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향기 展

 

"자연의 이미지"

(19회 초대 개인전)

 

 

자연의 향_116.8x91.0cm_Mixed Media_2010

 

 

예향 갤러리

 

2010. 12. 01(수) ▶ 2010. 12. 11(토)

Opening : 2010. 12. 01(수) PM 5:00

대전 중구 대사동 248-215 1F | T. 042-223-3554

후원: (재)대전문화재단, 갤러리예향

 

 

Water Lily_90.9x72.7cm_Mixed Media_2010

 

 

 산업화와 도시화는 인간의 생활수준을 급속도로 향상시키고 생활방식에서부터 사회 자체의 발전을 비롯해 고도화 전문화를 통한 사람들의 심신은 지치게 되었습니다. 녹색을 잃어버린 인간은 그 해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18세기 무렵부터 식물이나 원예활동을 통한 치료 효과에 대한 이야기와 노력들로 인해 원예치료학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이러한 노력은 현대인들에게 정신적 여유와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주게 된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림 속에서 서양화가 백향기씨는 자연에 대한 이미지에 천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외형적 틀에서라기보다는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정서적 감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자연과의 물아일체라는 것은 동양적인 사고요 현대 서구에서 화두로 삼는 주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지역의 서정성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금번 갤러리예향의 다섯 번째 초대전을 백향기씨의 “꽃”을 주제로 갖게 되었습니다. 많은 문화소외계층이나 지역민과 어린이와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함께 하셔서 겨울의 문턱에선 지난 사계절의 和音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박 재 홍 (시인 갤러리예향관장)

 

 

자연의 향_65.1x90.9cm_Mixed Media_2010

 

 

자연의 빛

 

 자연은 스스로 그러함이다. 어떤 인위적인 가감이 없고 스스로 그러한 상태이다. 표현 한다는 것은 눈에 비추어진 또는 마음에 그려진 내 생활의 부분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있는 그대로 표현해 보는 일이다.

 자연에서 배어져 나오는 향기들의 이미지를 화폭에 재구성하여 내 그림에 형상화 된다. 자연의 이미지를 미리 정해 놓고 그 뒤에 형체를 다시 파괴하므로서 파편화된 빛을 표현한다. 즉 자연의 빛이 닿는 터치로 기하학적인 형태들과 어우러진 색면을 통해 형상이 드러나는 반구상의 형태로 표현하는 것 이다.

 화면에 포착된 우연적이며 계획적인 조형 요소들은 스스럼없이 반복하면서 보기에 따라,  느낌에 따라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꽃이 될수도 있고, 또는 새나 나무 등 모든 자연물로 표현 된다. 이러한 상상과 표현으로 감상자와 교감을 나누고자 했다. 혼합된 재료에 물감을 흘리거나 부어서 만든 드리핑 기법으로 평면 회화에서 다양한 질감과 유동적 이미지를 표현했다.

 

 

자연의 빛_60.6x72.7cm_Mixed Media_2010

 

 

 들에 핀 꽃은 많은 생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꽃은 단지 아름다워서 그리는 게 아니라 그 꽃의 피고 짐이 우리네 인생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의 꽃을 보면서 생의 시작과 진행과 끝을 읽게 된다. 꿈과 신비를 감추고 있는 듯 한 봉오리에서 인생의 유소년을 볼 수 있고, 활짝핀 꽃잎에선 인생의 절정기인 청장년을 느끼게 되고, 시들어 떨어지는 잎사귀에 인생의 황혼을 본다. 그렇게 꽃의 생애는 인생의 과정을 함축하고 있다.

 들에 핀 저 꽃들은 우리 인생이다. 너, 나 우리와 어우러지는 세상 밭. 그 속에 들꽃처럼 핀 우리네 인생. 인생의 맛은 묘하다. 얼굴에 그려진 꽃잎 같은 느낌은 각자 마음 밭을 가꾸어 피워온 얼이 담긴 굴레가 얼굴임을 알았다. 천년만년 또다시 피어있는 들판의 꽃. 들 꽃 같은 우리네 인생을 노래하고 싶다.

 

- 작가노트 中 -

 

 

자연의 빛_72.7x90.9cm_Mixed Media_2010

 

 

Wild flower_162.2x130.3cm_Mixed Media_2010

 

 

 
 

■ 백향기 (Baik, Hyang-Ki)

 

학력  | 한남대학교 서양화전공 | 인천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 University Plus Drawing Progrom, Texas A&M University

 

개인전  | 19회 (서울, 대전, 중국, 미국)

 

초대전 및 그룹전  | 200여회

 

국제전  | 50여회

 

수상  | 2009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 수상 (대전광역시) | 2008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대상 (대전광역시) | 2007  올해의 작가상 수상 (대전예술총연합회)

 

현재  | 목원대 출강 | 한국미협 | 대전시 미술대전 초대작가 | 청원 미술대전 초대작가 | 전업미술가협회 | 가톨릭미술가협회 | 여성미술작가협회 부회장 | 한국조형미술협회 이사 | 아트존갤러리 선정작가

 

홈페이지  | https://blog.naver.com/hkbaik118

 

 
 

vol.20101201-백향기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