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두 사진 展

 

“THE BEYOND”

 

 

 

 

경인미술관 제2전시실

 

2011. 5. 11(수) ▶ 2011. 5. 17(화)

Opening : 2011. 5. 11(수) PM 5:00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30-1 | 02-733-4448

 

www.kyunginart.co.kr

 

 

 

 

이희두의 사진전 “THE BEYOND"는 유리를 통해 사물을 본다.

마치 우리가 뷰파인더를 통해 세상을 보듯이...

그리고 그 사진은 왠지 모를 쓸쓸함과 외로움이 짙게 배어나온다.

작가는 유년시절 보아왔던 유리천정의 따스함에서 유리를 바라보았다가

현실을 살아가는 각박한 인간사를 보면서 유리의 단절감과 상실감을 느꼈고

그를 유리벽으로 느낀 사진들이 보인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엔 그런 일상도 따스하게 바라보는 심상이 있어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들속에 가지 못할곳이 아닌 우리가 가야할 낙원으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번 “THE BEYOND"는 유리벽으로 막혀있는것이 아닌 유리창 너머로의 낙원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작업노트 - “THE BEYOND"

어린시절 우리집엔 채광을 위해 천정에 유리창이 달려있었다.

난 가끔 하늘이 보구 싶을땐 따스한 방바닦에 누워 유리천정을 바라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로부터 이젠 불혹의 나이를 지나갈 무렵에 다시한번 유리천정이 생각이 났다.

빡빡하게 돌아가는 도시인의 일상엔 유리천정보다는 사방이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사무실에서 반복되는 일들로 고단해 하고 있다.

과연 그들이 바쁜일상에서 잠시 짬을내 유리밖 풍경을 바라보며 상념에 젖을수 있을까?

그들에게 유리창은 어떤 의미일까?

 

 

 

 

잠시 따스한 볕이 드는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한모금을 입안에 머금는다.

얼마전까지 나에게는 유리천정은 보이지만 올라갈수 없는 도시근로자의 푸념섞인 자조의 대상이었다.

유리창은 보이지만 갈수없는 가로막혀버린 단절의 의미였다.

헌데

지금 이순간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들은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이들로 가득차 보이는건 왜일까?

고개를 들어 유리창 너머의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어린시절 따스한 방에 누워 유리천정으로 보았던 그하늘이 다시 내가슴에 들어와 앉는다.

얼마전 돌아가신 내어머니의 따스한 젖무덤이 유리창너머에서 나에게 손짓을 한다.

 

 

 

 

첨 전시를 기획하면서 무슨 얘기를 할까 무엇을 찍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고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러다 문득 바라본 유리창.

내주위에 흔하디 흔한 그유리창이 어린시절 유리천정과 대비되면서

잊고있었던 내마음의 심상을 찾아 떠나기로 했다.

이제 그결과물이 보여지게 된다.

한편으로 기쁘기도하고 걱정도 된다.

하지만 사람들 가슴에 유리창너머 따스한 봄볕을 맡으며 잠시 상념에 잠길수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듯 싶다.

 

 

 

 

■ 이 희 두

 

개인전시  | 2011  "The Beyond", 경인 미술관

 

그룹전시  | 2009  “The Light of Mind", 경인 미술관 | 2009  한국 누드작가협회 회원전, 후지포토살롱 | 2009  새로운지평-나눔전 (한일교류전), 갤러리 타블로 | 2010  “The Wonder", 경인 미술관 | 2011  Seoul Photo Fair 2011, COEX

 

KNPA 경기지부 홍보이사 | 와이포토 소속 사진가

 

 

 

vol.20110511-이희두 사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