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녕 展

 崔淳寧16회 개인전 2010 Choi, Soon-Young's Solo Exhibition

 

 

林泉-수묵놀이 IndiaInk Play-imcheon

(Leave the world a decent place to retreat)

 

 

임천林泉Imcheon2010-3_한지에 수묵채색 Korean Drawing Paper on Indiaink, color_175x132㎝_2010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1F

 

2010. 6. 8(화) ▶ 2010. 6. 16(수)

Opening : 2010. 6. 8(화) PM 5:30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55 쑥고개길 34 | 02-2105-8192

 

www.kepco.co.kr

 

 

임천林泉Imcheon2010-4_한지에 수묵채색 Korean Drawing Paper on Indiaink, color_175x132㎝_2010

 

 

최순녕 수묵놀이-林泉 IndiaInk Play-imcheon (Leave the world a decent place to retreat)

 

 21세기 미술의 패러다임에서 수묵의 함축적 절제미는 자연과의 합일을 지향한 노장사상과 유교, 불교의 영향 아래 지속적으로 계승되어 왔으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해석으로 회화 전반에 폭넓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작가는 개인적 관심사인 수묵의 미적 조형을 오늘의 시각과 정서 논리로 바라보는 한편 현대인의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과학적 사고와 기술(scientific technique, technology)을 토대로 한 용묵(用墨)과 심미적 표현을 작품 제작에 적극적으로 반영 하고자 했다.

 

 오늘날 세계의 시ㆍ공간은 국경과 민족을 초월하여 점점 공용화 되어가는 현상을 주변에서 목격할 수 있다. 그 중 TV뉴스와 인터넷 등 다중매체로부터 접하는 사건 사고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본인은 원하든 원치 안든 간에 여기에 직ㆍ간접으로 노출되어 피해자가 되고 있다. 그로부터 초래된 불안과 초조, 심리적 부담감은 끝임 없이 예리한 기세로 무방비 상태인 나의 일상으로 파고든다. 현재 작품을 제작하는 데 있어 직접적인 관심사 또한 생활 전선에서 신체와 정신에 직접 가해지는 고통이 아니라 유ㆍ무선 온라인을 통해 접하는 자연과 인간에서 비롯된 재난과 재해, 불투명한 정치ㆍ경제로 인한 사회적 불안, 그리고 은밀히 포퓰리즘을 조장하는 매체들이 연일 떠들어대는 무절제한 뉴스와 보도 등이다. 이것들은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도 있지만 실튼 좋든 늘 대면해야하는 불편한 존재이기 때문에 작가는 이를 심리적 대상으로 받아들였고 현실에서 직면하는 개인적 문제들의 불투명함을 감정의 정화(catharsis感情淨化)를 통해 해소하는 과정을 작품에 반영하려 했다.

 

 

임천林泉Imcheon2010-5_화선지 수묵채색 rice drawing paper on Indiaink, color_165×132㎝_2010

 

 

 작품은 나 자신을 다스리고 안정된 심리 상태로 이끌기 위한 행위이므로 그러한 의도를 달성하기 위한 상징적인 사물을 화면에 등장시키는데 하늘, 바람, 숲, 대자연, 가족, 은자, 선적(禪的) 풍취의 나지막한 정자 등이 그 대상이 된다. 여기에 또 다른 조형상의 복합적 유입체로 사용되는 약속된 언어와 표식을 자연의 일부분과 융합시키는 한편 음악의 청각적 타이포그래피 기호인 악보코드와 언어의 함축적 기능, 시각적 그래픽 기능을 활용해 대상을 재해석하며 이러한 형상들을 통해 나 자신의 내적인 지향을 드러낸다(以形寫神이형사신). 이런 주변의 소재들은 일상에서 늘 보고 흉중에 새겨온 포유어간(飽遊飫看) 대상들로서 본인이 보고 듣고 생각하는 가운데 어떤 이미지가 가슴 속에 형성되었을 때 이를 시각적으로 조형화할 때 표현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화면은 수없이 많은 크고 작은 필들이 모여 면을 이루고 있다. 자연의 한 부분 형상과 사람, 음악적 요소 그리고 속도와 바람의 표현은 여러 장의 필름을 하나로 겹쳐 보는 듯한  일루션(optical illusion)의 상징체계를 이룬다. 이것은 위에서 언급한 매체들의 양상을 작가가 바라보고 생각하는 관심방향에서 수묵의 특성과 특질을 이용하여 조형적 표현을 하는데 자연물과 지금에 인위적 대상물을 빌어 작가자신이 이에 몰입함으로써 심리적 불안감의 해소를 시도한다. 이러한 작업 형식들은 수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담묵과 중묵이 화면의 전체적 포치를 이루며 악보와 언어 타이포그래피 및 특정 상징물에 색채를 가미하기도 한다. 화면 분할은 흑과 백을 명확히 대비시키고 있으며 빛의 음영으로 사물과 인물을 해석해서 그린다. 이 부분은 배경 그림과 크로스(cross)작용을 이룸으로써 근경ㆍ중경ㆍ원경을 하나로 보이게 하는 착시효과를 유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필은 붓의 압운과 속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발묵(潑墨), 발채(潑彩)의 활용은 화면의 확장과 심리적 연상 효과를 위해 전면 또는 배면을 이용해 배접 전ㆍ후의 이용도를 여러 측면에서 실험하고 있다.

