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y, Now 展

 

참여작가 : 김숭열, 레아, 주원상

 

 

김숭열_들여다보기 김원정_82x210cm_Inkjet printer premium glossy lamina frame_2010.10

 

 

아트스페이스 방천

 

2011. 3. 12(토) ▶ 2011. 3. 27(일)

Opening : 2011. 3. 12(토) PM 5:00

 

 

김숭열_들여다보기 김지우_82x210cm_Inkjet printer premium glossy lamina frame_2010.06

 

 

전시 서문 - 현대사진의 다양한 풍경

 20세기후반이후 현대사진은 다양성 그 자체를 보여준다. 그 이전처럼 주도적인 작품경향이나 특정한 이즘(ism)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전체적인 경향이 개별적이다. 회화적인 작품을 발표하는 작가가 있는가하면 전통적인 스트레이트 포토나 다큐멘터리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도 있다. 또 직관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도 있고, 개념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도 있다. 이번에 기획한 ‘Photography, Now’展은 이와 같은 동시대 사진의 다양한 경향을 반영해서 보여주는 전시이다.

 

 김숭열은 개념적인 사진작업을 한다. 자신을 비롯한 현대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여러 연령대의 여성들이 소유하고 있는 가방 안을 들추어냈다. 가방 안에 있는 소지품들을 정물사진을 찍듯이 배열해서 시각화한 것이다. 개개인의 성향이나 연령에 따라서 소지품이 다르거나 공통점이 있기도 해 보는 이들의 관심을 자극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최종 결과물이다. 또한 동시대적인 문화를 환기시키는 표상이기도 하다.

 

 

레아_언어영역 밖의 기억-1,_47x70cm_digital-c print_2008

 

 

레아_언어영역 밖의 기억-2_47x70cm_digital-c print_2008

 

 

레아는 사진적인 수사법을 선택했지만,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사진이미지를 생산했다. 자신의 이성이나 감성을 자극하는 여러 공간에서 만난 다양한 사물 및 자신을 여러 차례 다중 촬영해 생산한 비언어적인 이미지이다. 결과물의 외형적인 느낌으로 인해 관객들은 지나간 아련한 기억을 재생해서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언어적인 틀을 탈각한 또 다른 사진적인 언어이다.

 

 

주원상_色色 1_70x67cm_Inkjet print_2010

 

 

 주원상이 생산한 이미지는 마치 회화를 보는 것같이 느껴진다. 사진작품을 생산하는 프로세스를 거쳐서 만들어진 결과물이지만, 작가가 핀홀 카메라를 표현매체로 선택했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이다. 매체의 주요 특성인 우연성, 표현대상의 외형적인 느낌, 자연광등이 효과적으로 어우러져서 보는 이들의 정서를 현혹하는 결과물이 생산됐다.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사진의 표현영역을 확장시켜서 보여주는 최종 생산물이다.

 

 사진이 발명되었을 때 회화의 존재가 불투명해진 것처럼 느껴진 것과 같이 디지털 기술이 사진과 만남으로 인해 현재 사진은 존재 자체의 위기이자 또 다른 미래를 맞이하고 있다.

디지털사진의 출현으로 인해 사진은 정체성이 모호해졌지만, 한편으로는 표현영역이 무한대로 확장된 것이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동시대 사진의 풍경을 반영하는 전시가 ‘Photography, Now’展이다. 현대미술로서의 사진의 매력을 환기시켜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글 : 김영태([사]코아스페이스 이사)

 

 

주원상_色色 2_70x67cm_Inkjet print_2010

 

 

 

 

■ 김 숭 열 (Kim, Soong Yeul)

 

대구 예술대학교 사진 영상학과 졸업

 

전시경력  | 2011  ‘2011 CoA is U’ 신인작가 지원 프로그램, 갤러리 아트사간, 서울 | 2009  대구예술대학교 사진영상학과 테마전, 갤러리 이룸, 서울

 

레 아 (Lea)

 

학력  | 경운대학교 사진영상전공 졸업 | 한성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사진전공

 

전시경력  | 2009  실재 표현 그리고 표상, 갤러리 M, 서울 | ‘2009 경남 현대사진 페스티발’, 315 아트센터, 마산 |  ‘사유, 상상 그리고 사유적 이미지’, 아트비트 갤러리, 서울 | 2008  ‘낯설게 보이기’, 갤러리 와, 경기도 양평 | Looking in the world', 아트비트 갤러리, 서울

 

주 원 상 (Joo, Wonsang)

 

고려대학교 졸업

 

개인전  | 2007  ‘15초’, 갤러리 브레송, 서울

 

단체전  | 2010  ‘形形.色色’ , 갤러리 아트사간, 서울 | ‘도시 사진적 풍경2’, 갤러리 아트사간, 서울

 

 

 

vol.20110312-Photography, Now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