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창 展

 

 

SCENERY WITH EMOTION 情이 있는 風景 쪾_53.0×45.5cm_Acrylic on Canvas_2010

 

 

성갤러리

 

2010. 11. 04(목) ▶ 2010. 11. 10(수)

대전 서구 둔산1동 1472번지 3F | T. 042-486-8152

 

 

SCENERY WITH EMOTION 情이 있는 風景 쪾_53.0×45.5cm_Acrylic on Canvas_2010

 

 

중첩된 이미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늘 나를 화들짝 깨게 하는 하나의 질문.

그림 그리는 자의 삶의 여정중에서 한 작품이라도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열망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그러기에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고, 그것은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여러 꿈들중, 하나의 절실한 꿈이도하다. 작업실에서 매 순간 ‘좋은 작품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져놓고 붓을 들어 캔버스로 다가선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내어 형상화하려는 현재의 단면이다. 눈 들어 하늘보며 고개 숙여 나 자신의 형상화의 의지를 돌아보며‘아하-효과’에 달하지 못했다는 움츠러듦과 깜박이는 불빛처럼 사라지지 않는 나의 열정 속에서 그것을 찾아내려는 우뚝 일어섬의 행위의 반복임을 확인한다.

 

 

SCENERY WITH EMOTION 情이 있는 風景 쪾_53.0×45.5cm_Acrylic on Canvas_2010

 

 

나의 시선이 머무는 지점.

지금! 나는 그림 그리는 행위 속에서 일상 생활에서 묻히고 멀어지며 간혹 회상되기도 하는 작은 이야기들을 형태 실험적으로 구성해 내고 싶다. 우리의 삶은 거리에서, 공원에서, 집에서, 직장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의 연속이다. 우리의 삶에서 서사성을 추상하여 이미지의 큰 카테고리로 자연과 인간이라는 두 단어로 축약하고자 하였다. 심리적 기제들을 배제하여 우리의 기억의 이미지들을 내면적 응축물보다는 형태적 구성에 중점을 두었다. 이 과정에서 일관된 서사성은 사람이 어우러진 이미지들로 오버랩된다. 자연의 계절 변화에서 오는 화려한 정감이나 우리 인간을 포함한 존재하는 것들의 색채들은 기억의 이미지속에서 정제된 낮은 채도의 빛들로 대체되었다. 형태들이 서로 만나 어우러지는 관계로부터 나타나는 여러 이미지들은 우리의 마음속에 아련하게 잊혀져가는 추억들의 자리에 따뜻하게 작은 입김을 불어넣을지도 모른다.

 

 

SCENERY WITH EMOTION 情이 있는 風景 쪾_60.6×60.6cm_Acrylic on Canvas_2010

 

 

나의 붓끝이 향해 있는 공간.

우리의 사고의 한 순간에는 수 많은 상념들과 여러 이야기들이 동시에 밀려와 다발적으로 병존하듯이 나의 화면 속에는 여러 이야기들이 중첩되어 나타남로써 하나의 내러티브의 재현은 보류된다. 현실적 순간에서의 직접성은 배제되고 거리화가 이루어짐으로써 서로의 이야기들과 이미지들이 서로를 발산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그러한 형상들의 관계속에서 우리는 순간으로나마 일상적 제약과 긴장을 넘어 평화가 깃들여진 조화의 화면속에 머물게 된다. 깊은 사유에서 강박과 스쳐 지나치는 일회적 가벼움으로부터의 자유로움, 그 중간 어느 지점에서 이완된 몸과 마음이 자연의 이미지들과 어우러지는 형태와 빛의 공간이면 좋겠다. 우연과 우연들의 중첩이 그 우연의 부담마저도 사라지고....  속도가 느껴지는 일상 생활의 분주함 속에 크고 작은 목소리를 감추고 눈과 마음의 긴장을 풀며 편안한 쉼이 곁들여 지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혹여 모래 바람 휑하게 부는 가슴에 작은 바람막이 공간이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SCENERY WITH EMOTION 情이 있는 風景 쪾_112.0×112.0cm_Acrylic on Canvas_2010

 

 

마무리하며.

가을 나무가 마지막 잎새마저도 떨구어내는 것은 자신을 내려놓는 비움으로 꽃을 준비하기 위한 내공일까? 한 겹씩 한 겹씩 마음을 비워내어 시공간으로부터도 자유로울 그러한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는 자의 멈추어서지 않는 질문을 오늘도 듣는다. 숨은 그림을 찾듯, 나만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감동의 그림을....

 

작가의 노트 중에서

 

 

SCENERY WITH EMOTION 情이 있는 風景 쪾_53.0×40.9cm_Acrylic on Canvas_2010

 

 

SCENERY WITH EMOTION 情이 있는 風景 쪾_53.0×45.5cm_Acrylic on Canvas_2010

 

 

 

 

 

 
 

■ 김동창

 

한남대학교 졸업

 

개인전  | 19회 | 2010 이르쿠츠크 아트갤러리 다이스 초대전 (러시아) | 2010 N Gallery 초대전 (N Gallery,분당) | 2009 서울의 새아침전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 | 2009 한국구상대제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2008 분당미술제 (성남아트센터) | 2008   한국구상대제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2007 화랑미술제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2007 한국구상대제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2007 국민일보 현대미술 초대전 (세종문화회관 전시실) | 2006 아트대전 (대전 시립미술관) | 2005 화랑미술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2005 한국구상대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2002 아세아 국제미술전 (대전시립미술관) | 1998 대전시립미술관 개관기념전 | 1998 KBS미술초대전 (대전방송총국기획) | 1997 한·일 현대미술전 (동경도미술관) | 1997 움직이는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 1997 선화랑 개관 20주년 기념 200인 작가 1호전 | 1996 뉴델리 국제아트페스티발 | 1995 아세아 현대미술전 (동경도미술관) | 1994 그랑에죵 (에펠브랑리, 파리) | 1994 실내정경 그 친화적 세계의 접근전 (현대아트갤러리) | 1992 현대미술초대전 (국립현대미술관) | 1992 현대한국작가전 (이오야마갤러리, 동경) | 1991 서울화랑미술제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11990 아세아 수채화 교류전 (서울갤러리) | 1989 파리비엔날레 (그랑팔레미술관) | 1989 오늘의 지역작가전 (금호미술관)

 

현재  | 한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

 

 
 

vol.20101104-김동창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