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림

 

 

link people_145x145cm_acrylic on canvas_2010

 

 

DIE GALERIE

 

2010. 12. 17(금) ▶ 2010. 12. 31(금)

Opening : 2010. 12. 17(금) PM 6:00

서울 강남구 청담동 96-8 | 02-3447-0048~9

 

www.die-galerie.co.kr

 

 

 

 

DIE GALERIE Seoul에서는 2010년 12월 17일 한국의 젊은 작가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미림 작가의 전시를 개최 한다.

21세기를 들어선지 10년이 지난 현대사회는 인류가 자부 하는 인터넷 인프라 속에서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냈다. 인터넷을 통한 웹사회는 현실과는 사뭇 다른 사회관을 만들어 가며 인간의 본성과 우리 사회의 진실을 미묘하게 드러내는 사회로 발전 하였다.

작가 추미림은 “거대 도시는 웹과 같으며 하나하나의 픽셀은 우리 자신이다” 라고 말한다. 작가는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있으면 웬만한 것은 다 되는 웹 세상 속에서 무책임하고 실체가 없는 유저들이 떠도는 세상을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 한다. 굳이 한국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이어진 네트워크 속에서 우리는 진실성이 결여 되고 무한히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자의적인 선택을 통한 정보를 소화 한다.

격변하는 기술의 발전 속에서 우리의 삶은 우리의 육체를 통한 경험과 학습에서 멀어지며 무형적이고 시각적인 자극을 통한 경험과 학습에 더욱 노출 되어 간다. 이로 인해 사회는 현실과 웹의 사회로 양분 되며 그 경계는 점차 멀어진다. 웹 상에서 우리의 삶을 대변 하는 아바타,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이미지들은 수많은 픽셀로 이루어진 허상이다.

추미림 작가는 이러한 픽셀들을 확대 하고 그 속에 컨텍스트를 추가 하여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유토피아를 이룩하려 하는 우리의 모습 속에서 행복의 존재, 인간성의 존재의미, 현실의 무형화를 통한 사회성의 변화 등에 대해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고자 한다.

 

 

 

 

<작가노트>

하루에도 몇시간씩 보게되는 컴퓨터와 모니터가 있다.

작은 모뎀 상자는 분주하게 신호를 보내고 받아 낸다.

모니터를 이루고 있는 수많은 픽셀들은 방문하는 웹 사이트가 바뀔 때 마다 재빨리 색을 바꾼다.

나는 아이디와 암호를 채워 넣고 접속(log in)을 시도한다.

로그인되어 활성화된 사람들과 한 포트(port)에서 만나 메신저로 짧은 대화를 주고 받는다.

얼굴모를 새로운 친구들이 내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 주었다. 메일이 쉴새 없이 날아 든다.

나는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사이트에 접속해 전세계의 뉴스를 읽는다.

그리고 기사와 이미지들을 수집한다.

 

세포같이 촘촘히 연결된 하이퍼 링크(hyperlink)를 타고 이동하는 웹 세계는 끝이 없다.

테이블(table) 위의 링크는 위성으로 찍힌 사진의 구획이 잘 나누어진 대도시의 건축물 같다.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새로운 장이 열린다.

내가 이 페이지를 보는 순간에도 수많은 페이지들이 새로 생겨나고 사라진다.

어제 보았던 정보는 어떤 경로로 찾아야 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무수한 사건과 사고들이 있고 한장의 이미지로 그 사건을 접할때 때로 그것은 현실감이 없어 보인다.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10년전만 해도 외국 친구에게 우표없이 편지를 보내고

그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메신저로 실시간으로 대화 하는 것을 상상이나 했던가?

운전중에 네비게이션으로 목적지만 찍으면 길안내를 해주는 세상은?

아마 곧 운전도 기계가 알아서 할 것이다. 이러한 엄청난 변화에도 불구하도 사람들은 변화에 둔감하다.

그 이유는 이런 변화들이 주로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의 기술로 이루어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테크놀로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싹틔울 것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Jim dator 는 정보화 사회 다음엔 꿈과 이미지에 의해 움직이는 드림소사이어티가

시작된다고 단언했다. 미래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넷등의 가상공간에서 보내게 되는데

그 속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마음대로 조작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보다 더 완벽한 가상현실이 구현되고 그것이 인류의 유토피아적 미래라는 주장도 있다.

과연, 기술의 진보는 행복한 삶과 같은 의미일까? 인간성은 지켜질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가지고

진보된 기술로 생겨나는 관계와 새로운 현상들,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개인의 속도와 사회의 속도차이와 온라인(사이버세상)과 오프라인(현실세계)의 경계에서 오는

공허함을 웹에서 보내는 나의 일상들을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

 

 

 

 

■ CHU, MI-RIM (1982~)

 

EDUCATION  | 2008  Studies in Ecole des Beaux-Arts de Versailles. Versailles in France, France | 2006  Graduated Dan Kook University in Seoul, Visual communication design, Bachelor of Design, Seoul, Korea

 

GROUP EXHIBITIONS  | 2010  DIE GALERIE seoul, Korea | Byul Collection Now, Curated by Byul Collection, Sinsa Art Tower, Seoul, Korea | 2010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ir, Television 12 Gallery, Seoul, Korea | Heyri Art Road 77, Han Gallery, Paju, Korea | Chu mirim & Lee Haiminsun, Gallery 2, Seoul, Korea | 2009  Less was More, + Gallery, Nagoya, Japan | Wonderful Pictures, Ilmin Museum, Seoul, Korea | So Close yet far Away-International Incheon Women Artists Biennale, Incheon, Korea | A Small Continent, Atelier 54, Seoul, Korea | Peep! Songwon Art Center, Seoul, Korea | Sharing Pixels, Stone & Water, Anyang, Korea | Seogyo Sixty 2009: The Game for Respect, Gallery Sangsangmadang, Seoul, Korea | Korea in Paris, Dorothy’s Gallery, Paris, France | 2008  F10, Gallery Tistan Bernard, Paris, France

 

 

 

vol.20101217-추미림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