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 展

 

"詩的 추상"

 

 

시적 추상 1_162x130cm_Oil on canvas_2011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2011. 3. 10(목) ▶ 2011. 4. 3(일)

Opening : 2011. 3. 10(목) PM 5:00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66 | 02-720-5789

 

www.suncontemporary.com

 

 

시적 추상 2_162x130cm_Oil on canvas_2011

 

 

캔버스 위에 펼쳐진 詩的 추상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에서는 2011년 3월 10일부터 4월 3일까지 중견 작가 최선호의 개인전 <詩的 추상>이 열린다.

현대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탈중심적, 탈이성적인 경향은 문화, 예술영역에서 두드러지는데, ‘중심’, ‘객관’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모더니즘에 대한 반발로서의 포스트모던적 이상을 기수로 세운 예술은 때로 생경함과 파편화라는 기제에 충실한 나머지 혼란과 소외를 야기하기도 한다. 이렇듯 현란한 예술적 유행 사이에서 현대인은 오히려 붙들고 싶은 ‘중심’과 ‘객관적 미’에 목말라 있다. 포스트 모더니티에서는 ‘객관적 미’의 존재여부도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유행과 시류에 휘둘리지 않고 그를 추구해 온 중견 작가 최선호의 개인전이 그래서 더욱 값지고 의미있게 다가온다.

 

 

시적 추상 3_162x130cm_Oil on canvas_2011

 

 

최선호 작가의 열 아홉 번째 개인전이 될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30여 점의 작품들 역시 엄정된 미감의 추구라는 측면에서 그간의 작품활동과 연관성을 갖는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새로운 추상 표현형식을 통하여 과거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며 경험한 자연을 화폭에 풀어놓는다. 형식적으로는 차갑고 미니멀리즘 전통에 가까운 작가의 이전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마치 잭슨 폴록을 연상시키는 우발적이고 뜨거운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여럿 보여진다. 최선호작가의 시그니쳐라고도 할 수 있는 최적의 비례와 조화로운 색면의 작품들도 한층 부드러워진 경계와 색감으로 관객에게 여유를 선사한다.

 

 

시적 추상 4_162x130cm_Oil on canvas_2011

 

 

이번 신작들은, 작가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해발 5400m)를 다녀온 후 3년 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에야 탄생한 작품들이다. 작가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등정 당시 얻은 영감을 내적으로 체화하고 새로이 인식하게 된 신비로운 자연과 존재에 관한 감흥과 영감을 풍물적이고 찰나적인 것 그 이상으로 객관화시키고 승화시키는 과정을 거친 후에야 화면에 표현했다. 그 과정은 작가 자신이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으로 추상적인 사고를 가능케 하는 인식적 도구로서의 은유이며, 캔버스 위에 펼쳐진 시적 추상이다. 바로 여기에 최선호 작가가 추구하는 ‘객관적 미’가 존재한다. 그것은 종착지가 불분명한 사유적 여정과 탐구 그 자체에 존재한다.

 

 

시적 추상 5_180x180cm_Oil on canvas_2011

 

 

서울대와 동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후 간송미술관에서 한국전통회화를 연구한 작가는 동양정신과 인문자연에 남다른 조예를 지녔다. 이후 뉴욕대에서 유학하며 현대미술과 아방가르드미술을 접하고 서구적 형식과 동양적 정서를 접목시킨 미니멀작업을 선 보이며 독자적이며 지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왕성한 집필과 기고 활동을 병행하며 SADI(삼성 아트디자인 인스티튜트),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한국의 미 산책>이 있으며, 2011년 3월, 월간 한국경제 「머니」에 연재했던 예술가의 삶과 예술을 엮은 <아트 오디세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 최선호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 | New York University 대학원(Painting)졸업 M.A. |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동양철학)수료

 

개인전  | 2011  갤러리 선컨템포러리, 서울 | 2010  갤러리 선컨템포러리, 서울 | 2008  화이트갤러리, 서울 | 2007  표 갤러리, 베이징 | 2006  표 갤러리, 서울 | CJ Gallery, San Diego | 2005  신라갤러리, 대구 | 2004  CJ Gallery, San Diego | 2003  예화랑, 서울 | 2002  어번아트갤러리, 서울 | 2001  인화랑, 서울 | 2000  예화랑, 서울 | 1999  갤러리 현대, 서울 | 1998  카이스갤러리, 서울 | 1993  녹색갤러리, 서울 | 금호미술관, 서울 | 1992  갤러리 현대, 서울 | 1991  80 Washington Square East Gallery, New York | 1988  갤러리 현대, 서울

 

단체전  | 2010  330인전, 선화랑, 서울 | 2008  쾰른아트페어, 쾰른 | 홍콩아트페어, 홍콩 | 2007  꿈, 아시아 종이 현대미술, C.G.BOERNER 갤러리, 뉴욕 | 한국의 향기,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 2006  한국의 중견작가전, 예화랑 | 쾰른아트페어, 쾰른 | 시카고 아트페어, 시카고 | 서울국제아트페어/06, 서울 | 2005  금호미술관 개관 15주년 기념전, 금호미술관, 서울  | 전통과 혁신_한국현대미술의 세계화, 갤러리현대, 서울 | 2003  Tradition & Innovation III-Koreanische Gegenwartskunst 동아시아박물관, 베를린 | 2002  최선호/Carl Andre 2인전, 갤러리 클라우디아 델랑, 쾰른 | 뮤지엄 졸렌아이, 에센, 독일/ 유엔본부 제네바 | 2002  Abstract Space and Fabric Arts, 한국문화예술재단, 서울 | Korean Contemporary Art, 네덜란드경제부, 네덜란드 | 회화의 복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1998  붓에 의한 회화: 붓이 떠난 회화, 카이스갤러리, 서울 | 1994  Art New York International, Pier 92, 뉴욕 | 1992  개념에서 본질까지, 금호미술관, 서울 | 1991  Self Portrait as Selfportal, ART/ESAT Gallery, 뉴욕 | 1990  New York Area M.F.A.Exhibition, Voorhees Galleries, 뉴욕 | Small Works, 80 Washington Squre East Gallery, 뉴욕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삼성미술관, 서울 | 금호미술관, 서울 | 삼성병원, 서울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 | 서울시 보라매병원, 서울 | 상암동 DMC, 서울 | 휘닉스아일랜드, 제주 | 휘닉스파크, 평창 | 메이필드 호텔, 서울 | 광우메딕스, 서울 | 토문엔지니어링, 서울 | ESMODE, 서울 | Chicago Smart Museum of Art, Chicago | Birmingham Museum of Art, Birmingham | UCSD The Moors Cancer Center, San Diego

 

 

 

vol.20110310-최선호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