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엽 展

 

< ARENA >

 

노재엽

 

 

갤러리 룩스

 

2010. 12. 8(수) ▶ 2010. 12. 14(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5 인덕빌딩 3F | 02-720-8488

 

www.gallerylux.net

 

 

 

 

카메라는 태생적으로 그 카메라 앞의 현실 즉 공간의 어떤 크기를 잘라내어 들여다보는 구조로 되어있다. 노재엽의 사진적 공간은 수 없이 많은 잘려진 공간의 재구성 속에서 탄생하고 있다. 예를 들면 넓은 테니스장 바닥을 작게 잘라 찍는 일, 즉 셔터가 끊기는 매 순간들이 쌓여 하나의 경기장이라는 구체적 이미지로 재구성된다.

프레임의 반응은 사각의 프레임이라는 기계적 구조의 변용을 뜻한다. 말하자면 이미지 그 자체가 자족적으로 말하도록 하기보다는 수많은 프레임을 이어 붙여 투시 원근법의 세계관을 해체하여 간다. 그리고 사진이라는 비물질적 공간 속에서 시각적인 기억(허상)들을 모으고 모아 현실(테니스장 따위)과 대비시킴으로써 조작된 현실과 실재의 현실은 애매하고 미묘한 위치에서 서로 오버랩된다. 그것은 환영이면서 동시에 철저하게 개념의 구축이라는 지적인 게임과도 같은 것이다.

-김장섭-

 

 

 

 

 

 

 

 

■ 노재엽 (Noh Jae Yub)

 

1980  서울 출생 | 2006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졸업 | 2010  한성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사진전공 재학

 

 

 

vol.20101208-노재엽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