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Box Project 1

Christian Marclay 展

 

<What You See Is What You Hear>

 

 

Telephones_비디오, 7분 30초_1995

 

 

삼성미술관 Leeum

 

2010. 12. 9(목) ▶ 2011. 2. 13(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2동 747-18 | 02-2014-6901

 

www.leeum.org

 

 

Video Quartet_96x480in_4-채널 DVD 프로젝션과 사운드, 14분_2002

 

 

삼성미술관 Leeum은 2010년 12월 9일부터 2011년 2월 13일까지 리움 블랙박스 프로젝트의 첫 전시로 사운드미디어아트의 개척자 크리스찬 마클레이의 영상 3부작을 소개하는 『크리스찬 마클레이: 소리를 보는 경험(Christian Marclay: What You See Is What You Hear)』전을 개최한다.

삼성미술관 Leeum은 렘 쿨하스가 다변하는 최신 미술경향을 담아낼 수 있는 유동적인 전시공간으로 디자인한 블랙박스의 특성을 살려, 국내외 미디어 작가의 참신한 기획전을 선보이는 블랙박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블랙박스 프로젝트의 첫 장을 여는 크리스찬 마클레이는 1955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성장기를 보냈으며, 1970년대 말에 보스턴을 거쳐 뉴욕에 정착하였다. "보는 것을 들을 수는 없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마클레이의 작업은 LP판을 사용하여 즉흥적인 소음 음악을   실험하는 턴테이블리즘, 레코드 표지나 악보같이 소리를 대변하는 이미지를 사용한 오브제 작업, 영화에서 발췌한 장면들을 소리를 중심으로 편집한  영상 작업 등으로 지난 30여년 간 국제 미술무대와 아방가르드 음악계에서 주목받아 왔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마클레이의 첫 개인전으로, 영화편집 작업의 결정판인 세 점의 영상 작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화>(1995)는 소리를 전달하는 매체로서 전화의 기능을 할리우드 고전영화 속 전화통화 장면들로 새롭게 구성하여 제시한다. 이어 <비디오사중주>(2002)는 영화 속의 인물들이 음악이나 소리를 만드는 장면들을 구성한 거대한 영상설치로 흔히 시각매체로 일컬어지는 영화가 청각에 얼마나 의지하는지를 보여 주는 걸작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10월 15일 영국 화이트큐브 갤러리에서 처음 선보인 신작 <시계>(2010)는 특정 시간대를 배경으로 여러 영화 속의 장면들을 연결하여 붙잡을 수 있는 시간의 흐름이 각각 다른 영상을 통하여 어떻게 관통하는지를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국제 예술계에의 주목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본격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작가의 예술 세계를 한국 관객에게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전시로, 시각 뿐 아니라 청각까지 포괄하는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예기치 않게 낯익은 할리우드 영화의 여러 장면들을 미술관에서 마주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The Clock_싱글채널비디오, 24시간_2010

 

 

 

 

 

vol.20101209-Christian Marclay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