 

  또한 드러날 이미지를 모니터를 통해 예시해보고 악보와 서체를 컴퓨터 그래픽에 적용함으로써 이미지 활용도로 만들어내는 작업, 그리고 한지와 화선지 위의 수묵작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미지를 촬영하는 포토그래픽 작업을 통해 디지털이미지의 한 작품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근작은 다중매체로부터 부풀려진 불필요한 정보로 인한 정서적 불안과 초조의 외상(trauma)으로부터 안정된 심리적 균형을 찾기 위한 일종의 자각적 해소행위로서 그 바람직한 미적 조형성은 무엇인가를 찾고자 하는 작업인 것이다.

 

 

임천林泉Imcheon2010-6_한지에 수묵채색 Korean Drawing Paper on Indiaink, color_175×132㎝_2010

 

 

Analysis of Contents and Convention of an Art Work

최순녕 수묵놀이-林泉 India Ink Play – Imcheon (Leave the world a decent place to retreat)

 

At the paradigm of the 21st century art, the implicative beauty of moderation has been continuously inherited under the influence of Taoism aim union with nature, Confucianism and Buddhism and has had broad impact on painting in general with comprehensive interpretation until now. Based on such awareness, I view aesthetic formative beauty of India ink which is my personal concern with today’s sight and emotional logic, while I tried to reflect ways to use an ink stick and aesthetic expression while working.

 

These days, we can see around us that the world’s time and space have gradually been used in common transcending borders and races. As we know accidents happen every day through new media, such as TV news and Internet, in particular, we are directly and indirectly exposed to them and become victims whether we like it or not. Uneasiness, anxiety and mental pressure caused by it endlessly penetrate into my daily lives with sharp force when I am in a defenseless state. As I am working, my direct concern is not about pains directly affecting my body and mind in the life battle, but about disasters caused by nature and men which we experience through wire and wireless online, social uneasiness caused by uncertain politics and economy and excessive news poured out by media which secretly promote populism. We can pass these by unintentionally. As these are uncomfortable beings which we always have to face whether we like it or not, however, I accepted them as psychological objectives and tried to reflect processes for easing uncertainness of personal problems faced in the reality through catharsis through my products.

 

 

임천林泉Imcheon2010-7_화선지 수묵채색 rice drawing paper on Indiaink, color_116.5×91㎝_2010

 

 

To product art works is aimed at controlling myself and leading my psychology to stable states, so I describe symbolic things to accomplish such intention and the sky, wind, forest, nature, families, hermits and low pavilions with flavors of Zen are the objectives. Here I converge promised languages and marks used as other complicated structural inflows with parts of nature, while reinterpreting the objectives using score codes which are aural typographic signs of music, implicative functions of languages and visual graphic functions and revealing my inner intentions through these shapes. These materials around me, objectives which I always have watched and inscribed in my heart in my daily lives, provide me clues of expression when I describe them visually as some images form in my mind while I am seeing, hearing and thinking.

 

A canvas is formed by enormously many large and small writing brush painting. Partial shares pf nature, musical factors and expression of speed and wind make a symbolic system of optical illusion which looks like a layer of films. I attempt to ease psychological uneasiness by being absorbed in this by hiring natural things and artificial objectives for doing structural expression using characteristics and properties of India ink from the direction of concerns from which I look at and think the above-mentioned media patterns. These working formalities focus on India ink. A Light India ink color and a neutral color between light India ink color and dark India ink color form the overall porch of canvas and add colors to scores, language typography and certain symbols. My division of the canvas makes clear contrast between white and black. I interpret and draw things and persons using shades of light. This part plays a core role in causing an optical illusion making short-range, middle-range and long-range views one by making cross effects with the background. Writing brush painting shows rhyme and speed of brushes and about utilization of the spread of ink stick and colors, I test usage of before and after papering using the front side or back side of the paper for extension of canvas and for psychological association effects.

