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의 여덟 개의 계절(八季) 展

 

작업실에 머문 겨울-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테라코타 위에 아크릴채색_108x77x2cm_2011

 

 

갤러리그림손

 

2011. 4. 6(수) ▶ 2011. 4. 12(화)

Opening : 2011. 4. 6(수) Pm 5.

서울시특별시 종로구 경운동 64-17 | T.02-733-1045~6

 

www.grimson.co.kr

 

 

작업실에 머문 겨울-겨울가지, 테라코타 위에 아크릴채색, 57x37x3cm ,2010

 

 

갤러리 그림손에서는 계절의 조각들을 머금은 책거리그림을 통해 자신의 심상을 담아내는 작가 이지숙의 ‘여덟개의 계절’ 전을 오는 4월 6일부터 4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지숙의 꽃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돋보이는 채색 테라코타 신작 2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테라코타(초벌구이한 점토물)는 문명 발생 이전 신석기 시대부터 모든 지역에서 생활용기로 생산되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꽃담은 기와를 비롯한 테라코타로 자연과 어우러진 형식으로 집안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았다. 아파트로 대표되는 현대주거문화에서는  초벌의 자연스럽고 단순한 형식이 담는 간절한 염원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이지숙의 예술적 실험은 현대 도시 환경이 상실한 전통적 매체를 새롭게 복원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지숙의 테라코타 채색작업은 표현의 형식적 접근으로 본다면 현대 주거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꽃담을 실내로 들여와 테라코타도벽작품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잊혀진 과거의 문화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더불어 현대 공간의 새로운 미적 감각을 이끌어낸다.

 

이지숙의 테라코타작업은 작업실의 문방사우와 계절적 꽃가지 등과 현재 생활을 하면서 사용하는 사물을 동시에 표현함으로써 과거의 사물이 가지는 내적 가치와 현대의 사물이 가지는 색과 향을 표현해낸다.

 

이 전시는 꽃담이 갖는 문화적 향수와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현대건축에서 과거의 문화를 적용할 가능성과 환경도자의 영역적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작업실에 머문 겨울-왜 도덕인가

 

 

옛 사물로부터 : 작업 노트(1)

 

나의 작업은 옛날 양반 남성들의 공간에 걸어놓고 향유하던 책거리 그림을 현대를 살아가는 나의 공간에서 새롭게 해석한 여성적인 책거리 그림이라 할 수 있다.  

나의 작업에는 이러한 기품 있음을 보여주는 옛 사물과 함께 내가 평소 사용하고 즐기는 사물들이 동시에 등장한다. 그 사물들은 평소 사용하는 나뭇잎이 그려진 머그, 에스프레소 주전자, 홍차, 나를 치장하는 콤팩트와 립스틱, 그리고 향수, 각각의 계절을 담은 꽃가지와 과일 등 내가 움직이는 현실의 공간에 존재하는 것들이다. 또한 요즘 작업하고 있는 또 다른 작업이 작품 속에 다시 등장한다.   

옛 사물들은 그것들이 가진 우아함과 귀함, 그리고 그 깊이를 생각하게 하며, 현재의 사물들은 향기와 색을 나에게 불어넣는다. 하루를 치열하게 전쟁하듯 살아가고, 소소한 일들에 대해 일희일비하며 사는 나에게 사물들은 나지막하게 말을 걸어온다. 생각의 깊이를 가져라, 사물의 존재 가치를 느껴라, 우아함을 갖춰라 라고 …

 

 

작업실에 머문 가을-국화와 생은 다른곳에

 

 

옛 사물로부터: 작업 노트(2)

 

작업실에 머문 계절의 조각들

봄은 꽃망울의 터짐과 함께 화사한 볕으로 내 곁에 머문다.

여름은 머리꼭지에 박힐 듯한 태양의 기운으로 나를 압도한다.

가을은 여름 끝자락 어느 날인가 열기에 지친 한줄기 바람으로 은근히 다가온다.

겨울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 비움의 미학으로 나에게 스며든다.

일상적인 시간은 4계로 흐르지만 도판 위 나의 작업실에 머문 풍경은 내가 느끼는 섬세한 계절의 조각들로 재구성되어 8계로 흐른다.

 

 

작업실에 머문 겨울-유자와 여행의 기술

 

 

작업실에 머문 봄-매화와 장인1

 

 

 
 

이지숙

 

1994  서울대학교 대학원 공예과 도예전공 석사 | 1992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 도예전공

 

개인전  | 2011 여덟 개의 계절(八季), 갤러리 그림손, 서울 | 2010 옛 사물로부터, 갤러리 예사랑, 안양 | 2009 아름다움, 갤러리 이즈, 서울 | 이지숙 개인전 3회, 호담갤러리, 인천 | 2001 이지숙 개인전 2회, 인사아트센터, 서울 | 1996 이지숙 개인전 1회, 갤러리 도올, 서울

 

아트페어 | 2011 SEOUL ART FESTIVAL, 노보텔 강남, 서울 | 2010 KASF ‘사물들이 내게 말을 걸어오다’, SETEC, 서울

 

주요단체전 | 2011 A.M.P-Watch out 2011 영은스페이스 외부프로젝트, 광주문화원, 광주 | 2010 에코시티와 세라믹 아트- 평면성의 미학전, 서울숲, 서울 | 에코시티와 세라믹 아트전-미학적 근원성의 탐구, 갤러리 H, 부천 | 2002 우회전  흙.불.에너지, 영은미술관, 광주

 

강의경력 | 2008~2010 백석대학교 기독교미술학부 기독교공예론, 점토일러스트레이션 | 2002~2003 동서울대 공예실습 | 2000~2009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디자인공학과 공예론, 공예실습 | 1998~2003 중앙대학교 도예문화, 디자인의 이해

 

작품소장 | 호담미술관, 인천 | 한결교회, 대구

 

현 재 | 현대도예가회 | 토회 회원

 

블러그 | https://kr.blog.yahoo.com/leejisook/1246 E-mail | leejisook@yahoo.co.kr

 

 
 

vol.20110406-이지숙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