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섭 사진 展

 

<호수,심연에 담기다.>

 

 

호수,심연에 담기다._120x80cm_digital print_2010

 

 

갤러리 나우

 

2010. 9. 29(수) ▶ 2010. 10. 5(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성지빌딩 3F | 02-725-2930

 

www.gallery-now.com

 

 

호수,심연에 담기다._60x80cm_digital print_2010

 

 

대청호,

늘 한 곳에 머물러 있으면서 찾을 때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날 감싸 안아주는 벗이다.

욕심 때문일까. 집착일까.

대청호의 미래는 지금까지와 또 다른 표정일거란 생각이 든다.

혹자는 이제 그곳에서 그만 벗어나라고도 하지만,

아직은 담아내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 많아 한동안 발걸음을 떼기 어려울 것 같다.

호숫가를 살뜰히 걸으며 나와 가족, 그리고 사진을 수없이 떠올렸었다.

대청호는 그런 곳이다.

어느새 내 이야기가 대청호에 담겨있다. 나는 그런 대청호를 다시금 카메라에 담는다.

조용히 서로에게 귀 기울이며 눈을 맞추고 소통한다.

대청호의 아름다움, 넉넉함, 의외성은 이미 내게 잊혀지지 않는 모티브가 되었다.

호수와 심연(深淵 : 작가의 닉네임), 그리고 대중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심연을 호수에 내어주고...

 

 

호수,심연에 담기다._80x60cm_digital print_2010

 

 

심연 엄경섭 사진전 “대청호”

(글 : 寫眞評論家 德岩 張漢基)

 

<대청호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미호동에 있는 인공 호수로써 청원군 문의면 현암사에서 바라본 금강 수계에 최초로 건설된 다목적 댐이다. 4대강 유역 종합개발계획의 하나로 1975년 3월에 착공하여 1980년 12월에 완공되었다. 중력식 콘크리트 댐과 중앙 코어형 필 댐의 복합형이다. 댐 지점의 유역면적은 4,134㎢이며, 규모는 높이 72m, 길이 495m, 부피 123만 4,000㎥이고, 댐 마루의 높이는 83m로 홍수위 높이 80m에 비해 3m의 여유고가 있다. 주요시설물은 본 댐 외에 초당 9,500㎥의 계획홍수량을 조절.방류하는 여수로 시설, 발전소시설, 유량의 기복을 재조정하는 역조정지 댐, 3개의 보조 댐 및 대전.청주 도수 터널 등이 있다. 최대 출력 9만kw, 연간 2억 600만kw의 전력을 생산하며, 대전.청주.군산.전주 등지에 연간 13억㎥의 공업용수 및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또한 미호천, 금강 하류지역과 만경강 유역에 있는 660㎢ 농경지에 연간 3억 5,000만㎥의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댐에 의해 조성된 대청호는 대전광역시 대덕구.동구와 충청북도의 3개 군 6개면에 걸쳐 있으며, 만수면적 72.8㎢, 총저수용량 14억 9,000만t의 다목적저수지이다. 최근 각종 생활용수와 축산.공장 폐수 등이 유입되어 부영양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가두리양식장과 비료.농약찌꺼기 등도 이런 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8~10월에는 부영양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식수원으로서의 수질이 3급수로 떨어진다. 하수종말처리장도 청원군 문의면에 있는 처리능력 500t짜리 1곳뿐으로, 하루 약 8만 6,000t에 달하는 폐수 가운데 반 이상이 처리되지 않은 채 그대로 대청호로 흘러 들어 대청호를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대책이 요구되는 곳이다.>

 

 

호수,심연에 담기다._120x80cm_digital print_2010

 

 

사진가 심연 엄경섭이 이러한 대청호를 대상으로 사진전을 추진한 배경에는 인간이 조성하고 인간이 관리하는 아름다운 호수 대청호가 인간에 의해 오염되고 죽어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를 사진을 통하여 고발하고 아름다운 호수로 가꾸어 가고자 하는 가슴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자연에 대한 보호본능의 양심이 살아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심연 엄경섭의 대청호는 1차로 지난해 대전에서 전시한 바 있었으며, 당시의 작품에서는 대청호의 오염된 환경과 죽어가는 생물들의 사체를 통하여 인간에게 경외심을 심어주고자 하였던 것으로 판단되나 이번에 추진하는 제2회 개인전에서는 대청호를 통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연을 보호하고 그 속에서 안식을 취하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은 누구나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이지만, 그것을 실천하고 현실로 옮기는 데에는 인색한 것이 또한 인간이다. 그러나 그 누군가가 이러한 일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가 만든 오염물 속에 우리 스스로가 희생되는 결과를 면치 못할 것이기에, 사진가 엄경섭은 자신이 지닌 사진 적 경험과 노-하우를 통하여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대청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작품으로 표현하여 자연환경의 오염과 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부각 시키고 또한 지극히 아름답고 환상적인 환경으로 가꾸어 가고자 하는 동기를 유발시키고자 이를 작품으로 창작하여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을 한 점 한 점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고요한 평화를 느낀다.

 

 

호수,심연에 담기다._60x80cm_digital print_2010

 

 

이른 새벽 물안개 피어 오르는 호수 위에 오롯이 솟아오른 작은 섬과 주변의 구조물들이 조화된 은빛 수면 위로 번져가는 물그림자를 바라보노라면, 마음속에 고요한 평화를 느끼게 되며, 이러한 심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대청호를 아끼고 사랑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 사진가는 그 작품을 통하여 사람을 감화시키고 이로 인하여 세상을 보다 조화롭고 아름답게 가꾸는 힘을 유발 시키며, 결과적으로는 예술작품을 통하여 인간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는 마력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사진가 엄경섭은 필자가 운영하는 한국디지탈포토포럼(KDPF)특별회원으로 현재 대전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프로사진가이다. 전시작품으로 “나는 자연이다”라는 주제의 대청호를 배경으로 한 개인전을 가진바 있으며, 오는 9월초에 서울 인사동 소재 “갤러리 나우”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추진한다.

 

 

 

 

■ 엄경섭

 

개인전  | 2009  나는 자연이다. 대청문화 전시관 심연(心淵) 초대전

 

단체전  | 2009  연이 있는 풍경전, 대청문화 전시관, 대전시, 한국 | 2008  연이 있는 풍경전, 대청문화 전시관, 대전시, 한국 | 2007  연이 있는 풍경전, 대청문화 전시관, 대전시, 한국

 

수상 경력  | 제2회  거제 전국사진 공모전 금상 | 제5회  음성품바축제 전국 사진촬영대회 금상 | 제19회  충주 전국사진 공모전 동상 | 제20회  충주 전국사진 공모전 가작 | 2005년  제6회 충주 전국사진 촬영대회 가작 | 제13회  부산국제신문 공모전外 40여회 입선

 

현재  |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vol.20100929-엄경섭 사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