소녀와 달항아리_130x162cm_acrylic on canvas

 

 

서양화과 김중식 선생은 달항아리 그림을 그린다. 하얀 달항아리에 서양의 유명인사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동서양의 묘한 만남이 그의 작품을 통해 이뤄진다. 그는 동양의 도자와 서양 회화 속 과거 대가들의 모델과 더불어 근현대의 기념비적 스타를 화면에 교차하여 중첩하므로 우리를 그 시각적 해석의 즐거움으로 이끌면서 동시에 팝아트의 끝나지 않는 모험에 예술적 호기심을 연장하고 있다.

우리의 기억의 공간에서 잊혀져 가는 대중 스타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김중식은 연출 된 이미지를 통해 기억의 회상을 현대적으로 재구성 한 뒤 대중과의 소통을 획득하고자 이미지를 교배하고 결합하였다. 이렇게 호흡이 없던 기억과 이미지들은 작가의 적극적 개입 아래 창조성이라는 생명의 옷을 입고 스타들은 다시 한번 그 날개를 캔버스 위에서 펼치게 된다. 그의 중첩된 이미지들은 인물과 사물의 만남,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이를 통해 색다른 시각적 체험을 하게 하며 사물이 가지는 생명성과 본질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이름을 부여한다. 사진 원작의 모사 위에, 수많은 색 원형의 세포를 배열한 이미지들은 과거의 기억과 꿈 그리고 경험의 분열과 응집이 동시에 일어나며, 각각의 이미지 입자들의 조화와 상생의 공간이 된다. 이렇게 탄생 한 작품은 규칙적인 나열이 파생시킨 환영적 잔상이며 이미지의 복제와 차용을 통해 재생산 된 몽환적 변형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가 친숙하게 알던 모나리자 또는 엘리지베스 테일러의 모습이 담긴 팝아트에 작가만의 새로운 감성의 옷을 입힌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김중식 선생은 추계예술대학교 졸업.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와 파리그랑 쇼미에르 아카데미 졸업.

개인전 15회와 KAF2005서울아트살롱, 화랑미술제, KIAF, 아트대구 호텔아트페어, 아트아시아 인 마이에미2009, 파리15구 구청 초대전에 참가하였다. 현재 전업작가로 한국미술협회, 국제창작예술가 협회 회원으로 작품전시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모나리자_112x112cm_acrylic on canvas

 

 

나는 매일 새벽에 붓을 잡는다.

새벽 햇살에 비친 유리알 처럼 맑은 아침이슬을 바라보고, 작은 우주를 생각하며, 내 작품은 탄생된다. 보석 같은 물방울 속으로 비치는 내 여인들의 모습은 그 무엇 하고도 바꿀 수 없는 순수함 그 자체이다. 난 그래서 새벽을 좋아한다. 밤새 고통 속에서 잉태한 나의 생명체가 탄생되며, 내가 꿈꿔왔던 여인들이 살아 움직인다.

나의 여인들은 매일 유리알 같이 맑은 아침 이슬 속에서 태어난다.

라파엘로의 여인, 모성애, 베르메르의 진주귀걸이소녀, 모네의 피리 부는 소년....

그냥 아침이슬은 나의 동화이고, 꿈의 나라이다. 나만의 소우주, 달 항아리 속의 이야기는 잉태한 엄마뱃속의 아기 탄생과 같이 순수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난 하루하루가 즐겁고 신이난다. 내주변의 기쁨, 환희, 시기, 질투, 탄생, 죽음을 나의 행복이 가득한 달항아리 속에 가두어 아름다움으로 탄생시키고 싶다. 맑고 영롱한 이슬처럼 순수한 나의 항아리는 누군가 이름도 모르는 도공이 빚어낸 우리의 혼이 깃든 마음속의 항아리이다. 그래서 난, 이슬을 담고 있는 달 항아리를 사랑한다. 그 안에는 어느 무엇이든 담아도 아름다움이 가득해 질 것 같다. 내 달 항아리속의 소재는 어느 대상이든 아름다워질 수 있고, 생명의 빛을 발하며, 노래를 부를 것이다.

