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정 展

 

- 청년작가 프로모션 -

 

 

Draw-Crevice#71411120_75x120x1.5cm_Papers cut, 먹 on aluminum panel_2010

 

 

갤러리 분도

 

2011. 2. 14(월) ▶ 2011. 2. 26(토)

Opening : 2011. 2. 14(월) PM 6:00

대구시 중구 대봉동 40-62 P&B Art Center 2F | 053-426-5615

 

www.bundoart.com

 

 

Draw-crevice#71411120 detail

 

 

 갤러리 분도는 2011년의 첫 전시를 청년작가 프로모션으로 출발한다. 이 기획은 갤러리 분도가 위치하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전업 작가를 매년 한 명씩 선정하여 초대전 형식으로 벌이는 전시이다. 청년작가 프로모션의 자격 요건으로서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걸친 생물적 연령대와 수차례의 전시 경력을 가진 사회적 이력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창작 활동을 벌이는 미술인은 그 수가 적지 않다. 갤러리 분도는 이 자격을 갖추는 작가군 가운데에서 단 한 명만을 가려내어 해마다 개인전을 열어왔다. 작가 선정 기준은 갤러리 분도가 설립 이후 줄곧 지향해 온 현대 미술에서 진정성과 자율성의 일치라는 덕목이다.

 2011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강윤정은 갤러리 분도의 이상에 맞추어 실험적인 창작 방법과 완성도 높은 기법을 선보이는 아티스트이다. 한국화를 전공한 그녀는 이미 여러 차례의 개인전 및 그룹전 활동을 통하여 다른 작가들이 쉽사리 접근하거나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화풍을 구축해 왔다. 한국화가로서 강윤정은 한지와 수묵에서 출발하는 동양 회화의 외연을 이어 나가면서도 그것으로부터 일탈하는 성격의 작업을 항상 벌여왔다. 엄청난 수의 종이를 겹치고 색칠하고 배열한 결과로 나타나는 독특한 패턴은 강윤정 작가가 완성하는 이미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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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번 전시에서 지금까지 실험해온 조형성을 단색에 터한 가로 세로 획의 중첩으로 정리할 예정이다. 색과 형태를 절제하면서 좀 더 단순하게 진보한 이미지는 전통적인 한국화의 형식과 닮아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이번 전시를 작가적 생애의 전환기로 삼으려는 강윤정의 예술 의지로 읽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응집력이 붙은 그녀의 미술 세계는 원칙적인 일관성 아래에 매 작품마다 조금씩 다른 개체성을 보여준다. 작품에 따라서 때로는 압도적인 위용으로, 때로는 위트가 숨어있는 다소곳함으로 관객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강윤정의 회화 설치 작업은 우리의 전통적인 회화와 현대의 개념 미술이 가로지르는 묘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한 점은 그녀의 신작을 통하여 이 전시가 국내외의 미술 애호가들에게 현대 미술이 품고 있는 쾌적하고도 따뜻한 기운을 그대로 전달하리라는 점을 갤러리 분도는 보증한다.

(윤규홍, Art Director/예술사회학)

 

 

Draw-crevice#714111352_135x94x1.5cm_Papers cut, Gouache, 먹 on aluminum panel_2010

 

 

Draw-crevice#714111352 detail

 

 

 

 

 

vol.20110214-강윤정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