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금속조형작가회 30주년 특별전

 

Hongik Metal Art Association 30th Anniversary Exhibition

 

 

경계에서 (On the border)

 

 

 

 

홍익대학교 현대 미술관 HOMA

 

 

2010. 11. 9(화) ▶ 2010. 11. 19(금)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72-1 | T.02-320-3272-3

 

home.hongik.ac.kr

 

 

고보형作_찻주전자_210x123x131_925은 ,너도밤나무,우레탄도색

 

 

홍익금속조형작가회는 지난 30년간의 역사를 재조명하여 동시대 미술과 디자인의 현시점을 살펴보고 새로운 지평을 확산하고자  3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

1980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한 12명의 작가에 의해 결성된 홍익금속조형작가회는 금속공예에서 출발하여  예술과 실용의 장르에서 금속조형이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영역의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팔십여명이 넘는 회원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특별 전시는 3개의 SECTION (몸과 예술/공간과 예술/예술과 예술)로 나누어 전시가 이루어지며  홍익금속조형작가회의 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세대들의 지속적인 교체로 예술과 공예 그리고 디자인의 다양한 장르로 발전해온 3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회로 2010년 11월 9일에서 11월 19일까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HOMA에서 전시된다.

또한, 2010년 11월 13일 토요일 오후 3시-5시에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작업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김선림作_영롱한 열매_160x520x15_티타늄,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는 근대기에 형성되었던 미술(fine arts), 공예(crafts), 디자인, 회화, 조각, 건축 등 장르적 경계도 해체된 지 이미 오래이다. 그런 가운데 전통적 예술장르들의 정체성이나 지향점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공예’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도대체 우리가 무엇인가를 만들고 행한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를 지닐까? 이러한 세계 한 복판에서 공예인들은 어떻게 대응하며 가치를 모색해내고 있을까? 수공성, 실용성, 기술적 숙련, 물성, 디자인적 완결성 등 그동안 공예계가 최고의 덕목으로 삼아온 가치 척도들에 대해 가차 없이 의문을 던지고, 궁극적으로 인공물 자체가 뿜어내는 에너지를 다시 선입견 없는 눈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비전을 일깨울 장소는 다름 아닌 ‘여기’, ‘지금 이 시점’일 것이다.

 

공예성은 우리의 삶의 한 가운데에서, 이 생활세계 속에서 스스로를 체험하고 객관화하고 이해하며 성숙해간다. 그 삶의 현실성은 매일 매일의 식탁 위일 수도 있고, 그곳에서 출발해 어디론가 흘러가는 대화일 수도 있다. 또는 환경문제, 전쟁, 기아 같은 총체적인 사회구성체로서의 문제제기이거나 새로운 이데올로지컬한 행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떻든 공예가 진정하게 살아 숨 쉴 위치는 지금 여기에서 펼쳐지고 있는 생활세계의 한 가운데이고, 그래서 우리가 눈을 치켜 떠 바라보아야 하는 것도 그 삶의 현실 아닐까? 바로 그 단단한 삶의 대지 위에 서게 될 때, 비로소 공예는 공예와 공예 밖, 예술과 비예술, 과거와 현재 사이를 구별하고 차별하며 우리가 만든 사물들에 대한 덧없는 이원적 세계의 경계를 넘어 그 세계 모두를 넘나들게 될 자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니 말이다

이인범 전시서문중

 

 

서지민作_against the evening sky_65x40x160_동

 

 

이병훈作_즐거운식사_400x400x100_파스타, 실리콘, 알루미늄, led

 

 

변건호作_시간여행-발아의 조건_490x160x160_스테인레스스틸,에폭시

 

 

홍경희作_REPLACE 10-01_350x350x500_황동,스테인레스,스틸,돌

 

 
 

 

 
 

vol.20101109-홍익금속공예가전의 30주년 기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