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도 유카코 개인展

 

- 영원한 식탁 -

 

 

 

 

아트팩토리

 

 ART FACTORY

 

2010. 11. 10(수) ▶ 2010. 11. 28 (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34번지 예술마을 헤이리 | T.+82.31.957.1054

opening : 2010. 11. 13 (토) 2:00pm

관람시간 : 11:00am - 06.00pm (월요일 휴관) | 주최 : 아트팩토리

 

www.artfactory4u.com | www.heyri.net

 

 

필수품_51.5×72.5cm_acrylic on cotton, panel_ 2010

 

 

-작가노트-

 

 17, 18세기 네덜란드의 정물화를 기반으로 '바니타스(Vanitas)-무상함'을 주제로 생각을 전개하는 작업을 2005년부터 계속 해왔다.

그 중에서도 17세기의 정물화의 이미지에 실제로 하루에 먹었던 음식들로 재구성 하는 ‘One day Still Life’시리즈는 덧없이 반복되는 일상을 계속적으로 고찰할 수 있는 작업이었고 그 작업방식은 이번 전시작품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나의 작업은 그림속의 사물에 하나하나의 의미를 담기 보다는 개인적인 생활과 밀착되어있는 사물들을 자연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나에게 큰 변화를 준 아들의 탄생(2007년)과 2009년의 아버지의 죽음(2009)으로 내일상의 빈틈에 ‘바니타스-무상함’이 존재한다는 것을 더 강하게 실감할 수 있었고 이러한 일들이 사물을 보는 나의 시선을 변화시켰을 것으로 생각한다.

 

옛날은 무상함이나 죽음같은 감정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가깝게 느끼는 환경이었을 것이다.

형광등처럼 밝은 전기 조명이 없었기에 빛과 어둠이 사람한테 주는 심리적인 영향이 컸을 것이고 밤의 어둠이 사람의 감각을 예민하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은 일상의 편리함으로 인해 사람들의 감각은 점점 무뎌지고 마치 자연까지도 컨트롤할 수 있는 절대적힘이 인간에게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존재하는 것은 언젠가 사라지고 살아있는 것은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절대적 위안인 동시에 현실이 되고 있다. 마치 강물은 변함없이 흘러가고 기억은 점점 잊혀져가는 듯이 말이다.

 

밝은 불빛 밑에서도 바니타스의 그림자는 드리워져있다.

오늘도 나는 형광등을 켜고 물병의 그림자를 바라본다. 이렇듯 특별하지도 않는 일상의 물건들을 그리면서 그 속에서 '빈틈의 무상함'을 발견하기도 하고 또 그 속에서 나는 더욱 풍부한 삶을 살고자 한다.

 

 

Still Life can’t still-G_40×56cm_acrylic on cotton, panel_2010

 

 

2005年から現在まで‘バニタス―無常観’を主な主題とした17世紀、18世紀のオランダの静物画をもとに、自分の考えを展開する作品を制作してきた。

その中でも17世紀の静物画のイメージの上に自分が実際に一日に食事した食べ物で再構成するという‘One day Still Life’シリーズは休みなく繰り返される日常を、継続して考察できるシリーズであり、その態度は今回の個展の作品にも続いている。

 

今回の作品は絵の中の事物一つ一つに意味を付与するというより、自分の生活に密着した、より個人的な日常品を自然な視線で眺めていると言える。

この数年間で私に大きな変化をもたらしたといえる2007年の息子の誕生と2009年の父の他界により、日常の隙間に存在している‘バニタス‐―無常観’を強く実感することになった。このことが、私の視線に変化をもたらしたのだろう。 

 

昔は無常感や死というものが現在よりも身近に感じられる環境だったと思う。

蛍光灯のように明るい電気による照明がなかったため、光と闇が人々に与える心理的な影響が大きかっただろうし、夜の闇が人々の感覚をより敏感にさせただろう。

しかし現代は便利な日常の中で、感覚は鈍くなり自然までも人間がコントロールできると錯覚してしまうほどだ。

形あるものはいずれはなくなり、生あるものはいずれ死ぬ。

それは、私には受け入れがたい現実であると同時に、絶対的な慰めである。

川の水はやはりとうとうと流れ、記憶はやはり薄れていくものであってほしい。

 

明るい電気光の下にもバニタスの影はのびている。

今日も私は蛍光灯を付け、ペットボトルの脇にのびるその影を見つめる。

なんのへんてつもない日常品を描きながら日常の隙間に存在する‘バニタス-無常観’を確認することで、よりしっかり生きようと思う。

                           

                           

 2010.10 近藤 夕夏子 (KONDO YUKAKO)

 

 

약과 사과_53×39cm_acrylic on cotton, panel_2010

 

 

Still Life with Pet Bottles_54.5×39cm_acrylic on cotton, panel_2010

 

 

Asagohan_65×50cm_acrylic on cotton, panel_2010

 

 

Still Life can’t still_80×93cm_acrylic on cotton, panel_ 2010

 

 
 

곤도 유카코   

 

2008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전문사 과정 졸업 | 1997 일본 오사카예술대학교 미술과 졸업    

 

Solo Exhibition | 2003,2001,2000 Gallery KAZE, Osaka Japan | 2010 Art Factory , 파주시, 헤이리

 

Selected Group Exhibition | 2008  ‘THE ch ART’ 가나아트센터, 서울 | 2007  ‘경계없는 지평’ 한국예술종합학교 갤러리, 서울 | ‘Welcome’  Wolverhampton Art Gallery,  UK | 통의동 국제 창작 스튜디오, Kunst Doc, 서울 | 2006 |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일민미술관, 서울 | 'as a double mirror, object' Gallery 175, 서울 | 2005 | '존재와 표상' 갤러리 가이아, 서울 | Sanghai Art Fair | KIAF, Seoul | 2004 MAGAZINE, Gallery175, 서울 | Asia new expression fine art exchange exhibition, Taiwan, China | Beijing Art Fair | 2003 NCAF Nagoya, Japan | NICAF Tokyo, Japan | 2002 3인전 금산갤러리, 서울 | Busan Art Fair

 

 
 

vol.20101110-곤도 유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