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채 사진 展

 

"Purification"

 

 

 

 

쥴리아나 갤러리

 

2010. 12. 10(금) ▶ 2010. 12. 30(목)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79-4 쥴리아나 빌딩 | 02-514-4266

 

www.julianagallery.com

 

 

 

 

정봉채

사진세계-정화시리즈

자연은 우리의 마음 속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우리는 “군중속의 고독” 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도회의 삶이라는 것이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무한 경쟁이나 다름없기에 현대인의 속도감과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는 처방전 중 하나가 자연이 아닐까 싶다.

대자연의 풍경 사진은 1839년 8월19일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에서 정식 발명품으로 인정받은 후, 첫 촬영되었으며 그 역사는 시작되었다. 정봉채의 사진세계 정화 씨리즈 또한 우포늪의 풍경을 통해 만나게 된 것이었다.

아직 때묻지 않은 오지 깊은 곳에 가 보면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인간 또한 자연이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관심을 갖는 만큼 자연 또한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늪과의 소통을 담아내는 사진 작업을 해 오던 정봉채 또한, 1억 4000만년 동안 간직해온 한반도 최대 습지인 창녕의 우포늪을 만났다.

 

 

 

 

정봉채 사진의 예술은 아름다움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정화하는 문제를 정체성을 찾던 시점에서 수생식물의 정화능력에 힘입어 자연의 콩팥인 우포늪은 신이 주신 선물 이며 생태를 정화시켜 우리를 숨쉬게 했다. 가시연, 늪의 수면, 풀 한 포기, 나무, 새, 새벽안개,  파란 하늘, 붉은 노을, 주영학 환경감시원, 따오기학교, 쪽배 등… 우포늪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말을 걸고 건드린다. 정봉채는 늪의 마음을 얻기 위해 늘 사랑고백을 했고 항상 늪은 그의 마음속에 있었다. 그의 진심을 알아챈 우포늪은 그에게 은밀한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했고 그 때마다 인간으로서 또는 사진작가로서 넘치는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우포늪은 지난 10년동안 정봉채에게 내면 깊은 곳을 보여주는 특권을 여러 번 주었고 마음과 생명력으로 도전한 정봉채의 정화 시리즈의 사진은 계속 탄생한 것이다. 정봉채 사진은 어떤 대상이든 완성도 높은 사진작품이 되는 것을 느꼈다. 철학과 의미 있는 한 장의 사진을 완성할 수 있는 것,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인간과 자연간의 “관계 미학”인 그의 늪의 사진을 통해 자연과 합일하는 행복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우포늪은 끊임없이 생태를 정화시키고  정봉채의 예술 사진은 인간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있다.

Juliana Park

 

 

 

 

 

 

 

 

■ 정봉채

 

1995-2010  동아대학교, 경성대학교 및 대학원, 동서 대학교, 동주 대학  | 디지털 사진과 현대사진, 사진역사, 포트폴리오, 사진디자인, 사진편집, 순수사진 강의

 

개인전  | 2008.9  제 10차 RAMSAR총회 기념특별전 초대, 경남도립미술관 외 11회 | 2010.12  Juliana Gallery, 정화 시리즈

 

단체전.아트페어  | 2006-2009  부산국제환경예술제(BIEAF)초대, 중국 천진 태달 국립도서관. 4회-7회 | 2009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울산문화예술회관 외 70여회 | 2009  27th 화랑미술제, 부산 BEXCO | 2009 북경아트페어 CICE 2009, 베이징 국제무역센터 | 2009  7th 국제에코포토페어, 부산BEXCO | 2009-2010  ShContemporary, 중국 Shanghai Exhibition Center | 2009  서울국제아트페어 (KIAF 09), 서울 COEX | 2010  Korean Art Show, 미국 NY LA.Venue | 2010  대구아트페어

 

사진집  | 1993 평화의 마을, 삼성출판사 | 2008 우포늪, 눈빛출판사 | 2009 밤이 가고 낮이 가는 사이에, 성바오로출판사

 

 

 

vol.20101210-정봉채 사진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