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창작 지원작가 3인의 개인

 

참여작가 : 이동주(2전시실), 박성환(3전시실), 신치현(4전시실)

 

 

이동주_Zoetrope_혼합재료_2009

 

 

김종영 미술관

 

2010. 8. 6(금) ▶ 2010. 9. 2(목)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453-2 | T.02-3217-6484

 

www.kimchongyung.com

 

 

신치현_Walking man_130x170x400cm_알루미늄_2010

 

 

김종영미술관은 조각 전문 미술관으로 전통적인 조각뿐만 아니라 최근에 성행하고 있는 설치, 미디어 작품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작가들의 매체와 주제에 대한 다양한 실험들은 앞으로 조각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작가들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을 미술관에서 전시하면서 젊고 참신한 작가를 발굴하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박성환_길동맵핑_42개의 알루미늄 간판 위에 영상 프로젝션_조망탑 높이 220cm_2009

 

 

전시는 타이틀이 말해 주듯이 세명의 작가가 미술관 세 개의 전시실에서 각자 개인전을 개최하는 형식으로 한다.

세 작가의 작품 성향은 서로 상당히 다르다. 이동주는 설치 이외에도 영상매체를 사용하는데, 그는 'Zoetrope'이라는 단순한 형태의 영상장치를 이용해서 개인의 사적인 경험과 기억들을 재생시킨다. 그렇게 재생된 영상은 어눌하게 전시장 벽면에 투사되는데, 이러한 작품은 그가 지속적으로 해 왔던 많은 비디오, 설치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의 작품은 제2전시실에 설치될 예정인데, 전시장을 효과적으로 어둡게 할 수 있어서 그의 작품의 영상효과가 잘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 3전시실에서는 박성환의 ‘길동맵핑’을 중심으로 한 지역과 지형 그리고 공간인식에 관한 설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어느 한 지역을 탐방하고 그 지역을 공간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상당한 논리적 추리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는 그런 공간 지각 능력을 논리적 추리의 한 부분으로 해석하지 않고 문화 사회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있다. 개인이 경험하는 환경은 항상 일정한 객관적인 공간감을 제공하지 않는 다는 것을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객관적인 공간 체험이 경험 안에서 분해되고 재조립되어 다시 구성되는 과정이 흥미롭다.

제 4전시실에는 신치현의 인체작업 시리즈가 전시될 것이다. 그는 동물의 형상이 재조립되면서 인체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초현실적인 작품들을 만들어 왔는데 그의 작품의 특이점은 이러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컴퓨터 영상에서 볼 수 있는 픽셀이나 등고선 등 영상구성의 기본 단위를 가지고서 작업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미지의 구성단위는 조각 재료를 치밀하게 계산하여 사용함으로써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그의 작품을 통해서 전통적인 조각적 표현이 디지털화된 이미지 분석의 힘을 빌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경험 할 수 있다.

 

 

 

 

 

  vol.20100806-2010 창작 지원작가 3인의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