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것이 살아지는 것이다

 

전시 작가 : 한지석, 최종운

 

한지석_flowing field_200x780cm_oil on linen_2011

 

 

이언 갤러리

 

2011. 9. 1(목) ▶ 2011. 10. 8(토)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37 | 02-725-6777

 

www.eongallery.kr

 

 

한지석_untitled100973-379001(angel)_100x80_linen on oil_2010

 

 

 지리했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해지는 2011 가을 입구의 첫전시로 한지석 최종운 작가 이인전으로 준비하였다.

“사라지는 것이 살아지는 것이다”란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작가들 근황작의 경향을 응축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한지석 작가는 하얀 캔퍼스에 붓을 들고 선을 긋는다. 선들을 이어 구체적인 형상을 그려나가는데, 이는 작가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나 신문 방송등 미디어의 한귀퉁이를 차지하는 이웃의 이야기 또는 그들의 슬픈이야기나 기쁜이야기 그외 놀라운 이야기 등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구체적인 형체로 그린다. 그런 다음 다시 그위에 또 다른 이야기를 덧그린다. 이전의 이야기는 사라져버리고 그 위에 또 다른 우리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가는 것이다. 물감이 흘러내리고 겹쳐지고 얹혀지면서 작가가 의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풍경이 기억에 기억을 덧입히듯 살아가게 하는 것이다.

 

 

최종운_The memory of my mind_1220x800x50mm_carving on the birch plywood_2010

 

 

 최종운 작가는 주변에 흔히 보는 사물의 일상성과 기능성을 배제 탈피해서 그 물성에 숨어있는 다른 이야기를 도출해 낸다. 길가의 가로수가 시설정비에 의해 베어져 있는 상황 그 옆에 전봇대 전선에 의해 나무는 죽어간다. 그 버려진 나무의 밑둥을 가져와서 사진을 찍고 나무를 밑에서 올려다 보도록 설치를 한다. 누군가에게 버려진 나무는 생명을 잃고 사라진것으로 생각하지만 작가는 존재적인 느낌을 비유적으로 역설적으로 보여주면서 우리 인간들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서로 다른 분야인 회화와 설치작업을 하는 두 작가가 “사라지는 것이 살아지는 것이다”라는 명제를 두고 도출해내는 작업이 사뭇 진지하고 신선하다. 우리에게 사라지는 것이 살아지는 것이다 라고 역설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작가들의 시도와 노력에 응원을 보낸다.

 

 

최종운_THIS IS HOT_960x150x70mm_welded copper pipes_2011

 

 

 

 

한지석

 

2006  첼시예술대학(MA Fine Art,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 London) 석사졸업 | 2005  골드스미스(MA Image & Communication, Goldsmiths College, Univ. of London), 석사졸업 | 1998  홍익대학교(BFA Fine Art, Printmaking, Hong-Ik Univ. Seoul) 졸업

 

개인전  | 2010  OUT OF SIGHT, UNC 갤러리, 서울 | 2009  I’VE GOT YOU, 웨이방 갤러리, 서울 | 2001  MY EPITAPH, 보다 갤러리, 서울 | 1999  SELF-PORTRAIT, 가나아트 스페이스, 서울

 

그룹전  | 2011  I’m a painter, UNC 갤러리, 서울 | 2010  부산비엔날레 특별전 ‘NOW ASIAN ARTISTS’, 부산예술회관, 부산 | ECO ZONE, Kunstraum T27, 베를린 | MAPPING MINDSCAPE, K.& 갤러리, 서울 | STAR WARS-EPISODE 3, UNC 갤러리, 서울 | 2009  ASIA PANIC,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주 | PRINT YOUR LIFE,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서울 | P.E.A.R.L, 갤러리 박영, 파주 | BEYOND THE LINE, UNC 갤러리, 서울 | 2008  4482, Barge house, 런던 | WELCOME HOME PARTY, 선컨템포러리 갤러리, 서울 | 복제시대의 미학-Edition,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 최종운

 

2006  The Slade school of Fine Art, MFA in Fine Art, 런던대 졸업 | 2002  중앙대학교 조소학과 졸업

 

개인전  | 2011  ‘Vertical Sea-red’, 홍은예술창작센터, 서울 | 2010  ‘사색하는 긴장’, 관훈갤러리, 서울 | 2009  ‘Super Rainbow’, 진천종박물관, 진천 | 2008  ‘고요한 긴장’, KIMI ART, 서울

 

그룹전  | 2011  ‘지구.The Earth’, 성북구립미술관, 서울 | 2011  ‘움직이는 미술전’, 예술의전당, 서울 | 2011  ‘가제는 게 편이다’, 공아트스페이스, 서울 | 2011  ‘제10회 송은미술대상전’, 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 2010  ‘Lack of Electricity II’, 스페이스 캔, 서울 | 2010  ‘21세기의 첫 10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서울 | 2010  ‘NEO SENSE-일루젼에서 3D까지’, 사비나미술관, 서울 | 2010  ‘이코노텍스트’,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 2009  ‘No...',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 2009  '조각적인 것에 대한 저항',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2009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갤러리 킹, 서울 | 2009  ‘스팩트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 2009  '고양오픈스튜디오Part2', 국립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고양 | 2009  '스틸랜드: 문래동 팩션 프로젝트', FUTURE TEXT, 서울 | 2009  'Propose 7 (vol.4)', 금호미술관, 서울 | 2009  'VISTAS'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발(INDAF09), 인천 | 2009  'TWO+ 최종운.변재언 2인전', 이브갤러리, 서울 | 2009  '신나는 미술관: 키넥트 아트를 만나다',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 2009  '인정게임' 서교육십, 상상마당, 서울 | 2008  '4482', Barge House, 런던 | 2008  '생의 매력', 갤러리 LVS, 서울 | 2008  '최종운.김영식 2인전', SUPEX Hall, KAIST, 서울 | 2007  'Heavenly Garden', KIMI ART, 서울 | 2007  'HOT', Collyer Bristow Gallery, 런던 | 2007  'The Open' Korean Contemporary Art, Kingspark Studio, 런던 | 2007  'LOST & FOUND' Saatchi 'Your Gallery' Exhibition, The Brick Lane Gallery, 런던

 

수상  | 2010  송은미술대상전, 송은문화재단 | 2009  NArT 젊은예술가지원기금, 서울문화재단 | 2008  문예진흥기금, 신진작가지원

 

레지던시 경력  | 2011  홍은예술창작센터 1기 입주작가 (장기) | 2009-2010  서울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4기 입주작가 (장기) | 2008-2009  국립고양미술창작스튜디어 5기 입주작가 (장기)

 

 

 

vol.20110901-사라지는 것이 살아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