 

I also show an art work of digital images through work to make image utilization and photographic work to take images obtained through Indian ink work on Korean paper and Chinese drawing paper by illustrating images to be shown through a monitor and applying scores and type styles to computer graphic. In conclusion, these latest works are a sort of self-conscious relieving behavior to look for the stable mental balance from trauma of emotional uneasiness and anxiety due to unnecessary information exaggerated by multimedia and their desirable aesthetic structural property is aimed at looking for something.

 

 

임천林泉Imcheon2010-8_옥판선지에 수묵채색 Korean Drawing Paper on Indiaink, color_116.5×91㎝_2010

 

 

 

 

■ 최순녕 (Choi, Soon-Young)

 

마리아회 고등학교 졸업(8회)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대학원졸업 |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수료

 

개인전  | 1997  1회개인전(초대전조지빌리스 갤러리,뉴욕 ) | 2001  2회개인전(공평 Art Center ) | 2001  3회개인전(Manif예술&전당 미술관) | 2002  4회개인전(대한민국 미술축제-예술&전당 미술관 | 2002  5회개인전(Art페어-서안국제전람중심,중국) | 2003  6회개인전(공평 Art Center) | 2003  7회개인전(초대전-롯데화랑) | 2004  8회개인전(꽝저우 국제아트페어,은한전람센터,중국) | 2005  9회개인전(초대전-제비울미술관) | 2005  10회개인전(초대전-경기도 의사회) | 2005 11회개인전(염황예술중심,북경,중국) | 2005 12회개인전(초대전-21C갤러리) | 2007 13회개인전(인사아트센터) | 2008 14회개인전(초대전갤러리아이) | 2009 15회개인전(초대전 현대아산병원)

 

주요활동  | 2010  한전플라자 전시작가지원 공모선정현재 | 홍익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출강 | 현재 홍익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출강 | 2009  AATS 아시아예술박람회 아시아우수예술가상 | 2009  북경중국국제무역센터-상무부, 중국 | 2009  스위스 Jay Kay Gallery 공모선정 | 2008  아트뱅크 국립현대미술관 | 2007  경기문예진흥기금선정,경기문화재단 | 2005  경기문예진흥기금선정,경기문화재단 | 2004  경기미술상,사단법인 경기도미술협회 | 2003  진경 眞景 그 새로운 제안,기획전 국립미술관 소장품심사선정,국립현대미술관| 2009 경기도세계도자기 비엔날레 불의 모험 오픈리허설 그림시범-이천도자문예진흥원 | 2009  Landscapes/Dreamscapes JayKay Gallery,Switzerland | 2009  전라남도도립옥과미술관 초대전 “바람을 타고가다” | 2009  Asian Art Top Show-2009 Art Fair-중국국제무역센터,북경 | 2008  영화미인도 제작참여-미술자문 및 교육, 김홍도, 정조대왕 그림대역-이룸영화사,CJ배급사 | 2008  “하늘,땅 물 그리고 사람” 플라이빗 갤러리 초대전 | 2008  한.일교류전-북천주 1010 GALLERY,일본 동경 | 2007  思索,아산병원 갤러리 초대전 | 2006  상명대 미술작품 특별전전,상명대박물관 | 2006  경향하우징아트페어 초대작가전-일산 킨텍스,KINTEX 한국국제전시장 | 2005  한국화 29인 초대전“거제비경과 수묵의 만남전,거제문화예술회관 | 2005  우리동네현대미술작가회,제비울미술관 | 2004  “한국화.2004년의 오늘”동양화 새천년 기획5,예술의 전당 | 2004  오늘의 한국미술전 한.케냐 수교40주년 기념(초대전)-나이로비 미술관,케냐 | 2004  “물을 만났다.불을 보았다”(기회초대전),전남도립옥과미술관 | 2003  진경 眞景 그 새로운 제안-획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 2003  "자연의 숨결 한국 현대 수묵"국제교류재단기획초대전-상트-페테부르그 화가동맹전시장,러시아 | 2002  정치와나, 기획초대전-문화일보갤러리, 이외 170회 단체전참가

 

현재  | 홍익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출강

 

블로그  | https://blog.naver.com/choisy0461

 

 

 

vol.20100608-최순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