- 작가노트 중에서-

 

 

엘리자베스테일러와 철화백자_130x180cm_acrylic on canvas | 피리부는소년과 달항아리_130x162cm_acrylic on canvas

 

 

ALLURE | MEGAPOP

 

KOOKISOO | ART SPECIALIST

‘과거 대가들의 모델들과 매혹적인 금발의 여배우, 단아하고 우아한 청화백자와 달 항아리… 시공간의 엇갈림 속에서 과거 전통과의 연결을 통한 새로운 시각언어는 잉태되고 진화되어져 간다.’

 

팝아트는 역사적으로 1950년대 후반부터 주로 미국과 영국에 등장한 예술로서 명칭은 로렌스 앨러웨이가 이 새로운 시각적 경향에 대하여 서술적으로 표현한 데에서 부터 유래한다. 또한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톰 웨셀만, 로버트 인디에나 그리고 데이비드 호크니는 오늘날의 시대배경을 그 모티브로 대중문화의 모든 현상을 노골적이고 직설적인 그들만의 시각언어로 묘사했다.

 

팝아티스트들은 긍정도 부정도 아닌 때론, 범람하는 매스 미디어의 이미지를 상업적 기법으로 명백하게 재현하여 우리를 오히려 혼돈에 빠뜨렸다. (그 무렵 미국과 유럽에서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추상표현주의가 대세였고, 그 시기에 맏 물려 팝아트는 객관적, 보편적으로 돌아가자는 슬로건 아래 과거 순수예술이 주장하는 우월성과 권위의식을 모두 거부함으로써 전통과 대결했다.)

 

그리고 팝아트는 특종을 노리는 기자들처럼 당대에 일어난 이슈들을 충실하게 시각예술에 반영하였으며, 대중매체에 의해서 쉽게 이해 될 수 있는 이미지를 즉각적으로 받아들이고 이용하여 대중의 호기심 어린 눈의 욕구를 채워주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팝 아트는 1920년대의 다다이즘의 영향력 아래 있었음을 우리는 목도할 수 있다.

 

 

오드리헵번과 비너스_80x130cm_acrylic on canvas

 

 

그 시기 대량생산물을 찬양하므로 써 미술과 일상의 간격을 좁혀간 다다이즘은 마르셀 뒤샹에 이르러 그 생명의 빛을 발하게 되고, 기계공업 시대를 풍자하기 위해 페르낭 레제는 정밀하고 구조적인 공업시대의 이미지를 회화를 통해 재현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특히 인상적인 상업적 인쇄물의 구현방식을 차용하여 예술의 영역으로 안내한 앤디 워홀(대중스타 이미지의 차용)과 로이 리히텐슈타인(연재만화의 복제)은 상징적이고 익명적이며 공격적인 시각표현을 우리에게 소개하였다.

 

여기 팝아트의 그 끝나지 않은 모험을 하는 작가 김 중 식이 있다. 그는 ‘동양의 도자’와 ‘서양의 이미지들’과의 조우를 통하여 대중과 이 낯설고 모호한 대화를 유도하고 있다. 그는 표현의 대상으로 ‘동양의 도자’와 ‘서양 회화 속 과거 대가들의 모델과 더불어 근현대의 기념비적 스타’를 화면에 교차하여 중첩하므로 우리를 그 시각적 해석의 즐거움으로 이끌고 있다.

 

김 중 식의 표현 대상은 원작의 사진에서 출발하여 전자 종이 위에서 이중 교배되어, 회화로 탄생되는 표현양식의 구조적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다. 그의 주된 미학적 관심사는 각 사물과 대상간의 관계성에서 파생되는 상징적 의미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기 보다는, 회화적 생성과 재구성 즉, 이미지의 복제와 차용을 통하여 재생산되어진 새로운 시각적 변형이다. 더불어 작가의 대상에 관한 의견은 기존 이미지의 형태는 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물이 가지는 ‘생명성’과 ‘본질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고자 한다. (팝아트의 새로운 시각적 접근법 모색)

 

 

오드리헵번과 비너스_91x116cm_acrylic on canvas

 

 

