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우 展

 

PRETTY POWER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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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컨템포러리 전관

 

2011. 4. 7(목) ▶ 2011. 5. 1(일)

Opening : 2011. 4. 7(목) PM 5:00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66 | 02-720-5789

 

www.suncontempora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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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 POWERFUL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에서는 2011년 4월 7일부터 5월 1일까지 고상우 작가의 개인전 <Pretty Powerful>이 열린다.

뉴욕을 기지로 아시아, 유럽을 종횡하며 다양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는 고상우는 올 봄 더욱 역동적이고 화려해진 작품의 진경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고상우 작가는 이미 작년 말 디자인 코리아의 사전행사였던 한남레지던시의 초청작가로 활동하며 폭넓은 관객과 만난 바 있다. 회화, 오브제, 퍼포먼스가 뒤섞인 작업형식을 선보이며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고상우는 종합예술적인 제작방식을 고수하며 과정 자체를 작품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번 <Pretty Powerful>전에서는 제작과정의 결과물인 신작 15여 점과 함께 페인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제작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전시장안에서 상영하여 작품의 심층적인 이해와 감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모델과 촬영에 임하기 전 작가가 직접 작업했던 드로잉 작업도 최초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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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인 ‘Pretty Powerful’은 ‘꽤 강력한’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동시에 ‘예쁘고 강한’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전시작들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 색감은 아름답고도 강렬하다. 그리고 고상우가 내비치고자 하는 자유와 성찰의 메시지 역시 아름다워서 강하고, 강해서 아름답다. 고상우는 여성의 신체와 꽃이라는 식상할 수도 있는 소재를 작가 특유의 통합예술적 제작방식과 전도적인 이미지 반전을 통하여 소재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며 회화적인 감성을 입혔다. 이전 작업들이 관습, 인종, 성의 문제와 같은 다분히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고 있다면 신작들은 좀더 보편적인 주제인 자유와 꿈, 그리고 이것들을 향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의 몸짓을 아름답고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초기, 보기 드문 탈쟝르적 제작기법으로 탄생한 고상우의 작품이 전위적 색감과 저변에 깔린 사회적 이슈들로 눈길을 끌었다면, 지금은 해가 거듭할수록 정교해지는 색감과 회화적 구도와 텍스쳐, 그리고 탐미적인 자세를 작가의 특성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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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우 작품제작의 형식적 기법도 작업의 중요한 일부이지만, 내러티브적인 면도 간과할 수 없다. 작가는 모델을 선정함에 있어서 전문모델보다는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고 순수한 열정을 지닌 일반인을 선호하며 수개월 걸리는 작업기간 동안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아간다. 신작인 발레리나 연작의 주인공 역시 이와 같은 프로세스를 거쳐 발탁된 모델을 기용하여 이야기를 듣고 그에 어울리는 페인팅과 퍼포먼스를 고안하여 진행했다. 연작의 주인공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출신의 발레리나로 이데올로기적 통념에서의 탈피와 개인적 삶에서도 자유와 독립을 추구하는 인물로서 작가가 그리고자 했던 ‘자유의 여신’과 같은 이미지가 맞아 떨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발레리나로서 신체를 이용한 자유로운 율동감의 표현에도 적합했다. 작가 자신을 모델로 한 ‘삐에로’시리즈도 전시에 포함되는데 과장된 분장을 했지만 부처와도 같은 온화한 표정의 작가의 자화상이 정체성의 대한 자유, 즉 ‘내가 내 자신을 정의하는데 과연 자유로운가’라는 사변적 의문을 던진다.

 

 

Lady Liberty 4_2011

 

 

올 해로 국내에서의 다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 고상우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뉴욕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한국현대미술의 블루오션이라고 자주 소개되는 고상우는 2004년 한국일보가 선정한 세계를 빛낸 한국예술인 10인, 2008년 아트인컬쳐가 선정한 코리안 영아트파워 100인 등에 선정된 바 있으며 중국에서 열린 798베이징 비엔날레에 한국작가로 초대되기도 했다. 서울을 비롯하여 런던, 홍콩 등에서 개인전을 갖고 다수의 국제전시에 참여하고 있으며 해외 유수 옥션하우스에서 지속적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3월에는 펜실베니아 주의 랭커스터 미술관의 그룹전에 초대되었으며, 최근 홍콩 캣스트리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지며 ‘pioneer of blue photography(푸른색 사진예술의 선구자)‘로 현지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The Burning Flowers_2011

 

 

 

 

■ 고상우

 

2001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졸업 | 2000  AICAD 뉴욕 스튜디오 레지던시 프로그램 | 1997  로드 아일랜드 미술대학 RISD Pre-College Program

 

Solo exhibition  | 2011  고상우, 캣스트리트갤러리, 홍콩 | 2010  고상우, 제임스프리만갤러리, 런던, 영국 | 2009  고상우,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서울 | 2008  KCAF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 전당, 서울 | 2007  I AM BEAUTIFUL, 2X13 갤러리, 서울 | KCAF 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 전당, 서울 | 2006  I Love You, 2X13 갤러리, 뉴욕 | 2005  CIGE 북경아트페어, 중국무역센터, 베이징 | 2001  ‘고상우’, 인사미술공간, 한국문화예술 진흥원, 서울

 

Group Exhibition  | 2010  홍콩국제아트페어, 홍콩컨벤션센터, 홍콩 | 욕망에서 숭고까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 런던아트페어, 비즈니스 디자인센터, 영국 | 뉴욕 코리안 현대미술, 뉴욕퀸즈미술관, 뉴욕 | 크리스티 홍콩, 홍콩컨벤션센터, 홍콩 | 2009  베이징 비엔날레, 북경 T미술관, 중국 | 츠바키 갤러리 컬렉션 전, 츠바키 갤러리, 동경 | 독특한 한국사진가, 크리스티 런던, 영국 | 2008  0809, 갤러리 선컨템포러리, 서울 | 2007  ‘뉴욕, 뉴욕’, 세계속의 한국현대미술, 뉴욕편, 한가람미술관, 예술의전당 | 2006  리플렉션, 2x13 갤러리, 뉴욕 | 2006  화가들의 자화상, 칼 해머 갤러리, 시카고 | 2004  아모리 쇼, 아모리 국제아트페어 뉴욕, 피어94, 뉴욕 | 2003  아모리 포토그라피, 국제 아모리 사진아트페어, 뉴욕

 

 

 

vol.20110407-고상우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