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김석기 개인전

 (雨松  金奭基,  Kim, Seok-ki )

 

五方山水 한국의 4계 ( Four Seasons of Korea )

 

봄_162.2cmX 130.3cm_화선지 위에 수묵 진채_2010

 

 

백운갤러리

 

 

2010. 9. 1(수) ▶ 2010. 9. 14(화)

Opening : 2010. 9. 1. PM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32-5 백운빌딩 5층 | Tel.02-3018-2355

 

 

여름_162.2X130.3cm_화선지 위에 수묵 진채_2010

 

동방의 빛 오방색과 오방산수

 

김 석 기 / 한국화가(동양수묵연구원장)   

1. 오방색(五方色)과 소(素)

 

 자연 속에는 수많은 아름다운 색채들이 담겨있다. 일일이 이름을 붙이기도 어려운 무궁무진한 초목들의 색채. 하지만 우리들은 오색찬란, 오색영롱, 오색단풍, 오색고명 등 이 무한의 색채를 다섯 색으로 일축하여 말하곤 한다. 동양의 전통 우주철학인 오행설(五行設)에서 오방(五方)과 오채(五彩)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오행 중 토행(土行)은 우주 공간의 중심인 땅을 의미한다. 땅의 색이 누른색이기에 黃色으로 표현하고, 이는 오방의 중심이다. 목행(木行)은 땅 위에 솟아나는 초목들의 색채로, 푸르기에 靑色이다. 새싹이 돋는 출발의 의미이며, 동쪽을 상징한다. 금행(金行)은 금(金)이 빛을 발할 때의 색채이다. 그 빛이 하얗기에 白色이고 서쪽을 의미한다. 화행(火行)은 불의 색, 자연을 모두 불태워 버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에 赤色이다. 따뜻한 남쪽을 상징한다. 마지막으로 수행(水行)은 물이 모인 검은색이기에 黑色이고, 북쪽을 상징한다.

 

 

가을_162.2X130.3cm_화선지 위에 수묵 진채_2010

 

 

 오채는 서로 승극(勝剋)의 관계이다. 불은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릴 수 있지만, 물 만큼은 이길 수 없다. 불의 색인 적색이 물의 색인 흑색을 이길 수 없는 것이다. 물은 우주의 중심에서 그 힘을 잃는다. 땅의 황색을 이길 수 없는 것이다. 불의 적색은 금의 백색을 불태워 버리지만, 금의 백색은 나무의 청색보다 찬란하게 빛난다.

 이러한 오채의 승극관계는 중화의 색, 신비의 색인 소(素)로 인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素는 다른 색들을 중화시키고, 자연의 조화를 이끌어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공자도 이를 색 중에 가장 으뜸의 색이라 했다.

 素는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X-광선과 같다. 그림에서는 백색과 같은 것이다. 백색 역시 중화의 색으로 오채의 조화를 이끌어 그림을 부드럽게 한다. 백색을 잘 쓴다면 오채가 야하지 않고, 품위 있는 색채감을 표현할 수 있다.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다. 동양회화가 곧 여백의 예술이라 하는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겨울_162.2X130.3cm_화선지 위에 수묵 진채_2010

 

 

2. 기운생동(氣韻生動) 하는 오방산수(五方山水)

  

 우리의 선조들은 산수화의 아름다움을 작가의 기교에서 찾으려 했다. 제대로 그려진 형태위에 색채가 조화를 이룰 때 기운생동 하는 그림이 완성된다고 했다. 그러나 그림이란 기교만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작가는 미학적이고 주관적이며 개성적인 조형언어를 창조한다. 그 조형언어를 통해 보다 창조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필로 만 획을 능가하는 위대한 힘, 바로 그 선조들의 필력을 좇아 달려온 지난 30년을 떠올려 본다. 그것은 너무나 힘들고 먼 길이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 민족의 감수성은 시대를 뛰어 넘어 은근하고도 치열하게 생존해 왔음을 발견했다. 일필로 검객의 칼을 굴복시키고, 먹물 한 방울로 세계인들을 사로잡은 신비로운 힘. 바로 발묵의 공간이 우리들의 미래이며, 한국 전통문화 계승의 이상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봄_151X66cm_화선지 위에 수묵 진채_2010

 

 

 

화가는 단지 형태를 묘사하는 기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창출해 내야한다. 이를 통해 무형의 힘을 묘사할 수 있고, 순수의 감성을 격조 높은 예술행위로 승화시킬 수 있다. 치열한 작가의 창작 활동은 들끓어 오르는 용암과 같다. 세상을 불태우는 강렬한 힘이다. 그 치열함으로, 열렬함으로 오방색을 통한 오방산수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그것이 곧 한국의 전통문화, 민족의 감수성 성장에도 공헌하는 길이라는 확신과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사계를 오방색으로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순수한 한국인의 모습일 것이다. 한국의 자연, 그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것이 한국작가의 사명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회화적 표현 양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사실적 표현은 현재의 보다 단순하고 추상적인 양식으로 바뀌었다. 미래의 한국문화는 전통을 기반으로 한 먹의 유희, 오방색이 춤을 추는 오방산수의 무대가 될 것이다. 한국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삶의 에너지가 바로 그 속에 있을 것이다.     