그의 조형적 완성의 시작은 ‘이미지의 채집’으로 부터이다. 그리고 호흡이 없는 이 포획 된 생명체는 가상의 전자 대물대에 오른 뒤 해체와 결합을 통하여 단편적인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제 낯선 이미지 그러나 어디엔가  존재 할 법한 생명체가 되어 전자화면 위에서 숨을 고르고 있게 된다. 그에게 있어 이미지의 변형은 의도적인 동기에서 사물과 그려진 대상의 선택을 통하여 또 다른 이미지를 낳게 한다. 즉, 복제를 통한 새로운 창조성의 발견. (발터 벤야민이 언급한 ‘아우라’의 탄생)

 

김 중 식은 이렇게 매체 실험을 통해 얻어진 결정체를 가지고, 노동 집약적이고 아날로그적 방식인 ‘그리기’가 시작된다. 이어지는 과정으로 이 2차원의 화면 위에 ‘질서’와 ‘트임’이 부여되어진 원형적 종이 위에 다른 질료를 채워 넣은 뒤 다시 도상학적 이중 이미지를 중첩하므로 독창적인 시각적 즐거움을 소개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조형적 접근법은 소통의 장에서 팝아트에 대한 새로운 흥미와 가치에 대하여 재조명하게 허락한다.

 

김 중 식에게 있어 표현 도구(이미지 사진, 컴퓨터, 회화로의 재현)의 확장은 필연성을 우연성으로 진행한 과정에서 그 조형적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다. 즉, 이미 만들어진 사물과 대상의 모방은 전산 매체에 의해 그 실체가 수학적 연산과정에서 조화로우나 우연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허락한다. 그의 회화적 생성과 구성 속에서, 재생산 되어진 이미지는 만약 과거 팝아티스트들이 보았다면 표현의 동기와 호기심을 확대 시키는 매력적인 조형적 방법론이 되었을 것 이다.

 

 

오드리헵번과 비너스_112x112cm_acrylic on canvas

 

 

문화의 발전은 새로운 것의 등장으로 이루어진 다기 보다는 전통과 현대의 연결고리 속에서 다시 생명을 부여받는 과정 중에 다양한 양식으로 태어나고 존재하게 된다. 예술의 다양성과 질적 축척은 바로 이러한 문화양식의 기록에 있다. 이는 또 다른 문화를 자극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이렇게 이루어진 문화 속에서 새로운 변화의 기원을 찾아 사고하고 넓히는 과정은 작가의 전적인 시대와 상황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종국적으로, 문화의 창조적 연속성이란 기존의 문화 속에서 ‘새로운 발견’과 ‘재해석’을 통해 이루어지며 이러한 성장을 이끄는 것은 현실의 상황적 근거에서 탄생되는 ‘새로운 의미’와 ‘가치’라는 것이다. 이 일련의 과정은 자주 우연 속에서 생성되어지는 것처럼 인식되나 그것은 작가 자신의 필요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 그리고 정치 전반에서 요구하는 필연적인 것이기도 한다.

 

표현의 대상인 인물과 사물의 만남,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이를 통해 우리는 색다른 시각적 체험을 하게 된다. 김 중 식은 자신이 분명히 좋아하는 대상을 우리 눈앞에 소개하며, 표현 대상에 대한 개성적이며 논리적이고 치밀한 조형적 방법론을 우리에게 각인 시켜주고 있다. 더불어 작가는 우리가 친숙하게 알던 팝아트에 새로운 감성이라는 옷을 입혀 즐거운 시각적 여행을 허락한다.

 

 

 
 

■ 김중식 (Kim, Joong-Sik)

 

1962 충남공주 출생 | 추계예술대학 | 프랑스국립미술학교 | 파리그랑쇼미에르아카데미

 

현재  | 한국미술협회 회원 | 버즐국제미술협회 회원 | 재불작가시차조명전 회원 | 국제창작예술가협회 회원(ICAA)

 

개인전  | 센텀아트프라이스초대전(센텀호텔,부산) | 갤러리몽마르트르초대전 (갤러리몽마르트르, 부산) | 문갤러리초대전 (문갤러리, 홍콩, 중국) | 갤러리 아트컴포지션초대전 (갤러리 아트컴포지션, 도쿄, 일본) | 필립강갤러리 초대전 (필립강갤러리, 서울) | “찬란한 유산” 소품기획초대전(갤러리작, 서울) | 신한PB갤러리초대전(역삼동스타타워, 서울) | 매일경제 선정작가 특별전(매일경제신문미디어센터, 서울) | “동서양의 만남” 기획초대전(갤러리작, 서울) |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 기획초대전(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 서울) | 베이징올림픽초대전(연우갤러리, 베이징, 중국) | 양평맑은물사랑 미술회관초대전(양평맑은물사랑 미술회관, 양평) | 프랑스한국문화원 판화전(프랑스한국문화원, 파리, 프랑스)

