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등남 展

 

교감(交感)

 

 

교감(交感)_259x145cm_Acrylic on Canvas_2010

 

 

Artspace H

 

2010. 9. 2(목) ▶ 2010. 9. 15(수)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 157-1 | 02-766-5000

 

www.artspaceh.com

 

 

교감(交感)_259x145cm_Acrylic on Canvas_2010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에이치는 8년간 독일에서 거주하다 귀국하여,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윤등남 작가의 전시로 가을을 맞이한다. 독특한 발상과 구성, 자기만의 색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교감’시리즈는 언뜻 보면 만개한 꽃이나 꽃잎처럼 보이지만 일정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않은 액체가 캔버스 표면에 스며들어 경계선이 불분명한 추상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교감(交感)_150x150cm_Acrylic on Canvas_2010

 

 

교감(交感)

밤처럼 그리고 빛처럼 끝없이 넓고

어둡고 깊은 통합 속에

긴 메아리 멀리서 어우러지듯

향기와 색채와 소리 서로 화답한다. - 보들레르의 시 ‘교감’ 중 발췌

 

 

교감(交感)_150x150cm_Acrylic on Canvas_2010

 

 

태초에 물(水)이 있었다. 그것은 형태가 없으면서 쉽게 형태를 이루고, 스스로 만든 형태를 금방 허물어 버리고 다시 다른 형태를 만들 줄 안다. 그리고 숱한 생명체를 잉태하는 근본이 되기도 한다. 그 속에서 생명의 씨앗을 만들어 키우고 생명으로 스며들어 생명의 형태를 이룬다. 물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시간이 지나 ‘형태 없음’으로 돌아간다.

형태 없는 물에 ‘시간’이 개입되어 물은 변화된다. 공기, 온도 등과 같은 외압(접촉)에 의해 그것은 움츠러들거나 퍼지거나 또는 서로를 밀어 내기도 하면서 제각기 속도를 달리하며 형(形)을 만든다. 그리고 물은 안료와 접촉하여 색깔을 획득하게 되고 다시 시간이 흘러 물이 원래 왔던 곳으로 되돌아간다.

신체 내, 외부의 연결을 시도했던 가시적인 형태(세포구조, 핏줄 등)가 근간을 이룬 ‘부분과 전체’시리즈에서 확장되어 이번 ‘교감’시리즈는 무정형 상태를 물의 물질성에 접근하여 인간의 내.외면을 이어주는 심리적 변화 상태가 투명한 피부조직에 스며드는 stabilization(안정)에 기반을 둔다. 그 안정 속에서 오는 미묘한 심리적 상태는 온유 속에 작은 떨림, 곧 정중동(靜中動)이라고 하겠다. 그것은 물이 생명체를 만들고 스며드는 과정과 물을 통한 시간이 만들어 내는 공간이다.

교감(交感)은 소리 없는 움직임, 맑고 투명한 빛깔, 피부의 속살과 같은 부드러운 느낌, 겹겹이 잎으로 둘러싸인 장미향이 퍼지는 것 같은 느낌까지 평온하게 이들 사이를 파고든다.

-윤등남 작가노트

 

 

교감(交感)_150x150cm_Acrylic on Canvas_2010

 

 

 

 

■ 윤등남 (Yoon, Deung Nam)

 

2005  독일 베를린 국립 예술대학교(U.d.K) Meister Schueler졸업 (Prof. Bernd Koberling)

 

개인전  | 2009  ‘부분과 전체’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한국) | 2005  Theodorus-Hospiz-Prize 2004, Gesundheitszentrums Moabit (베를린, 독일)

 

단체전  | 2009  'Inside Position' 마이클 슐츠겔러리 (서울, 한국) | KCAF(한국현대미술제)IX 예술의 전당 (서울, 한국) | 2008  "Art with an Accent" 한중일 교류전 Art64 Gallery (광저우, 중국) | "선율전" 물파 스페이스 겔러리 (서울, 한국) | “Turning Point" 3인전 주독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초대전 (베를린, 독일) | 2007  2인 회화와 조각전, Wannsee C. I. M (베를린, 독일) | 2006  Intercontinental Hotel (베를린, 독일) | 'Durchgeknallt' 회화 사진 조각전 - Michael Schultz Galerie후원 Fahrradhalle portikussi(오픈바흐, 독일), Galerie Kunstkabinett (레겐스부르크, 독일) | 한독조형작가회전 고도 겔러리 (서울, 한국) | 2005  UdK Quergalerie (베를린, 독일) | 베를린 젊은 작가 초대전 Fine Art Galerie (함부르크, 독일) | 2002  'Open Space' 2인전 Gelbstein Galerie (베를린, 독일)

 

수상  | 2004  1th Theodorus - Hospiz - Prize

 

작품소장  | Bombardier Transport Berlin, Intercontinental Hotel Berlin, Wannsee C. I. M

 

 

 

vol.20100901-윤등남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