오방산수가 가장 한국적인 그림으로 승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를 후원하는 많은 분들의 갈채와 격려가 멈추지 않기를 기원한다.

 

2010년 가을

동양수묵연구원에서

 

 

 

여름_151X66cm_화선지 위에 수묵 진채_2010

 

 

가을_151X66cm_화선지 위에 수묵 진채_2010

 

 

겨울_151X66cm_화선지 위에 수묵 진채_2010

 

 

 
 

■ 김석기 KIM, SEOK-KI (WOO-SONG)

 

경력  | 1971 /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 전공 | 1977 /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전공 | 1973 / R.O.T.C 제9기 중위 전역 | 1990 / 경희대, 충남대 한국화 강사 | 2009 / 한남대 미술교육과 겸임교수 | 2010 / 동양수묵연구원장

 

전시회  | 총 464회 참가 (개인전 23회, 국제전 37회, 초대전, 404회) | 개인전 |       2007 / 제20회 개인전 / 갤러리 라메르 (서울 인사동) | 2009 / 제21회 개인전 / 갤러리 라메르 (서울 인사동) | 2009 / 제22회 개인전 / GS 더 스트릿 갤러리 (서울 역삼동) | 2010 / 제23회 개인전 / 백운갤러리 (서울 청담동)

  

주요수상  | 1994 / 한국미협 오늘의 작가상 / 한국미술협회장 | 1995 / 대일비호 문화대상 / 대전일보사장 | 2003 / 대통령 표창 / 대통령 | 2007 / 대전광역시 문화상 / 대전광역시장

 

연재 및 저서  | 1996 / 중도일보 ‘墨香이 있는 山’ 54회(3년) 연재 | 2002 / 대전예술 ‘김석기의 스케치여행’ 51회(7년)연재 | 2007 / 대전일보 ‘김석기의 인도여행’ 연재 | 2008 / 대전일보 ‘우송 김석기의 세계여행’ 연재 | 2007 / ‘KIM SEOK-KI' 화집 (대전 : 도서출판 대명) | 2007 / 화가와 함께 산으로 떠나는 스케치여행(서울 : 서문당) | 2008 / 화가와 함께 섬으로 떠나는 스케치여행(서울 : 서문당) | 2009 / 세계 스케치 여행 ① (서울 : 서문당) | 2009 / 세계 스케치 여행 ② (서울 : 서문당)

    

현 재  | 동양수묵연구원장 | 한국미술협회 | 회토회 | 동질성회복전 | 대전광역시미술대전초대작가 | 충남미술대전초대작가

 

 

1971 / Graduated from Dept. of Art Education, Gyunghee Univ.(B.A) | 1977 / Graduated from Dept. of Art Education, Graduate School of  Gyunghee Univ.( M.A) | 1973 / Served as the 9th R.O.T.C.  first Lieutenant | 1995 / Lecturer of Art at Gyunghee Univ, Chungnam Univ. and Hannam Univ | 2009 / Professor of Fine Arts Education, Hannam Univ. | 2010 / Head of the Atelier of Oriental Painting,

 

TOTAL EXHIBITIONS  | 1975-2010  Participated in 464 Exhibitions  (23 Solo Exhibitions / 37 International | Exhibitions / 404 Contest, Invited, or Group Exhibitions.) | 2007 / 20th Solo Exhibition, Gallery Lamer in Seoul (Insadong, Seoul) | 2009 / 21st Solo Exhibition, Gallery Lamer in Seoul (Insadong, Seoul) | 2009 / 22nd Solo Exhibition, GS the street Gallery (Gangnam, Seoul) | 2007 / 23rd Solo Exhibition, Backwoon Gallery (Chungdamdong, Seoul)

 

MAJOR  AWARDS  | 1994 / Award for Today's Great Artist / Korean Art Association | 1999 / Award as Excellent Artist 'Daeilbeeho' / Daejeonilbo | 2003 / Award as Excellent Government Official / The President | 2007 / Award as an Excellent Artist 'The Prize of Daejeon City' / Daejeon city  

 

Articles & Books  | 1996 / 3-year Serial Columns, "Mountains with Aroma of Ink" in Jungdo Ilbe | 2002 / 7-year Serial Columns, "Kim Seok-ki's Sketch Tour" in Daejeon Art | 2007 / 1-year Serial Columns, "In-do Sketch Tour" in Daejeon Ilbe | 2008 / 1-year Serial Columns, "Kim Seok-ki's World Sketch Tour" in Daejeon Ilbe | 2007 / Published the "Kim Seok-ki's Solo Art Book" | 2007 / Published the 1st Book, "Sketch Tours, Mountains " | 2008 / Published the 2nd Book, "Sketch Tours, Islands" | 2098 / Published the 3rd Book, "Sketch Tours, World Ⅰ" | 2008 / Published the 4th Book, "Sketch Tours, World Ⅱ"

 

Current Position | Head of the Atelier of Oriental Painting, Member of Korean Art Association, of Hoeto, Artist of Daejeon Art Contest, and of Chungnam Art Contest.

 
 

vol.20100901-김석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