 

2인전  | 롯데갤러리 개관전 2부 (소공동롯데호텔, 서울) | 김중식. 최정혁 2인전 (카이노스갤러리,서울) | 김중식. 홍상식 2인전 (리나갤러리, 서울) | 김중식ㆍ김명곤 2인전 (갤러리 소, 서울) | 김중식ㆍ변창근 판화2인전 (프랑스한국문화원, 파리, 프랑스)

 

아트페어  | 서울오픈아트페어(2011)-카이노스갤러리(코엑스,서울) | 화랑미술제 (2011)-청작화랑 (코엑스,서울) | LA 아트페어 - 청작화랑 | 대구아트페어 2010 - 대구 청담갤러리 |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 필립강갤러리 (코엑스, 서울) | 부산비엔날레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 AHAF(아시아 탑 갤러리 아트페어) - 필립강갤러리 (신라호텔, 서울) | REVOLUTION ART 2010 TAIPEI -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 (타이페이국제무역센터, 대만) | 호텔아트페어 인 대구 - 갤러리 전 (노보텔. 대구) | 아트대구 2010 - 필립강갤러리 (엑스코, 대구) | SOAF(서울오픈아트페어) 2010 - 필립강갤러리 (코엑스, 서울) | 화랑미술제 - 필립강갤러리 (벡스코, 부산) | 홍콩 아트웍 2009 - 문갤러리(홍콩) (홍콩 아트웍 SoCO Cage, 홍콩, 중국) | 아트아시아 인 마이에미 2009 - 홍콩문갤러리 (윈우드 컨벤션센터 소호스튜디오 마이에미, 마이에미, 미국) | IAF(인천아트페어) 2009 - 필립강갤러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천) | KIAF - 필립강갤러리 (코엑스, 서울) | AHAF - 필립강갤러리 (그랜드하얏트호텔, 서울) | ART0 - 필립강갤러리 (해운대센텀호텔, 부산) | 화랑미술제- 본 갤러리 (BEXCO, 부산) | 서울아트살롱 (양재동aT센타, 서울) | 대구아트페어 - 예인갤러리 (엑스코, 대구) | 골든아이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 남송국제아트페어 (성남아트센터, 성남)

 

해외전  | 아트아시아 인 마이에미 2009 - 홍콩문갤러리 (윈우드 컨벤션센터 소호스튜디오 마이에미, 마이에미, 미국) | 갤러리 아트컴포지션초대전 (갤러리 아트컴포지션, 도쿄, 일본) | 문갤러리초대전 (문갤러리, 홍콩, 중국) | "JUST SHOW 기획전" (수(秀)갤러리, 베이징, 중국) | 파리15구 구청 초대展 (프랑스 4개 화랑 순회전) : "Corée/France Carte Blanche Namsong Art Museum", (Mairie Du 15e Arrondissement De Paris, 파리, 프랑스) (BRIVE-LA-GAIUARDE, Chapelle Saint-Liberal, 파리, 프랑스) (CHAMALIERE, Galerie dArt Contemporain, 파리, 프랑스) (LORREZ-LE-BOCAGE, Espace ARTEVIE, 파리, 프랑스) | 베이징 798 아트페스티벌 (수(秀)갤러리, 베이징, 중국) | 베이징올림픽초대전 (연우갤러리, 베이징, 중국) | "한국-호주 미술교류전 2009" (글로벌갤러리, 시드니, 호주) | PDAF(피스 드림 아트 페스티발)09 한국-스페인 현대미술전 : "Es-Corazón 한국-스페인의 이유 있는 만남", 세비아, 스페인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 | 서울시립미술관 | 말레이시아대사관 | 강원대학교 | 삼척대학교 | 남송미술관 | 성남토마토저축은행 | 박영사 | 올포스킨피부과대구본원점 | 양평군청 | 대원고 | 도곡동 타워팰리스 외 다수

 

 

 
 

vol.20110914-김중식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