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남 초대 展

 

- 나는, 바다를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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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M

 

2010. 6. 16(수) ▶ 2010. 6. 22(화)

Opening : 2010. 6. 16(수) PM 6:00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 283-38 | 02-737-0073

 

www.gallery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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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다를 보았다

 

창  남

 하얀 포말이 떠밀려 온 자리를 따라 파도는 한 겹 야트막한 물이 되어 모래 속으로 스며든다. 전설의 이름으로 굳어버린 그리움이 끝나는 곳. 칠흑으로 덮인 밤 바다는 드디어 *어달 해안으로 접어드는 순간 여기저기 순수의 빛을 담은 알몸을 드러낸다. 아무것도 지닌 게 없지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채 억겁을 돌아 이제서야 품 속으로 스며드는 속 울음 외, 더는 서러움도 원망도 하지 않는다. 그저 하루에 섞인 채 어제의 천년을 떠돌던 오호츠크 해안에서 목놓아 울다 오늘은 동해의 밤에 스며들며 마지막 빛을 만나는 것이다.

밤바다. 그 곳에 빛이 스며든다. 먼 하늘 스텔라로부터 가깝게는 황색나트륨 해안가의 가로등 불빛까지... 이러한 물에 담겨있는 빛의 이미지는 한 번도 본적 없는 놀라운 에너지를 가졌으며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전혀 다른 세계로 투영한다. 나는, 바다를 보았다. 그 속에는 단어로 표현되지 않는 다양한 빛이 있었고 파도를 따라 현재와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며 숨 가쁘게 뷰 파인더 속으로 스며들었다. 밤바다, 그 빛의 발견은 살아 꿈틀 거리는 나의 기억들이며 구체적인 희망이었으며 목적인 것이다.

바다는 화장을 하지 않는다. 다만 빛을 따라 제 모습을 바꾸고 그 하루를 따라 여러 벌의 색을 입을 뿐이다. 더러는 옥빛이며 쪽빛으로 물들다 황혼의 빛을 담기도하고 검푸른 침묵으로 깊은 곳까지 스며들다 한밤중 누군가의 기억 속에 운명처럼 남을 남보라 빛 문신으로 머물기도 한다. 

 

한없이 경이로운 세계, 밤바다. 그 곳에 나의 꿈이 물고기처럼 빛나고 있었다.

 

*어달해안. 코리아 강원도 묵호에 인접한 해안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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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aw the sea.  I Chang Nam

 

Approaching the beach covered with white foams, waves become shallow and are absorbed into sand. Nostalgia, which has become harder and harder to get rid of over centuries, ends at this spot. As I am drawing on near U-dhal beach, the ocean shows its innocent body everywhere. Having traveled for unimaginable time, the waves are eventually engulfed  into the bosom of the sand.

 

Night sea, and lights shining on it. Some of them from twinkling stars stars high above the sky, and others from the street lights along the sea.  The lights on the sea have amazing energy and reflect a totally different world I have never experienced before in my entire life. various display of light incessantly came into the viewfinder of the camera, showing  past, present and future. Night sea, mystery of its lights depicts various images of lights and waves just as they are engulfed  into the beach.

 

The sea does not put on makeup, but just changed its looks naturally with numerous hues as the day passes by while distinct shades of lights greet it : jade green, indigo blue and orange at dusk, golden-eared in scorching afternoon, and jet-black as well as purple-blue in the dead of night, These variety of shades of hues which will be cherish in somebody's memory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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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남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석사과정 | 프랑스 파리 미술작업 1990-1996 | 페르피냥 국립대학교 프랑스 | 경원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개인전  | 2010  초대전  나는, 바다를 보았다 (갤러리 M, 낙원동) | 2010  후원전 ‘환유적 바다’  (갤러리 Art 사간) | 2008  개인전 ‘환’ (싸이드림 포토갤러리) | 2007  개인전 ‘비’ (갤러리 비트)

 

부스 개인전  | 2009  'Dream' SCAF 한국미술의 빛 2009 Seoul Contemporary Art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그룹전  | 2010 한미작가전 “동서의 만남” (행콕대학 아트 디자인센타 LA 미국) | 2009  Portfolio Preview, Photo BEIJING 09 | 2009  '그 곳에서' Seoul photo 2009 (Coex) | 2007  그룹전 '사진으로도 남길 수 없는 기억들‘ (갤러리 비트) | 2010  사진예술, 오늘의 작가상 2010 수상

 

홈페이지  | www.bel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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