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cumentation of Stay 72

 

- 설치그룹 마감뉴스 72시간의 기록 -

 

 

차종례_산책_숲속 나무에 가변 설치_노끈_2010

 

 

회원 | 강인구 김성미 김수진 김순임 김영궁 김운용 김태은 송현호 서성봉 옥현철 최은정

        이말용 이종은 정혜령 조미영 조하민 차종례 최경호 최용선 최정우 최지은 한선현

 

게스트 | 김선진 경수미 배숙녀 안현곤 용해숙 장영석 장준호 정상수

          이야기(다큐멘터리 제작) 조현열(그래픽 디자이너)

 

2010년 8월 20일-22일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초원마을 203-2에서 설치하고 종료되었습니다.

 

주최/기획 마감뉴스 | 후원 경기문화재단 파주시

 

 

Stay 72 타큐멘터리

 

 

Stay 72에 부쳐.

 

설치 모임인 마감뉴스의 2010년 전시 ‘Stay 72’를 영상 매체로 기록하고 참여 작가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수행한 나로서, 그 72시간을 함께 겪은 동안에 든 소회를 굳이 하나의 마디로 마무르자면, 곧 균형이라 하겠다.

한 과녁을 두고 꾸준하게 몰입하는 일을 등한히 했다가는 장인다운 면모를 잃고 말 것이나, 늘 비슷한 일과나 동선을 반복하고 배회하는 생활 구조는 예술가적 기질을 사그라뜨리고 말 것이다.  이른바 창작자라면 앞서 언급한 면모와 기질을 마땅히 두루 갖추었을 때 온전하다 이를 수 있다 할 것인 바, ‘Stay 72’에 참여한 작가들은 이를 경험상 체득하여 절절히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면모나 기질이라 하는 것은 자기의 의지만으로는 고치기 여간 어렵지 아니한 것으로, 환경의 영향을 빌어서야 비로소 개선될 것이겠지만 개인으로서 환경을 쉽사리 좌우할 수 없는 만큼, 그 환경 속에 자신이 처하도록 하는 쪽이 보다 번거롭지 않은 방법일 거다.

 

 

김수진-나를 보다 | 김순임-흐르는 요

김태은-녹색의 흐름 | 김운용-It

 

 

‘Stay 72’에서의 머무름은 떠남을 전제로 해야 가치 있다. 각자의 일상과 주된 작업이 그들의 삶을 채우는 큰 덩치임은 여실하나, 고여 있기로만 하면 썩는 이치에 응하여 택한 반전이며, 스스로를 통제해내는 영특한 전략이 아니라 그들의 자유로운 성미가 어쩐지 모르게 자꾸 간절하게 구한 방편으로서의 머무름이다. 손과 몸에 익어버린 재료, 답답한 작업실과 지나치도록 하얗고 깨끗한 방형 전시 공간 등에서 벗어나 숲과 강가를 작업의 재료로, 작업실로, 전시장으로 삼아 머물렀을 적에 모난 테로 수축되어 있던 굴레가 둥글게 이완되어 한편으로 기울었던 삶의 결이 공평하도록 고르게 잡힌다. 자연과 인공, 개인과 단체, 결합과 해체, 생산과 소비, 비움과 채움 등등… 그러나 그들 한 명 한 명이 완전한 균형을 이루었다, 그렇지 않다, 라고 섣부르게 말할 수 있을 만큼 내 자신이 중심을 잡고 있지는 못하다. 다만, 정형화된 답을 내리지 않고 깊이 고민하고 넓게 모색하는 그들의 여백에서 싱그러운 감상을 얻었던 일만은 분명히 내 안에 뚜렷이 새겨져 있다. 남의 이목을 의식할 일도 없고, 작업에 고준한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골치 아픈 강박에 사로잡힐 까닭도 없다. 애초에 그 으스대는 듯한 작업이란 이름을 구태여 붙일 하등의 필요도 없다. 그저 쉬듯이, 놀듯이, 자연의 흐름 한 자락을 채어다가 자신의 숨을 불어넣고 즐길 따름이었던 그들의 기질이, 단 2박 3일 간의 떠남의 속성을 지닌 머무름이, 드디어 일상의 생활과 작업에 환원되었을 때 어떠한 변화를 구현해 낼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글 이야기(다큐멘터리 제작)

 

 

안현곤-감싸기 | 정상수-경고

용해숙-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 장준호-끝나지 않는 흔적

 

 

이종균-나들목 | 김성미-꿈을 띄우다 | 경수미-나無

 

 

장영석-Two player | 김선진-Very luxury

배숙녀-치유의 돌 | 조현열-하늘:파주시적성면자장리초원마을203-2번지

 

 

조미영-The Cocoons | 정혜령-만나다2010.8.19

옥현철-Nature connecting | 송현호-Memory

 

 

조하민-주관적 파노라마 | 최용선-Organic

김영궁-강력한 유전자 | 강인구-숲의 정령

 

 

최은정-우연히 | 이말용-Healing burn incense

최정우-인식함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들 | 이종은-너희와 더불어

 

 

한선현-숲-인상drawing | 최경호-Untitled

서성봉-Cuable | 최지은-2007.9.1-2010

 

 
 

 

 
 

vol.20100927-The Documentation of Stay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