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효 한국화 展

 

 

바래봉가는길_650x450cm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2010. 10. 20(수) ▶ 2010. 10. 25(월)

대구시 중구 명덕로 210 | 053-420-8014

 

www.debecgallery.com

 

 

설악산소견_408x355cm

 

 

‘도심 속에서 느끼는 실경산수의 매력’

한국화의 분류에서 빠지지 않고 자리하고 있는 것이 산수화이며 특히 실제의 자연에서 얻어지는 감흥을 화면에 그려내는 실경산수화는 현대 한국화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실경산수화를 고집하며 그려오고 있는 한국화가 이명효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 오는 10월 20일(수)부터 25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이명효는 단원미술대전 특별상(2004), 대구미술대전 최우수상(2006)과 우수상(2005) 등 40여회 이상 국내 공모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묵의회, 우리 그림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과 함께 대구미술대전초대작가, 경북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초대. 추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양화의 풍경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느낌의 풍경은 현대의 다양한 미술양식의 범람 속에서도 전통적 재료와 기법을 토대로 현대적 시각과 느낌으로 표현되어지고 있다. 또한 실경산수화는 한국만의 독특한 자연을 표현함으로써 한국적이며, 토속적인 마음속 깊은 곳에 아련하게 묻어 두었던 정을 느끼게 한다.

이명효의 실경산수화는 이러한 점들에 충실하며, 자연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자 노력해오고 있다. 고향하면 떠오르는 많은 기억들의 일부분 같기도 하고 여행지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는 다양하고 소박한 소재들은 빠르게 변화되어가는 사회생활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기억들의 회상을 통해서 삶의 작은 여유를 불러일으키게 한다.

 

 

성밖숲의달밤_800x545cm

 

 

지난 개인전에서는 발묵과 농묵의 찍기표현 등 다양한 표현기법위주의 작품들과 설경위주의 작품들로 깨끗한 동양화의 느낌을 표현했다면, 이번 전시는 묵(墨) 위주의 작품에서 약간의 담채나 적극적인 채색을 첨가시켜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주변의 작은 일반적 소재, 계곡, 야산, 들, 꽃, 나무 등을 통해서 일상속의 작은 감흥들을 큰 느낌으로 보여주고 있다. 봄에 피어나는 산의 푸른 새싹 하나하나, 꽃송이송이나 여름산의 푸르름, 그리고 가을산 단풍의 화려한 색들은 기존의 먹과 담담한 채색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을 선보이고 있다. 먹을 통해 표현하려면 힘들 수도 있는 표현의 한계를 색을 과감하게 적용시켜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현장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또한 수묵의 발묵 위에 색채를 두드러지게 선염함으로써 부드러운 느낌과 함께 강한 필선의 결함은 화면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킴으로써 시각적으로 더욱 강렬한 느낌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러한 기법.표현상의 변화를 토대로 항상 추구하는 것은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이며, 늘 우리의 일상주변에 있는 것들이다.

이번 전시에는 성주성 밖 숲의 달밤이야기. 화양구곡의 봄, 설악산의 겨울, 바래봉철쭉 등 지난 겨울과 봄을 지나면서 함께 보냈던 추억의 잔상들 회상하며 그려본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선을 다해 항상 겸손하게 정성을 다하면 이루어진다는 작가의 말처럼 그의 작품이 이번 전시를 통해 또 한번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를 바라며, 이번 전시는 열정적인 작업세계를 펼치고 있는 작가의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될 것이다.

 

 

용추계곡_530x390cm

 

 

<작가노트>

-실경으로 풀어낸 삶의 잔상들...

자연은 우리에게 다양한 변화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가을에서 겨울로 아침이 밝아올 때 저녁과 함께 노을이 찾아올 때 시각적 변화는 삶에서 작은 감동을 느끼게 하고 기분이 좋고 나쁘게 하고 슬프게도 하고 우울하게도 한다. 감정의 변화에 따라 항상 같은 곳에서 수많은 얘깃거리를 들려주고 있는 듯하다.

무한한 자연 즉, 실경이 주는 작은 속삭임을 소박한 그림으로 그려보면서 삶의 소중함을 되새겨보고 지난기억과 함께 섞어 풀어보라.

산, 계곡, 나무, 돌은 주변의 흔하디 흔한 자연의 일부분이며 나의 작업의 소재이다. 거창하지도 않다. 소박하고 촌스러울 수도 있는 이 작은 소재들이 나에게는 많은 영감과 살아가면서 잊고 있는 소중한 것들에게 다시 한 번 귀 기울이게 한다.

수묵의 섬세한 흔들림과 채색의 화려하면서도 원초적인 색감들은 작은 얘기들을 풀어나가는 작고 순수한 과정이다. 나의 얘기는 풀어내기 위한 작고 보잘것없는 작은 몸짓이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큰 감동으로 잊고 지냈던 기억들을 회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용추계곡소견_490x305cm

 

 

성주성 밖 숲의 달밤이야기. 화양구곡의 봄, 설악산의 겨울, 바래봉철쭉 등 지난겨울과 봄은 지나면서 함께 보냈던 추억의 잔상들을 여름더위 속에서 더위와 함께 그때를 회상하면서 그려본 30여점의 작품으로 이번 여섯 번째 ‘이명효 한국화전’을 꾸며 보았다.

자연이 주는 사실적 현상 즉 실경을 그대로 재현하기도하고 그 날의 순간적 찰나에 느꼈던 감흥을 화지위에 숨 가쁘게 그려보고 또는 뿌리면서 그때를 회상해본다.

수묵이라는 전통적 재료를 이용하여 발묵의 순간적 표현에 나의 상상력을 더해 보기도 하고 채색을 이용하여 실제경치에서 느꼈던 인상을 재현해 보면서 자연의 일부를 표현하면서 작은 행복감과 삶의 반성을 되새긴다. 묵은 농묵과 담묵의 변화를 과감하게 처리하고 담묵에 농묵을 흘려 파묵으로 처리하기도 하면서, 갈필, 파필 등도 다양하게 감정을 섞어 표현해 보았다. 색감은 청록의 원초적이고 순수한 느낌을 그대로 나타내고자 했다. 붉고 푸르고 촌스러울수도 있는 시골아이의 치마색감 같은 봄날의 느낌을 표현해 보기도 했다.  이번 여섯 번째 전시는 실경을 재현 하면서도 또한 잊혀져가는 소중한 삶의 잔상들을 되살려 내고 인상을 섞어 내면서 그 속에서 느낀 감흥과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느끼게 하고 싶다.

 

 

 

 

■ 이명효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 6회(대구, 서울)

 

단원미술대전 특별상 | 수상작가 초대전(공평아트센터, 서울) | 대구미술발전위원회-대구미술발전인상 수상(2009) | 대구미술대전 최우수상, 우수상 및 초대작가 | 경북미술대전 최우수상 및 초대작가 |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 한국의 자연전 외 기획 초대전 다수

 

현재  | 한국미협 | 묵의회 | 우리그림회 회원 | 김천예고 출강

 

 

 

vol.20101020-이명효 한국화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