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돈 展

 

GENESIS

 

 

genesis-bw-003_36x48cm_2006

 

 

BOM 갤러리

 

2010. 8. 16(월) ▶ 2010. 9. 10(금)

Opening : 2010. 8. 16(월) PM 6:00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00-7 예인빌딩 | 02-514-4677

 

www.bomgallery.com

 

 

genesis-cl-c-007_36x48cm_2007

 

 

삶의 흔적에서 발견한 소우주와의 조우.

풍부한 감성의 사진작가 ‘최영돈’의 개인전 ‘GENESIS’ 가 8월 16일부터 9월 10일까지 봄갤러리(BOM gallery) 에서 열린다. ‘one day, some where’ 전시 이후 1년여 만이다.

‘GENESIS’ 는 최영돈 작가가 캐나다 이주 초기 힘들었던 시절, 낡은 벽에 남겨진 시간과 사람의 흔적, 삶의 더께들 속에서 새로운 우주의 질서를 발견함으로써 완성된 작품이다.

전작이 시대와 장소를 초월하는 시간의 흐름을 시계박물관과 앤틱샵을 돌며 수집한 오브제들을 통해 표현되었다면 이번 전시는 수집의 과정이 아닌 부식된 벽과 흔적을 취재해 내러티브를 담은 다큐멘터리적 요소가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이라기보다는 회화적 요소가 훨씬 강하다. 패션작가다운 과감한 컬러대비와 감각적인 구성이 눈길을 잡아끈다. 빛바래 변색된 벽과 서로 다른 듯 혹은 같은 듯 뜯겨진 흔적들의 조합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무심하게 지나간 흔적의 강렬한 대비와 터치의 조화는 시간 그리고 존재의 생성과 소멸을 신선하게 느끼게 만들어준다. 전작 시리즈와 같이 분할 된 이미지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재탄생되었는데 2, 3, 16분할이 소우주로서 대립되거나 평행으로 모아 흔적에 대한 의미를 재구성하는 꼴라주형태로 되어있다.

아름다운 시간의 흔적을 통해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색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genesis-cl-d-001_36x48cm_2006

 

 

작가노트

Genesis - 기원,발생,창세기,천지창조

서울과 토론토를 오가며 살던 시절, 떠돌이 이민자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내 인생의 가장 어두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 힘들었던 시절, 나는 새롭게 다가서는 우주를 만났다. 변두리 어느 재개발지역, 낡은 벽에서였다. 이미 가슴으로는 지각하고 있었지만 중년의 삶을 바탕으로 재해석 되어지는 새로운 세계와의 조우였었다고 할까?

사물과 사건의 본질과 드러난 현상들 속의 구조들 - 오랜 시간 자연의 풍화로 축적된 시간의 지층들과 수 많은 사람들의 행위로 인해 우연히 형성된 공간 속의 그 구조들이 소우주로 다가왔다. 이러한 구조들의 시각적 긴장은 동질, 유사, 상호대립, 상호의존, 상호평형 또 전개와 발전 등 존재의 생성과 소멸의 경과 지표들로 내게 다가왔다. 그렇게 나의 Genesis가 탄생되었다.

혼란 속에서 새 세계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genesis-cl-e-001_32x64cm_2007

 

 

 

 

■ 사진가 최영돈

 

1979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 졸업 | 1985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 전공 수료 | 1986~1991  경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사진강사

 

개인전  | 1985  일상의 공간, 한마당화랑, 서울 | 2009  One day, Somewhere,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서울

 

그룹전  | 1987  다른 이미지 셋 (구본창, 배병우, 최영돈), 스페이스갤러리, 서울 | 1994  한국사진의 현 단계, 인데코화랑, 서울/광주시립미술관, 광주 | 1997  대한민국 패션예술 종합전시회 패션사진전, 예술의 전당, 서울 | 2005  fashion, passion, 더 컬럼스 아트센터, 서울 | 2006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하이브리디즘, 갤러리쌈지, 서울 | 2009  서울포토2009, 코엑스, 서울 |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 Moments in Time, 블랭크 스페이스, 첼시, 뉴욕

 

 

vol.20100804-최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