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옥 展

 

고전과 현대의 어울림, 여인展

 

 

봄날_100x61cm_순지에 수간채색_2009

 

 

갤러리 라메르 제2전시실

 

2011. 3. 23(수) ▶ 2011. 3. 30(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94 홍익빌딩 3층 | 02-730-5454

 

www.galleryLAMER.com

 

 

여름동화_77x117cm_순지에 수간채색_2009

 

 

고전과 현대의 어울림

한국화 채색 인물화가 박연옥의 개인전이 3월 23일부터 30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에서 열린다. 작가는 우리 고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고전 여인들의 단아함, 우아한 자태를 현대적 채색화로 표현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색채와 여백미의 대비가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는 인물들은 섬세하면서 정갈한 것이 특징이며, 진채와 더불어 화폭 위에서 공간의 여백과 어울려 정통 회화 세계를 한 층 높이고 있다.

 

작가노트

잊혀져가는 우리 옛 여인들의 모습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궁극적으로는 한국 여인들의 기품과 아름다움을 현(現) 시대의 색감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전통재료인 한지에 스케치를 해 선을 넣고 여러 번 채색하는 과정을 거쳐, 특히 인물 부분은 세필(細筆)작업이 시작되는데 그런 과정이 무척 힘들지만 그림이 완성되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여인들의 모습은 전체가 아름다워야 하지만 얼굴 묘사에서는 작업할 때 마다 긴장되고 조심스럽습니다. 어떤 구상이 떠오르면 스케치 해 두었다가 그것과 비슷한 소재를 찾아 다니고 작품에 접목시킵니다. 작품에서 여인들의 장식품인 노리개, 반지, 비녀, 부채, 전모, 전통기구도 등장합니다. 그네타기, 화롯불과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삼베를 짜고 채를 떨고 누에 실을 뽑고…

우리 옛 여인들의 삶에서 한국적인 정서와 생(生)의 기쁨과 안온한 휴식이 와 닿습니다.

 

 

여인의 정원_56x71cm_순지에 수간채색_2009

 

 

전통을 기반으로 한 한국화의 지각과 창의적 채색화의 미인도

李炯玉 (조형예술학박사, 이형아트센터관장)

 

한국화가 박연옥은 한국화의 채색기법으로 한국고전과 역사 속의 인물을 주로 다루어오고 있는 여류화가이다. 1980년대 초반 대한미술공모전과 아시아국제공모전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인물화에 심취, 사실적 채색화의 절정에 기하여 왔으며 1988-1998년도에는 월간 우리 옷에 본격적인 채색화 창작의 실체를 연재하기도 하여왔다. 이러한 것들은 첫 개인전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한국화 채색 인물화가로서의 입지를 가져오게 되었다. 최근 국내의 다양한 그룹전과 단체전, 국제전에 초대를 받아와 오고 있는 가운데 2009년도 제11회 중국 상하이국제아트페스티벌 한국문화주간 행사에 오늘의 한국현대미술초대작가로 개인전을 가져왔으며 한국의 대표작가전(세종문화회관미술관)에 초대받았다. 한국화 채색인물화가 박연옥는 다작의 소유자로 전시를 준비 할 때마다 처음 개최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기만 하다고 겸손하기로 소문이 높다. 한국화의 진정한 예술과제를 안고 예술계에 뛰어든 이후 숱한 세곡상에 어떤 삶의 갈구와 생활의 어려움 따위는 걱정할 겨를도 없이 그는 예술 지상주의를 추구하면서 살아왔다. 민족예술의 밀알이 되기 위한 실험의 연속은 아름다운 완성을 위해 쓸쓸히 미소를 지우는 일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스스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행복감으로 화폭 앞에 선다.

한국화가 박연옥의 작업은 역사의 숙고를 고찰과 함께 재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화필의 섬세함은 전통의 감동과 설레임으로 그의 예술철학에서 조형적 효과로 재구성 되어 감동이 없이는 작품에 접근하지 않는다. 늘 새로움을 전제로 기법적 측면을 표현대상에 두고 사물을 접근하려는 그의 노력은 진정한 전통미의 생명을 찾기 위한 몸부림을 하고 있다.

생명감 넘치는 인물들은 진채와 더불어 화폭 위에서 아름다움으로 공간여백과 어울려 허심한 짜임새를 통해 격조의 세계를 탐하고 있어 정통회화세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각급 월간지에 연재, 그룹전을 계속하면서 작품에 자신감과 회화의 본질과 독자적 표현의 정체성을 느끼게 되며 전통과 현대의 순수한 화법접목에서 채색화 예술성의 경지를 이룬다. 이처럼 채색화의 경지를 이룬 것은 역사 속의 인물이 세월에 따라 달리 보이는 실재성과 작업량의 경륜에 근거하며 색의 리얼리즘에서 상징성의 활동이 대두된다.

