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근 展
- 생성과 소멸의 거룩한 순환 -
cycle 401_162x130cm_Graphite on Canvas_2010
우언 갤러리
2010. 5. 19(Wed) ▶ 2010. 5. 28(Fri) 일요일 휴관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34-26 대영빌딩 2F | 02-512-9906
cycle 361_160x65cm_Acrylic on Paper_2009
공간에 품은 넓은 감성
그가 그려내는 근작들은 순환(Cycle)이라는 테마로 연결되어 있다. 이 시리즈를 통해 그는 사람들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식물은 식물이 아니라 우리의 모습이다. 인간의 형상 대신 캔버스에 올려진 꽃이나 나뭇잎은 여백의 공간을 배경으로 부유하듯 무언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배경이 되는 단색 공간은 어두운 곳에서 꿈틀대는 강한 생명력을 의미한다. 반면 백색 공간은 하늘에 펼쳐진 자유로운 구름의 형상과 같이 조용히 움직이는 사람들의 감성처럼 보인다. 따라서 그림 속의 어두운 공간은 작은 우주이며 흰색의 꽃은 무궁한 정신세계를 가진 인간의 모습이다.
cycle 396_61x73cm_graphite on canvas_2010
진한 생명력과 인내를 생각나게 하는 꽃들은 조상근이라는 화가를 만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낸다. 그림 자체가 푸근하고 넉넉한 인정이 느껴진다. 꽃을 주요 테마로 그려온 화가의 예술관이나 정신을 이해하려면 꽃과 배경의 관련성을 이해해야 한다. 꽃은 아름다운 자태 속에 순수함과 불안함을 동시에 지닌 애처로운 자기 모습을 비춰보는 것과 같다. 거울 속에 비쳐진 모습이 참(진짜 모습)과 같다는 역설적 논리가 있다. 거울 속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다. 그런데도 거울 속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이 같다고 생각한다. 그의 그림은 그 역설을 이야기한다. 그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는 꽃을 참 잘 그렸다는 생각과 꽃이 아름답다는 마력에 빠진다. 다음에는 꽃에 인성을 대입시켜 인생의 다양한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순환의 본능을 감지하게 된다. 부드러운 꽃잎 안에서 바깥세상을 향해 드러낸 농염한 형상의 꽃술에서 생식 본능에 충실한 원초적 자연을 본다. 꽃이 지기 시작하면 삶이 시드는 인간의 조용한 몸부림을 느끼게 한다. 청색과 붉은색이 겹겹이 더해져 깊은 공간에서 부유하는 듯 떠오른 꽃은 삶과 죽음이 순환하는 경계에 선 화가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박정수 (미술평론/ “나는 주식투자보다 미술투자가 좋다”의 내용 중 발췌)
cycle 305_130x130cm_acrylic on Canvas_2007
현대 미술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기법으로써 매우 창의적이고 진지한 작품성에 환상적인 수작이며 조상근 화백을 초대하여 전시하게 된 것에 대해 크게 만족하며 이런 작가를 발굴한 것이 매우 기쁘고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할 것으로 그의 잠재력을 믿는다
캐나다 벤쿠버 윈저 갤러리 관장 제니퍼 윈저
■ 조상근 Cho Sang-Geun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19회
(백송화랑, 캐나다 벤쿠버 Winsor Gallery, Le Poisson, 토파즈 갤러리, 캐나다 빅토리아 EC4 Gallery, 인갤러리, 캐나다 벤쿠버 UBC 아시안센터, 상갤러리, 종로 갤러리, 관훈 갤러리 등)
단체전 및 초대전 | 2008 국민일보 현대미술 초대전(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2005 EAST MEETS WEST(Winsor Gallery 캐나다) | 2002 winsor gallery 개관 초대전(캐나다) | 방글라데시 아시안 아트 비엔날레"99 등 다수
아트페어 | 2010화랑미술제 Korea Galleries Art Fair, BEXCO | 2008 싱가폴아트페어 ARTSingapore 2008, Suntec Singapore | 서울오픈아트페어 Seoul Open Art Fair 2008, COEX | 화랑미술제 Korea Galleries Art Fair, BEXCO | 2007 싱가폴 아트페어 ARTSingapore 2007, Suntec Singapore | 북경아트페어 CIGE 2007, China World Trade Center, Beijing | 서울오픈아트페어 Seoul Open Art Fair 2007, COEX | 서울국제아트페어 KIAF 2007, COEX | 서울아트페어 Seoul Art Fair, Seoul Art Center | 2005 쾰른아트페어 Art Cologne, International Kunstmarkt, Cologne | 서울아트페어 Seoul Art Fair, Seoul Art Center | 타이페이 아트페어 Art Taipei, Taipei World Trade Center
vol.20100519-조상근 展