한국화 채색 인물화가 박연옥은 80년대 이후 들어서면서 예술의 궁극적 목표는 창의성이라는 정신성과 함께 그만의 예술세계에 몰두한다. 상징적 표현성은 역사를 탐독하면서 역사의 인물이 현대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큰 의미를 두고 새로운 조형미학에 부응하는 현실적 예술관으로 또 우리시대의 힘은 과거의 여인들의 위풍과 삶의 향기를 창작예술이라는 접근성으로  창작열을 불태웠다.

90년대 이른바 채색으로서 한국의 전통미인도를 사실주의적 상징성이 짙은 화면구성으로 역사의 인물 즉, 천추태후, 미실, 명성황후, 대장금, 전통혼례, 한풀이 춤 등 여러 가지 품새 등을 구체적 화법에 대응하는 새로운 미인도를 얻기 위해 관념으로부터 탈피한 형이의 전환을 갖는다. 이것은 줄곧 서구미술을 추종해온 메카니즘에서 한국적 인물을 추구하고자 하는 독특한 표현어법으로 채색화법이 나이브아트를 연상시키는 세필 색 묘의 섬세한 여백 미를 살리면서 경영위치와 기운이 조화를 이루어 주제와 함께 관조자들의 마음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색채와 여백 미의 대비가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환상성으로 나타나며 체험을 토대로 한 은유체계는 매우 분별되는 가공적 형상성의 세계이다.

특히 새천년에 들어오면서 작품의 분위기는 또 다른 경지를 이룬다. 인물과 여백의 예술세계에서 색채가 혼합을 이루면서 인류학적인 인물들이 작업 경륜 속에 쌓이면서 화면의 형과 색채변화를 갖는다. 즉 절제된 화면 앞에 독백의 인물형은 화려한 색채와 함께 주목성을 끌어내고 있는 수작들로 작품들은 황적색, 청조색, 청록색, 황색이 흰 여백 과 대비를 이루면서 우리민족의 오방색으로 상징적이면서 목가적분위기의 색채미로 주를 이룬다.

한국화 채색 인물화가로서 다양한 소재와 화법을 구사하고 있는 예술가 박연옥은, 21세기를 맞이하면서 동양의 철학에 근거한 老, 壯의 예술정신이나 전통의 편린을 확장시킨 한국적 미학에 작업의 수위를 높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우리민족예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의지로 표명한 셈이다.

이러한 것들은 작품의 화면에 잘 나타나듯이 함축된 색채 위에 색묘의 선을 살려 표현하는 인물 등은 그의 역사관과 전통의 세계를 기억 속에서 풀어내면서 시작되었고. 한국적소재의 작품에 등장하는 그네, 품앗이, 외출, 베틀짜기, 휴식, 모란꽃의 장식적인 화면구성은 한국여인의 삶의 힘줄과 같은 극명한 소재로 다시 드러내는 것은 예술가의 창조적 해석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작품들은 전통으로서 인물화의 미인도로 섬세하면서도 정갈한 것이 특징이며 한국여인의 삶의 소리를 대변하는 마력을 갖고 있는 우리민족의 굳건한 정신을 일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회화는 발생부터 인간의 생활터전에서 생기는 일들을 기록하는 표현수단으로 시작되었지만 과학문명의 발전으로 인한 맹목적 서구문명 추종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나 민족주체성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다시금 민족의 정신과 예술표현의 본질적 지각을 담고자 하는 그의 미인도를 통해 현대미술사에 높이 평가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것은 곧 그의 예술혼과 작업량이 잘 대변 해 주고 있다.

한국화가 박연옥는 매일 작업량이 6시간이상 작업을 해 오고 있으며 그는 대작에서부터 소품에 이르러 다양한 크기의 작업을 해오고 있다. 줄곧 표현되는 작품들은 우리역사의 인물과 현대인물 등으로 그의 화폭에서 장관을 이루며 평화롭고 행복한 화업 생활이 늘 새롭기만 하여 주목되고 있다.

 

 

 

 

■ 박연옥 (朴 蓮 玉 / Park Yeon Ok)

 

제11회 중국 상해국제아트페스티벌 | 한국현대미술 우수작가상 수상 | 한국미술의 대표작가 초대전. 오늘, 세종문화회관미술관 | 제4회 세계열린미술대축제 초대작가전 (서울시립미술관,목포문화예술회관) |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 | 인사화랑미술제, 갤러리 신상 | 한국. 독일. 미국 국제교류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 한국여류미술 100년-자아를 찾아서 展, 이형아트센터 | 한국.우즈베키스탄 국제교류전, 타쉬켄트 국립현대미술관 | 현대미술 우수작가 초대전, 이형아트센터 등

 

개인전 4회 | 국내.외 단체전, 초대전 70여회

 

한국의 미인도 화집(솔과학) | 까세 육필시화집(서문당) 출간

 

 

 

vol.20110323-박연옥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